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버즈2 사전예약에 이어서 남동생 녀석은 갤럭시워치4 클래식도 같이 질러버리고 말았습니다. 가장 사이즈가 큰 46mm로요. 녀석은 무척이나 신이 난 상태입니다. 그런 남동생을 보며 저는 저 멀리서 쯧쯧쯧을 시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저도 갤럭시워치4를 질러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번엔 동생이 저를 보고 쯧쯧쯧을 시전합니다. 현재 배송중인데 도착하면 제껀 따로 또 한번 소개글을 작성하겠습니다.
갤럭시워치4 클래식 46mm 도착
삼성 디지털 프라자에 직접 방문해 구매한것이 마침내 도착했습니다. 한때 물량이 없어서 일시품절 사태를 일으킨 바로 그 시계! 과연 기다림의 목마름을 얼마나 해소해줄지가 기대됩니다. 저는 현재 갤럭시워치3를 사용중인데 이번 워치4에서는 OS가 변경되었기에 그 차이점도 무척 궁금합니다.
바로 언박싱! 색상은 실버로 골랐습니다. 확실히 실버가 뭔가 더 시계답다는 느낌입니다. 이건 지극히 주관적인 부분이니까 그냥 실버가 이런 느낌이구나~ 하고 넘어가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간단하게 사양을 살펴봅시다.
◆무선 네트워크 : 블루투스 5.0, Wi-Fi
◆ANT+ : 미지원
◆기술 : GPS, Glonass, Beidou, Galileo 등등
◆와이파이 : 802.11 a/b/g/n 2.4+5GHz
◆NFC : 지원
◆블루투스 프로파일 : A2DP, AVRCP, HFP, HSP
◆운영체제 : Wear OS
◆디스플레이 : Super AMOLED, 16M
◆CPU : 삼성 엑시노스 W920 듀얼코어 1.18GHz
◆RAM : 1.5GB LPDDR4X SDRAM
◆ROM : 16GB
◆센서 : Acceleromater, Barometer, Gyro Sensor, Geomagnetic Sensor, Light Sensor, Optical Heart Rate Sensor, Electrical heart sensor, Bioelectrical Impedance Analysis Sensor (가속도계, 기압계, 자이로 센서, 지자기 센서, 조도 센서, 광학 심박수 센서, 전기 심장 센서, 생체 전기 임피던스 분석 센서)
참고로 ANT+는 주로 심박수 측정과 관련된 신체의 운동량 측정이나 맥박, 혈당, 혈압 등등에 대한 신호 프로토콜 기술입니다. 기본적으로 2.4GHz 주파수를 사용하는데 현재 이 규격을 채용한 업체는 약 300개 정도죠.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을 포함한 대다수의 스마트워치들은 BLE(블루투스)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현재까지 가장 대중화된 기술이 블루투스이므로 그냥 대세를 따르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냥 개인 생각으로는 소비 전력 때문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니면 웨어OS가 ANT보다는 BLE와의 궁합이 더 잘 맞을수도 있구요.
왼쪽이 현재 사용중인 제 갤럭시워치3이고 오른쪽이 남동생의 갤럭시워치4 클래식입니다. 크기 차이가 확실하죠? 참고로 제것은 41mm 사이즈입니다. 5mm의 차이가 이 정도 클 줄은 몰랐네요.
작동 개시
이제 켜보겠습니다. 삼성 갤럭시 로고가 멋들어지게 보입니다.
바닥 모습입니다. 다양한 센서들이 여기에 모두 모여서 연결되어 있을 것입니다.
저를 환영해주는군요. 아니, 동생을 환영하고 있을 것입니다.
스마트폰과 연결하기
스마트폰과의 연동은 갤럭시워치3과 차이가 없었습니다. 삼성 웨어러블 어플리케이션으로 실행 후 연결합니다. 워치4 전원이 켜지면 자동으로 페어링 모드로 들어가게되어 삼성 웨어러블에서 자동으로 검색하게 됩니다.
연결이 진행되면서 워치에서는 간단한 튜토리얼이 진행됩니다.
이렇게해서 연결이 순식간에 끝나버리고 말았습니다.
강화유리 + TPU 케이스 씌우기
미리 구비해둔 강화유리와 케이스도 추가 장착합니다. 위의 이미지는 강화유리를 부착한 후의 모습입니다.
케이스도 깔맞춤을 위해 실버로 구매했군요. 잘 어울립니다. 개인적으로 몸에 땀이 많으신 분들은 케이스를 씌울 때 주의해야하는게 있는데 케이스 안쪽으로 땀이 차올라서 아날로그 베젤(다이얼)에도 들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가 그렇거든요. 그래서 잘 안 돌아갈때가 있어요. 센터가서 수리를 받아야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갤럭시워치4 클래식이 아닌 그냥 일반 버전으로 구매를 한 것입니다. 아날로그 배젤은 없지만 터치 배젤이 존재하니까요. 아무튼 저처럼 몸에 땀이 많으신 분들은 이 부분을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생활방수가 되니까 운동 후에는 흐르는 물에 씻어내도 괜찮습니다.
타이젠 VS 에어OS
OS가 바뀌다보니 아무래도 소프트웨어에서도 차이가 제법 많아졌습니다. 저처럼 워치3까지 꾸준히 사용하셨던 사용자 분들이라면 아마 바뀐 환경탓에 어디에서 워치 페이스를 바꿔줘야 하는지도 햇갈릴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위의 스크린샷은 갤럭시워치3의 웨어러블 어플리케이션 설정 화면입니다. 보시는것처럼 갤럭시스토어로 연결되어있으며 들어가보면 갤럭시스토어에 워치 카테고리가 별도로 있습니다.
하지만 갤럭시워치4부터는 운영체제가 구글의 웨어OS로 바뀌면서 이제 더 이상 갤럭시스토어로 접속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고있는 구글플레이로 연결됩니다. 들어가보시면 Wear OS 시계 화면 카테고리가 따로 제공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워치 페이스 관련 서비스 어플리케이션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Facer가 다양한 워치UI를 제공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다음이 미스터타임이고요. 둘 다 유료/무료 모두를 제공하고 있으니 만약 워치4를 사용하신다면 둘 다 설치해서 한번 직접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이렇게해서 자신이 원하는 워치페이스를 무리없이 쉽게 설치할 수 있습니다.
정말 궁금했던 인바디 측정
제대로 된 인바디 기기로 측정한 경험이 없다보니 사실 이 수치가 정상 범위에 속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삼성측 발표에 따르면 대략 90%의 정확도를 보여준다고 합니다. 실제 IT관련 유튜버들도 테스트 결과 나름 정확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다소 부정확하다는 결과도 많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냥 참고 정도만 하고 절대 맹신할 수준은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근데 골격근량이 높게 나왔네요! 200일 넘게 닌텐도 스위치로 홈트레이닝을 진행하는 결과가 슬슬 나오는 것일까요? 기분이 좋습니다.
타이젠보다 빨라진 웨어OS?
솔직히 이건 잘 모르겠습니다. 워낙 불필요한 앱을 잘 쓰지 않는 성격탓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갤럭시워치에도 티머니 말고는 추가로 설치한게 없어요. 그 흔하디 흔한 지도앱도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보는게 더 편리하니까요. 그래서 그런지 갤럭시워치3도 그렇게 버벅인다는 느낌을 한 번도 받아본적이 없습니다. 이번 갤럭시워치4는 OS가 바뀜에 따라 퍼포먼스도 좋아졌다고는 하는데... 글쎄요? 체감이 잘 안 됩니다.
마무리
오로지 인바디 때문에 저 역시 이번에 갤럭시워치4로 환승을 진행하는 중입니다. 빨리 도착해서 이것저것 사용을 해보고 싶어집니다. 워치페이스 변경 방법이 기존 방식보다 조금 더 복잡해진 것 같습니다. 이것도 따로 자세한 과정을 작성해 보겠습니다. 갤럭시워치4 클래식을 장만한 남동생이 부디 고장없이 오랫동안 잘 사용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