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은 갤럭시워치4 클래식을 구매했습니다. 그걸 보고 뽐뿌가 왔다고 말씀 드린 바 있는데 결국 저 역시 질렀습니다. 기존 갤럭시워치3는 중고로 잘 판매하고 갤럭시워치4 시리즈 중 가장 저렴한 40mm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남자 손 치고는 손목이 되게 얇습니다. 손도 작구요. 그래서 40mm가 딱입니다. 게다가 전 운동용으로 스마트워치를 사용하고 있기에 (운동 기록용) 최대한 가벼울수록 좋습니다. 집에서 닌텐도 스위치로 복싱을 약 한 시간 정도 하거든요. 잽과 스트레이트, 훅, 어버컷을 날릴 때 최대한 관성을 덜 받게 하려면 당연히 시계가 가벼울수록 좋을 것입니다.
갤럭시워치4 40mm 이모저모
한때 품절 대란이어서 생각보다 늦게 받았습니다. 현대 쇼핑몰에서 특가로 저렴하게 판매하길래 잽싸게 주문을 넣었지요. 색상은 실버입니다. 갤럭시워치4에 대한 스펙은 이미 전에 동생의 워치4 클래식을 소개할 때 한 번 언급했으니 또 소개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래도 궁금하시면 아래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역시 깔끔하고 이쁩니다. 색상은 블랙, 실버, 로즈골드 이렇게 세가지였는데 실버가 가장 무난하고 눈에 확 띄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실물이 더 이뻐요.
구성품은 무선충전기와 사용설명서, 갤럭시워치4 본체가 전부입니다.
참고로 갤럭시워치3 충전기와 호환 가능합니다. 보증 기간 내에 고장이라면 당연히 AS를 받아야하지만 분실했다거나 여분으로 하나 더 장만하시려고 한다면 갤럭시워치3용 무선충전기로 구매하셔도 됩니다. 당연히 워치4 충전기로 구매하는게 가장 베스트입니다. 알리에서 호환되는 충전기를 찾는 중인데 만약 구매하게되면 이것도 사용 후기를 잽싸게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갤럭시워치4 클래식과의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대표적으로 베젤의 유무입니다. 보시는것처럼 베젤이 없는 깔끔하고 심플한 디자인입니다. 저는 땀이 많은 편입니다. 운동을 하면 땀이 아주 그냥 비 오듯 쏟아집니다. 팔에도 송글송글 맺히구요. 장난 아닙니다. 그래서 그런지 땀이 시계를 흠벅 적셔버리고 그 영향으로 베젤 사이 사이에 땀이 알게 모르게 들어가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기존에 사용중인 워치3의 베젤이 잘 안 돌아갈때가 있어요. 삼성서비스센터가서 수리를 받아야 합니다. 따라서 이번 갤럭시워치4는 클래식이 아닌, 그냥 일반 모델로 구매한 것입니다. 어차피 성능은 다 같습니다. 이것도 체지방 측정 가능한 모델입니다.
강화유리 부착하기
새 갤럭시워치4의 액정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이 작업은 필수입니다. 강화유리는 알리에서도 저렴이 제품이 많은데 국내에서도 싸게 판매하는 곳이 있어서 이번엔 국내에서 구매했습니다.
부착은 쉽습니다. 면적이 작으니까 전혀 어렵지 않군요. 위의 사진이 강화유리가 부착된 상태인데 조금 차이가 보이시나요? 이제 생활 기스로부터 안심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알리에서 선주문한 갤럭시워치4 전용 TPU 케이스가 오는 중입니다. 이것도 후기글을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페어링
삼성 제품이니까 삼성 스마트폰과의 궁합이 가장 좋습니다. 참고로 어머니도 이번에 샤오미 미밴드5에서 워치4로 환승했습니다. 생일 선물로 남동생과 같이 하나 사드렸습니다. 갤럭시 버즈2도 사드렸구요. (뿌듯) 이건 어머니의 갤럭시워치4를 페어링 해드리는 과정입니다. 먼저 워치의 전원을 켭니다. 빨간 테두리가 있는 버튼을 3초 이상 누르고 있으면 전원이 켜집니다.
삼성 웨어러블 어플리케이션으로 페어링을 진행합니다. 보통 갤럭시워치4 전원이 켜지면 스마트폰에 블루투스가 켜진 상태이고 갤럭시 스마트폰 시리즈라면 자동으로 감지하게 될 것입니다.
디바이스 목록에서 Galaxy Watch4가 발견되었다면 터치해서 연결합니다.
연결 완료 후 워치4 관련 소프트웨어를 추가로 설치하게 됩니다. 이 과정이 끝나면 페어링은 모두 완료가 됩니다. 이후에는 하나 하나 기능들을 터치해가면서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도움말도 꼭 읽어보세요. 평소 IT 기기와 친하신 분들은 크게 어려움이 없게지만 IT 제품과 살짝 담을 쌓고 계신 분들이라면 사용설명서는 필수입니다.
알리에서 도착한 20mm 스트랩
남동생이 알리에서 미리 주문한 갤럭시워치4용 스트랩입니다. 이번 갤럭시워치4는 액정 크기는 다르지만 스트랩은 모두 20mm로 동일합니다. 따라서 스트랩을 20mm 짜리로 구매하면 됩니다.
카키색이 동생의 갤럭시워치4 클래식 46mm 제품이고 핑크는 어머니의 갤럭시워치4 40mm 입니다.
그리고 이건 제 것입니다. 정품 스트랩은 잘 모셔두고 알리발 실버 스트랩으로 교체한 모습입니다. 이것도 잘 어울리는군요.
운동 목적으로 적합한가?
갤럭시워치3 41mm를 착용하고 복싱하는 것과 갤럭시워치4 40mm를 착용한건 확실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특히 주먹을 휘두를 때 그 차이가 명확히 드러납니다. 일단 베젤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워치3에 비해 구조가 단조롭습니다. 따라서 관성의 영향을 덜 받습니다. 왼손으로 스트레이트와 잽을 날릴 때 팔을 뻗고 잽싸게 돌아오는 과정에서 명확한 차이가 납니다. 갤럭시워치3는 워치4에 비해 무겁습니다. 높이도 더 높구요. 때문에 펀치시 시계가 앞으로 쏠리는게 더 심합니다. 워치4는 이러한 악영향으로부터 많이 벗어났습니다. 제게 있어서는 너무나도 잘 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딱 한 가지 아쉬운 부분
바로 시계 UI입니다. 저는 카시오같은 전자시계 스타일을 무척 좋아합니다. 근데 아직 제가 발견을 못 한 것인지는 몰라도 기존에 잘 사용중인 갤워치3의 전자시계 UI 감성을 이번 갤럭시워치4에서는 잘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마 베젤의 유무도 한 몫 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위의 사진이 사용중이었던 갤럭시워치3의 UI입니다. 완전 전자시계같지 않습니까? 애석하게도 아직까지 이런 스타일을 못 찾았습니다. 혹시 갤럭시워치4를 사용중이신 분들 중 이런 시계UI를 사용중이시라면 꼭 좀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배터리는 전작 대비 글쎄...?
기대를 안 한 부분이긴 하지만 그래도 소폭은 상승했겠지 싶었는데, 갤럭시워치3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갤럭시워치도 이틀에 한 번은 충전했었습니다. 운동할때만 사용하는 경우임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하물며 평소 갤워치로 이런 저런것들을 많이 응용해 활동하는 분들은 오죽하겠습니까? 삼시세끼를 먹듯 스마트워치도 꼬박 하루하루 충전을 해줘야 할 것입니다. 이번 갤럭시워치4도 3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마무리 : 가벼워서 참는다!
그렇습니다. 서두에서도 언급했고 수시로 말씀드린것처럼 오로지 닌텐도 스위치로 홈트레이닝시에만 착용해서 사용중입니다. 나머지 시간에는 왠만하면 제 손목으로부터 벗어나 있습니다. 운동 기록용으로 구매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3에서 4로 갈아탄 이유 또한 새로 추가된 인바디 기능 때문입니다. 수시로 체크하지는 않겠지만 보름에 한 번, 못해도 한 달에 한 번씩 측정해서 변화를 보는 소소한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가격은 그래도 삼성 치고는 나름 합리적으로 측정된 것 같아 불만은 없습니다. 잘 구매했다고 생각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