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기존 책상이 너무 얇은 프레임을 사용해서인지, 가격이 저렴이여서 그런건지... 너무 흔들렸습니다. 티스토리 글을 작성할때도 마치 진도 6.0 정도의 흔들거림을 연출했습니다. 그림을 그릴때도 흔들 흔들 거립니다. 누가 보면 흔들바위인줄 알겁니다. 이제 그만 흔들리고 싶어서 책상을 교체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컴퓨터 책상을 너무 대충 골랐더니 후에 이런 문제점이 발생하는군요. 넓이랑 높이는 딱히 불만이 없었는데 얇은 프레임 때문에 흔들리는게 너무 싫었습니다. 지금 책상을 교체하고 이 글을 작성 중 입니다. 결론은 너무 좋습니다. 제가 타이핑을 좀 힘을 주어서 하는 편 입니다. 한 문장을 작성할 때마다 진동이 요동쳤는데 지금은 아무렇지 않습니다. 특히 모니터암을 사용하고 있는 서브 모니터가 좌충우돌 진사오미 흔들렸지만 지금은 요지부동 가만히 있습니다. 매우 뿌듯합니다.


기존 책상 정리하기

이게 기존에 쓰던 컴퓨터 책상 입니다. 사진에 나와있는 지저분한 것들은 죄송합니다. 청소하면서 촬영하다보니 날것의 모습으로 그대로 찍히고 말았습니다.


놀랍게도 이 책상도 조립식 입니다. 분해해서 당근마켓에 올릴 예정입니다.


분해는 순식간에 진행됩니다. 참고로 이 책상은 에이픽스 게이밍 책상을 모두 조립하고 이상이 없다고 판단이 된 이후에 정리한 것 입니다.


GD001 에이픽스 게이밍책상 조립하기

에이픽스 게이밍 책상을 조립합니다. 이거 박스가 보통 무게가 아니더군요. 택배 기사님께 대단히 죄송합니다.


모델명은 GD001-1200 입니다. 뒤에 L이 붙는 제품은 좀 더 부피가 큰 책상입니다. 제원은 설명서에 나온대로 1200 X 600 X 720 (mm) 입니다. 항상 설명서는 꼼꼼히 읽어봅시다. 부품이 다 정상적으로 들어있는지도 확인하는데 용이합니다.


이건 다리 프레임에 붙이는 스티커군요. 하지만 저는 붙이지 않을 것 입니다. 아마 시간이 지날수록 접착력이 떨어져 벌어지게되면 엄청 지저분하게 될 테니까요. 물론 안 떨어질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냥 스티커를 붙이는게 싫어서 그렇습니다.


박스에서 프레임과 상판을 모두 덜어내고 한쪽 구석에 잘 모셔둡니다. 그리고 박스 정리를 좀 합니다. 안 쓰는건 빨리 버려버려야지요. 방이 너무 지저분하거든요.


개인적으로 추천드리는 방법은 먼저 제품을 조립해 보는 것 입니다. 왜냐하면 볼트 불량이 있을 수 있고, 조립했는데 어딘가 휘어서 수평이 너무 지나치게 맞지 않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상판에 문제가 있을 수 있는 다양한 경우의 수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책상 다 드러내고 컴퓨터도 다 분리했는데 막상 새로 산 책상이 하자가 있다면?! 이럴 때는 정말 난감하겠죠? 그러니 먼저 새로 산 책상부터 양품인지 확인이 우선입니다. 그 이후에 기존 책상과 주변 환경을 정리합니다.


기존 볼트를 제거 후 설명서대로 재조립을 합니다. 이렇게 결합해서 조여주면 됩니다.


오늘도 유용한 샤오미 전동 드라이버! 정말 좋습니다. 이 제품이 궁금하시면 아래의 글을 읽어보시면 됩니다.



순식간에 프레임은 모두 조립했습니다.


그리고 상판도 순식간에 조립했습니다. 그런데 조립하면서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프레임과 상판을 체결하는 볼트의 면적이 좀 더 넓었으면 했어요. 그래야 단단히 힘을 받아 조여줄텐데, 닿는 면적이 작아서 그게 좀 아쉽더군요.


바로 이 부품입니다. 와셔라고 하는군요. 와셔가 좀 더 넓었으면 좋겠어요. 혹시 에이픽스 관계자분께서 이 글을 보신다면 꼭 좀 개선해 주시기 바랍니다.


드디어 세팅 끝!

간만에 대청소를 했습니다. 과거 유물 처분하고, 청소하고, 정리하고, 세팅까지 대략 5시간 걸렸습니다. 하지만 결과물이 무척 만족스럽습니다.


우연의 일치로 검빨 테마가 세팅 완료되었습니다. 의자도 검빨, 팔 거치대도 검빨입니다. 의자 러그도 살짝 검빨 테마랑 비슷합니다. 혹시 러그도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악세서리는 이것만 구매했습니다. 다른 후기들을 읽어보니까 여기에 멀티탭을 넣어 보관하면 선 정리도 깔끔해진다고해서 저도 구매해 보았습니다. 선이 깔끔해지는것 보다는 바닥이 깔끔해집니다. 선들의 지저분함은 단지 위치만 바뀌었을 뿐 입니다. 그래도 바닥이 비어있으니까 깔끔해 보이기는 합니다. 책상 바닥 청소에도 용이하구요.


카본 짭퉁 재질입니다. 그래도 일반 책상보다는 훨씬 고급스러운 느낌입니다.


일단 글 작성하는데 책상이 안 흔들려서 좋습니다. 이게 가장 1순위구요. 상당히 견고하고 튼튼합니다. 가격이 약 8~9만원 정도 하는데 그 가격 이상 한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악세서리 가격이 조금 비싸게 측정이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각 악세서리마다 1~2천원 정도 아끼면 분명 풀셋으로 구매하는 사람들도 꽤 많을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 역시도 그렇게 하려고 했는데 막상 이것저것 장바구니에 넣으니까 악세서리 가격만 3만원이 훌쩍 넘더군요. 혹시 이 글을 에이픽스 관계자분께서 또 보신다면 악세서리 가격 정책도 다시 한 번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흔들림이 적은 컴퓨터 책상을 찾으신다면 에이픽스 GD001-1200 게이밍 책상을 추천합니다. 끝.


추가내용

결국 이것도 구매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음료수를 거치시킬 수 있는 거치대입니다. 테스트해봤는데 1.5리터 PET병도 충분히 거치시킬 수 있습니다. 견고하게 고정되는건 뭐 당연하구요.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책상 구매할 때 같이 살걸 하고 후회 중 입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냉장고에서 이제 막 꺼낸 시원한 음료를 여기에 거치시키면 이슬이 송글 송글 맺으며 물이 바닥에 뚝뚝 떨어집니다. 그래서 안 쓰는 손수건을 밑에 깔아두었습니다. 바닥에 의자 러그가 있기 때문에 젖으면 안 되거든요. 아무튼 만약 에이픽스 게이밍 책상 사신다면 이것도 꼭 같이 주문해보세요! 절대 노후회 입니다. 진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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