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배송이 늦는가 했더니 다시 확인해보니 해외배송 상품이었습니다. 뭐 어차피 급하게 필요한건 아니어서 느긋하게 기다리기로 마음을 바꿨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잘 도착해서 사용 중 입니다. 사용 소감은 그립감이 좋아서 장시간 사용해도 손이 아프지 않다는게 큰 장점입니다. 순정 상태의 애플펜슬은 제 기준에서는 너무 얇아서 30분 정도 그리면 손이 저릿합니다. 손에 힘을 주고 그리는 스타일이다보니 아마 피로도가 더 쌓이는 것 같아요. 제목에도 언급한 섭케이스(SubCase) 애플펜슬 1세대 전용 실리콘 케이스는 비록 가격이 좀 있는 편이지만 (일반 실리콘 제품 대비) 퀄리티와 기능 면에서 모든것을 만족시켜주는 제품입니다. 아주 만족합니다.
케이스가 생각보다 너무 고급집니다. 그냥 대충 상자에 넣어서 판매하는 그저 그런 상품인줄로만 알았는데 아니네요. 제법 정성을 들인 티가 납니다.
내용물은 애플펜슬 1세대 전용 케이스 1개와 펜촉 커버 3개가 들어있습니다.
정품 로고까지 홀로그램 스티커로 딱 붙혀놨습니다. (어쭈?)
별 거 아니지만 고객감사 카드도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소셜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페이스북부터 트위터, 인스타그램, 심지어 유튜브까지 있군요.
색상은 여러개가 더 있을 것 같은데 현재 분홍색만 판매하고 있어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좋습니다. 남자는 핑크니까요!
보시면 실리콘 부분과 딱딱한 하드케이스 이렇게 두 부분으로 되어 있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저 광택이 번쩍번쩍 빛나는 부분이 하드케이스 부분입니다. 일반 펜처럼 클립이 있어서 옷이나 기타 다른 곳에 걸어서 보관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서 책이나 정장 포켓 주머니 같은 공간에 말입니다.
애플펜슬 1세대에 장착한 모습입니다. 이쁩니다.
펜촉 커버를 열어서 사용하면 됩니다. 근데 이 펜촉 분실 우려가 있습니다. 왠지 들고 다니다가 커버는 벗겨질 것 같은 기분입니다. 집에서 사용할때는 그냥 커버는 분리해 둬야겠습니다.
클립 부분입니다. 견고합니다.
애플펜슬 뚜껑은 이렇게 커버 안에 넣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충전시에는 이렇게 당겨서 빼낼 수 있습니다.
대강 손으로 쥐어본 모습입니다. 두께감이 아주 좋습니다. 실리콘이라 필기나 그림을 그릴 때 미끄러지지 않습니다.
넷웍마의 추억을 그리기가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보관을 할 때도 이렇게 거치가 가능합니다. 참고로 저 애플펜슬 보관용 스탠드는 자작으로서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칫솔 보관함 두 개를 엮어 만든 겁니다. 자세한 후기글을 보고싶으시면 아래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만족스러운 애플펜슬 1세대 케이스입니다. 많이 사용해본건 아니지만 (이번이 두번째) 이제 여기에서 정착하면 될 것 같아요. 국내에서 판매하는 애플펜슬 케이스는 가격이 싸서 좋은데 단점은 바로 그립감이었습니다. 케이스를 씌워도 뭔가 두께가 제 성에 차지 않았거든요. 이건 딱입니다. 아주 완벽한 두께감을 제공합니다. 진짜 1시간 이상 그림을 그려도 안 아파요. 특히 글씨 쓸 때 좋습니다. 애플펜을을 필기용으로 자주 사용하시는 분들에게도 좋은 케이스가 될 것 같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