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후기를 남겼던 컴퓨터 책상용 마우스 팔 보호대 아주 잘 사용 중 입니다. 확실히 손이 편해졌습니다. 그런데 역시 저렴이라 그런지, 맨 위 인조가죽이 조금씩 벗겨지기 시작하더니 나중에는 너덜너덜 거립니다. 보기가 싫어서 아예 뜯어내려고 하다가 문득 좋은 생각이 났습니다.
"이 녀석에데가 놀고 있는 마우스 손목 쿠션 패드를 부착시키면 어떨까?"
하고 말입니다. 순간적인 생각이지만 아주 좋을 것 같았습니다. 이런 좋은 생각이 났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바로 그렇습니다. 즉각 실천으로 옮겨야 합니다. 까먹기 전에요.
원래는 그냥 받침대없이 이렇게 사용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의자를 가만히 둬야 한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했기 때문에 이 방법은 바로 파기시켰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컴퓨터 책상 팔 받침대는 이런 문제가 있었습니다. 혹시 구매 후기가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글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가격은 정말 착한데 내구도가 다소 약할줄은 몰랐습니다. 솔직히 오래 쓸 생각은 아니었지만 인조가죽이 너무 쉽게 벌어집니다. 그래서 아예 이 부분을 뜯어내기로 결심합니다. 왜냐하면 여름철에는 습해서 그런지 너무 끈적이더군요. 그 느낌이 고스란히 팔에 전달되는데 그게 싫어요. 그래서 차라리 거칠지만 뽀송한 스펀지만 남기는게 좋겠구나 싶었습니다.
윗부분을 모두 제거했습니다. 이제 끈적한 인조가죽은 없습니다. 오히려 이게 더 낫더군요.
여기 끝 부분에 남아서 놀고 있는 쿠션 패드를 부착시키려고 합니다. 그냥 붙이면 안 붙으니까 저 부분의 스티로폼(?)은 제거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패드를 올려서 볼펜으로 커팅 라인을 표시합니다. 커터칼로 도려내기 위해서 입니다.
그리고 제거합니다. 이제 플라스틱 부분이 드러났으니 양면테이프를 이용해서 붙이면 꼼짝달싹 못하겠죠?
그렇습니다. 예상대로 아주 견고하게 잘 붙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완성된 신형 팔 거치대 입니다.
오호.... 팔목 부분이 확실히 편합니다. 동생도 이렇게 사용해보더니 진작에 이렇게 좀 만들지 그랬느냐면서 대만족스러워 합니다. 뿌듯하군요. 혹시 이걸 보고 계신 관련 업체 분들이 계신다면 한 번 이렇게 제품을 만들어 판매해 보시기 바랍니다. 잘 팔릴 것 같군요. 끝.
추가내용
한 일주일 정도 사용하다보니 자꾸 어긋나길래 왜그런가 살펴보니 기존 스크레치 방지 패드가 완전 다 찢어나가고 있었습니다. 조이는 압력에 못 버티고 살짝 엇나가면서 계속 밀렸던거죠. 그래서 기존 미끄럼 및 스크래치 방지 패드를 모두 뜯어내고 예전에 구비해둔 노트북용 고무 패드를 부착시켰습니다. 현재는 이렇게 사용 중인데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이제 오래 사용해도 삐져나오지 않습니다. 진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