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탭을 하나만 사용하면 크게 지장은 없을겁니다. 하지만 멀티탭 뿐만 아니라 멀티 USB 충전기라던지 멀티탭이 두 개 이상이라면 선이 지저분하게 많이 드나들게 되어있습니다. 특히 멀티탭 자체를 바닥에 두면 상당히 보기가 좋지 않습니다. 보통 이런 경우에는 멀티탭 정리함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이 정리함 자체의 크기도 상당히 부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정리함이라는 특성상 한 번 멀티탭을 넣어두면 왠만하면 콘센트를 자주 썼다 하는 경우가 아닌때가 많기에 저처럼 멀티탭의 콘센트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알맞지 않는 정리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즉 멀티탭은 늘 노출된 상태이면서 정리를 하는것이 핵심입니다.
처음에는 글루건으로 쏴서 고정시키려 했습니다. 그렇지만 역시 세상에는 똑똑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방식의 거치대를 원했는데 딱 있군요! 최초 알리에서 먼저 발견했습니다. 멀티탭으로 검색하니까 이 제품이 튀어나오더군요. 아시다시피 알리는 저렴하기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배송 기간이 상당하지요. 그래서 국내에서는 판매하는 사람이 없을까 싶어서 검색해봤는데 다행이 있었습니다. 가격도 알리와 크게 차이가 없었습니다. 아니, 오히려 더 저렴했습니다. 대량으로 제품을 받아와서 판매하는 모양입니다. 국내 판매업자 덕분에 저렴하게, 그리고 빠르게 이 제품을 받아볼 수 있었고 지금은 잘 사용하여 멀티탭 자리가 한층 더 깨끗해졌습니다.
바로 이렇게 생긴 제품이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개당 가격이며 넉넉하게 4개 정도 구매해봤습니다. 멀티탭이 6구 짜리여서 하나만 붙이기에는 조금 불안했거든요. 그리고 혹시 더 필요한 상황이 생길까봐 좀 더 구매했습니다. 개당 천원도 하지 않습니다.
제품 구성입니다. 두 개의 양면테이프가 들어있으며 슬라이드 거치대가 한 쌍 들어있습니다.
양면 테이프는 제법 두께가 있는 테이프입니다. 비닐이 양면에 붙어져있기에 제거 후 부착해야 합니다. 가장 먼저 이렇게 거치대 양면에 잘 부착시켜줍니다.
이런 식으로 한 방향으로 빗겨 거치하는 그런 제품입니다. 대충 어떤 원리인지 아시겠지요?
6구 멀티탭은 보시다시피 깁니다. 중앙에만 하나로 거치하기에는 힘이 좀 부족해 보여서 이렇게 양 끝에 두 개를 부착시켰습니다. 참고로 붙일때에도 양면테이프의 비닐을 제거 후 붙여야합니다.
이 상대 그대로 책장 벽쪽에 붙여줬습니다. 그리고 슬라이드 되는 방향을 잘 고려해서 부착시켜야 합니다. 현재 저는 위에서 아래로 슬라이드 되도록 부착시킨 상황입니다. 만약 반대라면 멀티탭이 아래로 주르륵 흘러내릴 것입니다. 이해되시죠?
그러니까 만약 분리할때는 이렇게 위로 올려서 빼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중력이 아래로 작용되니까 당연히 슬라이드 되는 반대 방향이 아래로 가게 해놔야 할것입니다.
이렇게 간편하게 멀티탭도 분리시킬 수 있습니다. 다시 고정시키려면 슬라이드 결에 따라 역순으로 집어넣으면 됩니다.
내친김에 멀티 USB 충전기도 다시 작업했습니다. 슬라이드 거치대를 활용해서 말입니다. 원래는 글루건으로 그냥 고정되어 있던 상태였습니다. 지저분해보여서 이걸로 교체했는데 확실히 깔끔해졌습니다. 가격도 저렴하니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저처럼 멀티탭 정리가 필요하신 분들은 이 제품을 한번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