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대 코로나 시기를 뛰어넘어 이제 공생을 시도하는 위드코로나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이미 코로나 백신 2차까지 접종을 마친 사람들도 많이 생기면서 슬슬 오프라인 모임을 해도 되지 않을까 싶었고 정말 오랜만에 슈퍼드로잉 오프라인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최근 오프라인 모임이 언제였을지 까먹었을 정도로 진짜 너무 긴 시간을 온라인으로 보내왔습니다. 따라서 이번 오프라인 모임은 좀 길게 모였습니다.

 

슈퍼드로잉은 대전에서 열리는 오프라인 성향을 가진 그림 모임입니다. 그림은 카테고리가 넓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목적을 가진 분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웹툰, 일러스트 등등 다양한 그림 취미를 가지셨다면 슈퍼드로잉에 오셔서 같이 활동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래에 슈퍼드로잉 네이버 공식 카페 링크를 남기겠으니 혹시 대전이나 세종, 충청도에 거주하시는 분들이면 한번 방문해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대전지역 만화/웹툰/그림/일러스트 모... : 네이버 카페

대전 및 세종, 충청지역 그림,웹툰,만화,일러스트 그림쟁이님들의 놀이터 입니다.

cafe.naver.com

 

1차 : 카페에서 그림 그리기 & 근황 토크

원래는 약속 장소의 카페가 있었는데 그곳이 하필이면 개인 사정으로 문을 닫았더라구요. 전화로 미리 확인을 했어야 했는데... 제 불찰입니다. (엉엉) 다행히 근처에 괜찮은 프렌차이즈 커피점이 있었어요.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매장도 엄청 넓고 주차공간도 마련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좌석도 넓었구요. 그림 그리는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전 이날 모작을 했습니다. 중/고등학교때는 그렇게 창작이 잘 되었었는데... 순수함을 잃어버려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창작이 정말 안 되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열심히 모작이라도 따라하는 중입니다. 모작 마저도 제 그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인지는 몰라도 어렵더군요. 하지만 막상 그리기 시작하면 집중하는 편인데다 완성도 얼추 비슷하게 잘 되어서 결과적으로는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풍경그리기에 관심이 많이 있습니다.

 

카카오톡 이모티콘 작가분도 계십니다. 이분의 하루 루틴을 들어보면 정말이지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저같으면 그냥 노는 시간이 훨씬 많았을텐데, 2~3일에 일러스트 출품 작품을 하나 뚝딱 만드는것을 보면 시간 효율을 잘 하시지 않나라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셀프 자재력도 수준급이구요. 외부의 유혹을 잘 뿌리친다는 이야기니까요. 이모티콘도 귀엽게 잘 그리십니다. 사용 프로그램은 클립스튜디오라고 하십니다.

 

이분은 즉석에서 뚝딱 그림을 그립니다. 사진을 찍고 포토샵에서 필터 입힌 것 같지 않습니까? 놀랍게도 이게 손그림입니다. 이분은 그림을 정말 좋아하는 분이라는게 느껴집니다. 그 마음과 열정이 참 부럽습니다.

 

이분은 현재 웹툰 플랫폼과 정식 계약이 되어서 앞으로 바빠질 것 같아서 미리 나왔다고 하십니다. 이름만 대면 왠만한 분들은 알법한 플랫폼이어서 제대로 연재를 시작하면 아마 진짜 바쁜 생활을 보내시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본인의 작품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시기에 잘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작권상 낙서로 대처해야하는게 너무나도 안타깝고 한탄스러울 뿐입니다. (엉엉)

 

이렇게해서 1차 모임은 정말 잘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뵙는 분들이라 더 반갑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2차 : 라멘 저녁식사

원래는 1차만 하고 해산하는 편입니다. 허나 이번 모임은 정말 오랜만에 모였기에 그림 뿐만 아니라 근황토크와 여러가지 그림 관련 이야기도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느라 시간이 조금 부족했습니다. 따라서 저녁 식사 이후에도 조금 더 그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녁 식사는 치킨과 라멘의 매치였습니다. 승자는 라멘이었구요. 치킨은 배달음식으로 흔하게 시켜먹을 수 있지만 라멘은 그렇지 않기에 오프라인 라멘 가게를 찾아서 식사했습니다. 원래 가려고 했던 라멘집이 또 사정상 문을 닫았기에 여기도 수소문끝에 검색 후 찾아간곳입니다. 신라면 정도의 맵기라고 했는데 맵찔이었던 제 기준에서는 상당히 매웠습니다. 신라멘 맵기의 3배 정도였던 것 같아요. 앞으로는 돈코츠만 먹을 예정입니다.

 

3차 : 우연히 발견한 매력적인 카페

라멘집이 협소한 골목에 위치했기에 주차하기가 쉽지 않을거라고 판단! 그래서 이 동네에 오면 늘 주차하는 공간이 있었는데 해당 공간은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저도 이번에 알았어요. 다행스럽게도 아파트 근처에 주차 공간이 있었고 그곳에 주차 후 라멘집까지 걸어가는데 뭔가 조명이 이쁜 집이 하나 있더군요. 자세히보니 커피숍이었습니다. 정말 이뻤습니다. 라멘 먹고 3차로 여기에서 그림그리고 토킹어바웃을 나누면 될 것 같았고 다들 생각이 통했기에 이곳에서 모임의 마지막 시간을 불태웠습니다.

 

음료도 맛있었구요.

 

특히 이 와플이 정말 달콤했습니다. 지금 기분으로 저거 두 접시는 거뜬히 해치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격도 생각보다 높지 않았습니다. 이 와플은 한 회원분께서 쏘신 것입니다. 아까 라멘이 너무 공격적인 맛이어서 속을 달래기 위해 주문을 했던 것이죠. 그 기분을 잘 알기 때문에 와플을 감사히 먹어주었습니다.

 

음료와 와플을 맛나게 먹고 테이블을 어느정도 비운 후 좀 더 그림 작업을 이어나갔습니다. 이야기도 재밌게 하고요. 오랜만에 모여서 그런지 생각보다 너무 재밌었습니다. 오후 3시에 모여서 저녁 9시 30분에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슈퍼드로잉 오프라인 모임 중 가장 장시간 모임이 되어버렸습니다. 이제 슈퍼드로잉 오프라인 모임을 좀 자주 할 생각입니다. 확실히 집에서는 작업이 안 됩니다. 이렇게 그림 그리는 환경을 만들어야 뭐라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다음 모임이 기대가 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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