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다소 늦은 친구의 생일 선물을 마련했습니다. 녀석은 지금 수랭식 쿨러를 씁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다시피 수냉쿨러로부터 피해를 봤기 때문에 약간의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그 친구는 제 추천으로 수냉 쿨러를 사용 중 입니다. 저와 같은 피해를 방지하고자 미리 싹을 자를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수냉쿨러를 제거하고 그냥 공냉쿨러를 장착해주기로 결정했습니다. 마침 알리 쇼핑을 하는데 평점도 좋고 가격도 적당한게 있어서 호기심에 한번 구매해봤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도착했습니다.


기존 수냉쿨러 제거

이게 기존에 쓰던 Gegotep 사의 ICE 120 수랭 쿨러입니다. 작죠? 아담한 사이즈입니다.


개인적으로 AMD CPU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쿨러 장착의 편리성 입니다. 기존에 장착되어 있는 메인보드 기본 브라켓을 그대로 이용하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나사도 딱히 필요 없습니다. 걸어주기만 하면 되는 매우 단순한 구조입니다. 그래서 좋아합니다. 물론 무뽑기가 되지 않도록 기존 사용중인 쿨러를 제거할 때에는 정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약 20~30분 정도 사용 후 분리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보시다시피 무뽑기가 없이 무사히 CPU로부터 잘 떨어져 나왔습니다.


이제 기존 써멀구리스는 마른 걸레나 휴지로 깨끗히 닦아주면 됩니다.


Atermiter CPU 쿨러 장착

오늘의 주인공! Atermiter 사의 이름 모를 쿨러입니다. 그냥 회사 브랜드만 나와있고 디테일한 모델명은 따로 없었습니다. 팬 크기는 90 X 90 X 25 입니다. 장착 가능한 시피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인텔: 소켓 LGA 775/1150/1151/1155/1156/1366

AMD: 소켓 AM2/AM2+/AM3/AM3+/AM4/FM1/FM2/FM2+


구성품은 보시는 것 처럼 쿨러와 설명서, 필요한 스크류들과 써멀구리스, 인텔 프로세서용 브라켓이 들어있습니다.


예. 설명서는 중국어와 영어입니다. 근데 그림만 봐도 대충 감이 옵니다. 설치 전 필히 봐둡시다. 읽을 수 있으면 읽어주시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깁니다. 길어요! 지금까지 다뤄본 CPU 쿨러 중 가장 깁니다. 그리고 팬도 3개나 들어갑니다. 따라서 각 쿨러에 전원을 물려줘야 합니다.


그 전원은 이렇게 4핀 분배기로 해결 할 수 있습니다. 이 4핀 단자는 메인보드의 CPU FAN 단자에 연결하면 됩니다. 그러면 3개의 팬이 모두 동시다발적으로 속도 제어를 받게 될 겁니다. 혹시 이것과 관련해서 더 자세한 정보를 얻고 싶으시다면 아래의 글을 정독하시기 바랍니다.


메인보드 PWM, DC 팬 제어와 시스템 쿨러 3핀(Pin) 4핀에 대해 알아보자


CPU 쿨러에는 항상 이런 표식이 있습니다. 회전 방향과 바람이 이동되는 방향을 나타내는 표시죠. 따라서 화살표가 가리키는 쪽을 본체 뒷쪽으로 해서 열기가 바로 본체 뒤로 빠져 나갈 수 있게 장착해주면 됩니다.


이건 인텔 CPU용 고정 브라켓입니다. 친구는 현재 AMD 라이젠 2700X를 사용 중 이므로 이건 필요 없습니다. 잘 보관해 둡니다.


동봉되어있는 써멀 구리스 입니다. 이걸 시피유 위에 잘 발라줍니다.


당구장 모양으로 (대충) 잘 발라줍니다. 그리고 이 위에 Atermiter CPU 쿨러를 고스란히 얹혀 놓습니다. 그리고 CPU 옆에 있는 저 두개의 브라켓 홈에 잘 걸착시킵니다.


이렇게 말입니다. 별도 나사도 필요 없어서 너무 좋습니다. 인텔은 왜 이 방식을 도입하지 않는 것인가요? 얼른 도입해 주시기 바랍니다. CPU 4핀 단자도 메인보드에 연결시켜주면 장착은 완료됩니다. 이제 테스트를 해봅시다.


간이 성능 테스트

전원을 켰습니다. 일단 정상 작동되는건 확인했습니다. 어유~ 이쁜데요? 친구도 마음에 들어합니다. 이제 케이스 커버를 마저 씌우고 한 시간 정도 패스 오브 엑자일을 플레이하게 시켰습니다. 온도를 잘 잡아주는지 궁금합니다.


패오엑 1시간 정도 이후 온도입니다. 보시는 것 처럼 아무래도 게임이니까 GPU 온도는 다소 높습니다. 하지만 CPU 온도는 꽤 좋습니다. 온도 높기로 유명한 AMD CPU 인데 아주 잘 잡아줍니다. 뭐 이 정도면 되었습니다. 더 테스트 할 것도 없습니다. 제가 무슨 전문 테스트 리뷰어도 아니고 일개 소비자인데 그런 장비도 없어요. 그냥 온도 낮으면 된거에요. 그러면 아무 문제 없습니다.


소음은 완전 조용한편은 아닙니다. 보시다시피 이 제품은 쿨러가 3개입니다. 그러니까 아무래도 한개짜리 쿨러를 사용하는 제품 대비 소음이 더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본체를 바로 귀 옆에 두고 사용하시는 분들은 없을것이기에 그런 부분을 감안하고 평가한다면 거슬리는 소음은 절대 아니라는 것! 이것이 중요한 포인트겠지요.


마무리

가격대비 괜찮은 시피유 쿨러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이뻐서 샀는데 성능도 괜찮고 LED 광량도 마음에 듭니다. 이래서 알리 쇼핑을 끊을 수 없습니다. 너무 매력 넘치는 사이트에요! 이 제품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시면 제품 판매 페이지로 이동하시어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래에 있습니다. 끝.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