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클립스튜디오에서 브러시를 만드는 방법은 총 두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동일한 사이즈의 오브젝트를 브러시 소재로 등록하여 브러시로 만드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소재가 서로 다른 랜덤 브러쉬를 만들 때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소재가 서로 다르다는 의미는 크기가 서로 다르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첫번째 방법은 아마 검색해보시면 쉽게 찾을 수 있을겁니다. 그 흔하디 흔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두번째 방법은 아마 알고 계신 분들은 잘 없으실겁니다. 어쩌면 이 두번째 방법이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본문에서는 우선 첫번째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첫번째 방법을 완전히 마스터해야 다음 두번째 방법을 이해하시게 될 겁니다. 거두절미하고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브러시 소재 그리기

먼저 새 용지를 만듭니다. 크기는 그냥 A4 용지 크기 정도로 만들었습니다. 크기는 중요한게 아니니까 여러분들도 대충 용지를 넓게 만들고 브러시로 등록할 소재를 열심히 그리시면 됩니다. 당연히 백그라운드 레이어가 아닌 투명 레이어를 하나 만들어서 그 위에 작업하시면 될 겁니다. 아무튼 최종적으로 이렇게 뼈다귀 모양의 사람을 완성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이제 이 녀석을 소재로 등록할 것입니다. 참고로 소재로 등록할 때 레이어 하나를 사용하기 때문에 만약 여러 레이어로 작업했다면 하나로 합쳐야합니다. 또한 백그라운드 레이어는 그대로 둔 상태여야합니다. 즉 백그라운드 레이어를 비활성화 했을 때 오브젝트만 빼고 나머지는 투명한 상태여야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사람 모양 빼고는 배경은 투명한 상태입니다. 이 상태로 소재 등록을 해야합니다.

 

소재 등록하기

클립스튜디오의 소재창을 열어줍니다. 만약 보이지 않으면 오른쪽 상단의 내비게이터 패널에 있는 저 화살표 모양 아이콘을 눌러주시면 됩니다.

 

소재 패널이 열렸습니다. 어셋(Assets) 카테고리에서 적당한 위치를 먼저 지정합니다. 저는 Download 폴더로 지정했습니다. 해당 폴더 위치로 방금 완성한 소재 레이어를 그대로 드래그합니다.

 

그러면 이렇게 레이어가 소재로 등록 완료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포인트! 최초 용지 크기는 분명 엄청 큰 상태입니다. 해당 용지에서 그림 작업을 한거라고는 저 뼈다귀 사람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소재로 등록하니까 딱 저 사람의 크기만 등록되고 나머지 비어있는 부분은 몽땅 사라졌습니다. 즉 오브젝트만 빼고 나머지는 삭제된다는 의미입니다. 이 방법의 소재 등록은 이런 특징이 있다는것을 잘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방금 등록한 소재를 더블클릭하여 소재 속성창을 열어줍니다. 소재명을 입력하고 브러시용 소재 설정에 있는 두 가지 선택 옵션 중 브러시 끝 모양으로 사용에 체크를 합니다. 소재 저장위치를 다시 확인하고 검색용 태그를 추가해줍니다. 굳이 추가는 하지 않아도 되지만 나중에 소재 찾을 때 좀 더 빠르게 찾기 위해서는 태그 등록을 해두면 편리합니다. 책갈피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설정이 끝났으면 OK 버튼을 누릅니다.

 

참고로 태그 등록은 태그 패널에서 오른쪽 하단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등록 가능합니다.

 

브러시 만들기

소재까지 모두 완성이 되었으니 이제 브러시를 만들 차례입니다. 기존의 패턴 브러쉬 중 아무거나 선택하고 복사(복제)를 합니다.

 

혹은 아예 새 브러쉬로 만드는것도 가능합니다. 보조도구 패널의 왼쪽에 있는 숨겨진 메뉴 아이콘을 눌러줍니다.

 

커스텀 보조 도구 작성을 선택합니다.

 

보조 도구 복제창이 떴씁니다. 이름은 본인이 알아보기 쉽게 입력합니다. 출력 처리는 직접 그리기로, 입력 처리는 보통 브러시인데 사실 아무거나 선택해도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도구 아이콘과 아이콘 배경색 또한 아무거나 지정해도 상관 없습니다. 이것들을 설정하는 이유는 다른 브러쉬와 햇갈리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모든 설정이 끝났으면 OK 버튼을 누릅니다.

 

연습브러시가 완성되었습니다. 하지만 복사하기 전 원본의 소재가 그대로 남아있으니 소재를 바꿔줘야 합니다. 연습브러시를 선택하고 아래의 도구 속성 패널에 있는 설정 버튼을 눌러줍니다.

 

보조 도구 상세창이 떴습니다. 가장 먼저 설정해야 하는 부분은 브러시 끝입니다. 여기에서는 브러시의 소재를 변경합니다. 방금 등록했던 사람 모양의 소재로 바꿔치기를 해주는 것입니다. 근데 살펴보니까 현재 이 브러시의 끝 소재는 두 개가 등록된 상태입니다. 따라서 둘 중 하나는 지워줘야겠습니다. 왜냐하면 사람 모양 소재를 하나만 만들었으니까요.

 

이 원리를 정확히 이해했다면 이 방법을 응용해서 랜덤브러쉬도 제작이 가능합니다. 여러가지 소재를 하나의 브러시에 넣어서 사용하면 될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보석류의 소재를 여러개 만듭니다. 각각 크기와 색이 다른 보석들이겠죠. 만약 다섯 종류의 보석을 그려서 소재로 등록했다면 브러시 끝도 다섯개로 늘려서 각각 하나씩 등록해주면 랜덤 브러시가 완성됩니다. 여러 사람이 나오는 엑스트라 브러시도 같은 원리입니다.

 

단 랜덤 브러시라함은 각 소재마다 크기가 달라야 하는게 관건인데 지금 이 본문에서 소개해드리는 소재 등록 방법은 아까 위에서도 보셔서 아시겠지만 본문의 용지 크기와는 상관 없이 빈 공간이 모두 삭제되고 정확히 오브젝트 크기만큼만 소재로 등록이 됩니다. 만약 엑스트라 소재를 만들려고 하는데 키가 180cm인 사람과 150cm인 사람을 이 방법으로 소재 등록을 하면 180cm 사람과 150cm 사람은 최종적으로 같은 키가 됩니다. 150cm인 사람이 180cm인 사람만큼 확대가 될겁니다. 그러므로 랜덤 브러시를 만들때는 소재 등록 과정이 중요한데 이 부분은 아래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불필요한 브러시 끝을 삭제하는 방법은 선택 후 휴지통 모양 아이콘을 눌러주면 됩니다. 반대로 새로 추가하는 방법은 휴지통 바로 왼쪽에 있는 아이콘을 눌러주면 됩니다.

 

그러면 브러시 끝 모양을 삭제한다는 안내창이 뜹니다. 과감히 삭제해줍시다.

 

이제 등록한 소재로 바꿔치기하는 과정입니다. 끝모양의 화살표 모양 아이콘을 누르면 브러시 끝 모양 선택창이 뜹니다. 소재 등록시 입력해둔 태그를 찾아 클릭하면 빠른 소재 찾기를 할 수 있습니다. 아까 등록한 소재를 찾았다면 선택 후 OK 버튼을 눌러줍니다. 이렇게해서 자작 브러시가 완성되었습니다.

 

브러시 옵션 간략히 살펴보기

여기까지하면 이제 내가 직접 그려서 소재로 등록한 브러시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브러시 복사 전 원본과 옵션값이 겹치니까 약간 수정을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브러시 끝 옵션입니다. 소재 등록 아래를 보시면 경도, 두께, 방향, 브러시 농도 등의 설정값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금씩 수치의 변화를 주면서 미리보기의 변화를 살펴보세요. 두께의 경우는 가장 흔하게 변경하는 옵션으로 변화를 주면서 가장 잘 어울리는 브러시 모양이 되도록 변경해주시면 됩니다. 적용 방향도 수평인지, 수직인지 설정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각 옵션의 맨 오른쪽을 보시면 동그라미 아이콘이 있습니다. 해당 아이콘을 눌러보시면 필압 부분까지 디테일한 설정이 가능합니다.

 

다음은 살포효과입니다. 이것은 말 그대로 소재를 흩어뿌린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별 모양의 소재를 만들었고 이것을 밤 하늘의 은하수로 표현하고 싶을 때 이 옵션을 활성화하면 됩니다.

 

다음은 스트로크입니다. 선의 간격을 조절할 때 사용하는데 어떤 소재를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다르게 옵션을 부여하면 될 것 같습니다. 가령 엑스트라 사람 브러쉬를 제작했다고 하면 다닥 다닥 붙어 있게 하고 싶을 때는 간격을 촘촘히, 반대로 조금 떨어뜨리고 싶을 때는 넓게 벌리면 될겁니다. 간격 아이콘을 보시면 직관적으로 쉽게 파악이 가능합니다. 동그라미 혼자 덩그러니 있는 아이콘은 띄엄띄엄이고 오른쪽으로 갈 수록 동그라미들이 붙게 되죠? 그 의미는 오른쪽으로 갈 수록 촘촘히 배치한다는 의미일 겁니다. 더 디테일하게 설정하려면 아래에 있는 수치값의 변화를 주시면 됩니다.

 

반복 방법 또한 설정이 가능합니다. 반복 방법 아이콘을 선택하기만 하면 되는데 만약 아이콘의 뜻을 잘 모르시겠다면 맨 오른쪽에 있는 아래화살표 아이콘을 눌러보세요. 그러면 아이콘 설명이 나옵니다. 가령 두 번째 아이콘의 경우는 반환이라는 옵션입니다. 즉 처음과 끝이 같습니다. 이런 경우는 처음과 끝이 같은 오브젝트를 그릴 때 사용하면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선물 포장용 끈 같은것이 되겠지요. 그리고 리본이라는 옵션은 흔히 리본브러시라는걸 제작할 때 활성화하는 옵션입니다. 이 부분은 차후에 다시 한 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지금은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본문의 방법으로 대충 만들어본 사람 브러시를 사용해 그린 모습입니다. 이 원리를 기억하시어 클립스튜디오에서 나만의 브러시를 완성해 보세요. 끝.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