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이게 뷰티 카테고리에 들어가도 되는지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뷰티에 해당이 된다는게 최종 결론입니다. 원래 미용의 가장 기본은 씻는 것! 그러므로 이것은 뷰티의 가장 기초 단계에 해당되기에 남성뷰티 카테고리에 과감하게 넣었습니다. 잘 씻어야 피부가 건강해지니까요.

 

과거에 루헨스 샤워기에 대한 후기글을 한 번 작성했습니다. 글 작성 이후로 3개월 이상의 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그동안 샤워기를 줄기차게 사용했으니 이제 교체할 시기가 되었지요. 드디어 이 날을 기다렸습니다. 벼르고 있었던 그 필터를 사용해볼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바로 비타민 필터입니다. 루헨스 샤워기 구매 후기는 아래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필터 이모저모

왼쪽은 바디필터입니다. 루헨스에서는 이것을 세디먼트 필터라고 부르고 있군요. 혹은 리필필터라고도 합니다. 오른쪽이 바로 정말 사용해보고 싶었던 비타민 필터입니다. 비타민 성분으로 염료를 제거하면서 동시에 좋은 향까지 솔솔 풍기게 해주는 테라피 필터죠. 3가지의 향이 있는데 그 중에서 로즈향으로 골라봤습니다. 종류별로 하나씩 다 사용해볼 예정입니다. 참고로 3가지의 테라피 필터 외에 노란색의 비타민필터도 있는데, 이 필터는 무색무취입니다. 염료를 걸러주는 필터는 맞는데 향이 없는거죠. 이번에는 향을 좀 느끼고 싶어서 일부러 테라피 필터로 구매했습니다.

 

세디먼트필터는 뽀얗습니다. 바디필터가 녹물과 기타 불순물들을 거의 걸러주게 됩니다. 그리고 샤워기 헤더에는 테라피 필터를 장착함으로서 염료나 기타 유해물질들을 없애주게 됩니다.

 

테라피 필터는 이렇게 3개가 들어있습니다. 저렇게 한쪽 면에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는데 장착 전 이 스티커는 깔끔하게 제거해줘야 합니다. 스티커에도 제거해 달라고 써있습니다.

 

비타민필터 구성품 중 하나인 이것은 루헨스 샤워기 헤더 안에 장착하는 겁니다. 이따가 어떻게 장착하는지 살펴 볼 수 있습니다.

 

필터 교체하기

먼저 루헨스 샤워기 헤드 부분의 커버를 제거하고 기존의 세디먼트 필터를 빼냅니다. 역시 색이 아주 그냥 황색으로 변했군요. 만약 이 필터가 없었다면 불순물로 샤워를 했을겁니다.

 

테라피 필터 패키지에 있던 가이드를 이렇게 샤워기 안쪽에 삽입합니다. 볼록한 부분이 아래로 가도록 넣으면 됩니다.

 

그리고 로즈향 테라피 필터를 장착합니다. 스티커가 붙었던 면이 아래로 가도록 올리면 됩니다. 스티커는 제거해야 합니다.

 

깔끔하게 커버를 닫아 봉인하면 헤더 필터 교체는 끝납니다.

 

바디 부분은 뭐 간단하죠. 샤워기를 돌려서 분리합니다. 그리고 몸통 안쪽의 필터를 제거합니다. 와... 이거 뭐 왕빼빼로 아닙니까? 이거랑 비슷하게 생긴 그... 과자가 있는데 이름이 생각 안 나네요. 아무튼 엄청 누렇습니다. 바디필터가 가장 열일했군요. (토닥토닥)

 

새로운 세디먼트 바디필터를 넣고 다시 돌려서 고정시키면 모든 필터 교체는 끝입니다. 이제 이 녀석은 약 3개월간 저의 피부를 잘 보호해 줄 것입니다. 루헨스에서 공식 발표한 필터의 평균 교체 주기는 3개월입니다. 물론 지역 및 샤워기 사용량에 따라서 기간 변동은 발생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저 테라피 비타민 필터의 경우는 뜨거운물을 사용하게 될 경우 더 빨리 소진 될 수 있다는군요. 근데 겨울에 뜨거운물로 샤워하지 어떤 용자가 찬 물로 샤워를 할까요? 만약 있다면 정말 대단하신 분입니다. 나는 자연인이다가 따로 없겠군요.

 

확실히 로즈향이 느껴집니다. 근데 생각보다 엄청 진하지는 않습니다. 샤워기를 바가지에 담아서 냄새를 맡으면 생각보다 향이 얕습니다. 그냥 머리 감을 때 샤워기를 직격으로 맞으면 그 향이 스멀 스멀 느껴집니다. 이게 오히려 더 향이 많이 납니다. 테라피 필터라는 이름에 걸맞게 그래도 제 기능은 하고 있는 것 같군요. 말만 테라피면 어쩌나 살짝 걱정했는데 한시름 놨습니다. 앞으로도 제 피부를 위해서, 우리 가족을 위해서 아낌없는 투자를 할 것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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