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얼굴 트러블이 엄청 심한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백옥같은 도자기 피부는 절대 아닙니다. 아마 사진이나 실물을 보신 분들은 아실겁니다. 코로나 시국에 접어들게 되면서 좋은점이 딱 하나 있습니다. 얼굴의 절반을 가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습니다. 화장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죠. 몰랐습니다. 화장의 영역이 생각보다 엄청 광범위하다는 것을요. 너무 심오하구요. 그리고 자신에게 맞는 화장 방법을 터득할 때 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꽤 많다는 것을요. 그래도 지금의 저는 한두개의 산은 대충 넘은 것 같습니다.

 

이미 과거에 한번 남성용 쿠션을 구매한 이력이 있지만, 사실 그 제품이 남성을 겨냥해서 출시한 모델은 아니었습니다. 추천을 받아 구매하긴 했지만 조금 저랑은 안 맞는 느낌이었어요. 피부톤이요. 제 얼굴은 약간 핏기가 돌면서 동시에 까무잡잡한 느낌이 있습니다. 이 부분을 좀 자연스럽게 해결하고 싶었는데 마침 바프시스라는 브랜드가 딱 포착되었습니다. 게다가 믿기 어려운 가격! 5천원도 하지 않는 이 놀라운 가격이 믿기 어려웠습니다. 이 가격에 판매하면 남는게 있을까 싶을 정도죠. 가격 때문에 호기심에 구매한것도 있습니다. 제품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1호랑 2호가 있는데 2호가 가장 어두운 톤입니다. SPF 50+와 PA+++ 의 기능성 화장품이어서 따로 선크림을 바르지 않아도 됩니다. 자외선 차단과 동시에 미백, 주름개선 올인원 3중 기능성 화장품이라는 설명인데, 솔직히 가격을 생각한다면 썩 신뢰성 있는 설명은 아닌 것 같습니다. 용량은 15g 이구요.

 

기본 쿠션은 이 정도 규모입니다. 손이 작은편인데 두 손가락을 사용하면 너무 헐렁하고 세 손가락을 사용하면 꽉 낍니다.

 

쿠션으로 꾸욱 누르니까 이렇게 됩니다.

 

쿠션에는 이렇게 묻어납니다.

 

손등에 펴발라 보았습니다. 이 정도의 느낌입니다. 거의 티가 안 나요. 많이 구매해본건 아니지만 이게 가장 잘 구매한 쿠션입니다. 전 싸구려랑 잘 맞나봅니다. 인생이 싸구려라서요. 안면샷은 일부러 넣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구매에 더 혼란을 줄 수도 있습니다. 화장품은 그냥 이런게 있다라는 정보 전달까지만 효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A라는 사람의 구매 후기를 보고 구매해도 그게 나에게 제대로 적용된다는 보장이 1도 없어요. 심지어 추천을 통해 구매해도 맞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까 그냥 자신이 마루타가 되어 직접 써보는게 더 좋습니다. 또한 남성의 경우라고 한다면 아직까지는 여성을 타깃으로 한 후기글들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정보가 많이 부족한게 사실입니다. 따라서 직접 그냥 구매해보고 사용해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이 후기글도 그냥 참고 정도만 하시면 되겠습니다.

 

얼굴에 바른 결과 피부톤과는 어색하지 않게 잘 안착되었습니다. 펴짐에 대한 부분도 마음에 들고요. 모공도 잘 매꿔줍니다. 쿠션 제품들은 대체로 모두 끈적합니다. 그래서 얼굴에 찍어 바르고 나면 끈적거립니다. 끈적임을 해결하기 위해서 파우더를 마지막에 펴발라주고 있습니다. 그러면 뽀송한 상태를 유지 할 수 있습니다. 가격대비 괜찮은 제품인 것 같습니다. 피부톤과도 잘 맞습니다. 까무잡잡한 피부를 가진 남성분들은 한번 이거 써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얼마 안 하니까 테스트 해본다고 생각하시고 써보시기 바랍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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