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티스토리 임시저장 기능이 업데이트가 되었습니다. 구형 말고 신형만 업그레이드가 되었죠. 댓글을 보니까 아직까지도 저처럼 구형 글쓰기 에디터를 작성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듯 합니다. 솔직히 구형 글쓰기 에디터는 플래시 플레이어 기반이다보니 조금 번거로운게 많습니다. 따라서 이런 분들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속수무책으로 손 놓고 있을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습니까?
놀랍게도(?)저는 예체능계열 출신 입니다. 만화과를 다니다가 자퇴하긴 했지만요. 어찌되었든 진학은 미술쪽이죠. 예전에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만화를 많이 그렸지만 지금은 뭐죠? 그렇습니다. 디지털 드로잉 장치들로 그림을 그립니다. 그림을 그리는 프로그램으로는 클립스튜디오, 포토샵 등등 다양 합니다. 비단 만화 그리시는 분들만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게임회사, 디자인회사, 광고회사 등 이런 그래픽 관련 회사들에서 사용하는 아주 대중적인 프로그램들 입니다. 이런 그래픽 프로그램을 자주 이용하시는 분들의 습관이 하나 있습니다.
"Ctrl + S"
바로 이겁니다. 컨트롤과 S를 누름으로써 저장을 하는 습관 입니다. 어도비 포토샵은 희한하게도 윈도우랑 잘 안 친한가 봅니다. 아니면 다른 응용프로그램과 충돌이 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아무튼 포토샵은 사용자의 허락없이 자주 작업을 종료합니다. 만약 2~3시간 열심히 작업해놓은 작업물을 세이브를 하지 않았다면? 이 작업물이 오류 때문에 허망하게 사라진다면?! 진심 이때가 가장 미쳐버릴 때 입니다. 저도 몇 번 겪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그래픽 작업을 하시는 분들은 Ctrl+S가 필수 입니다. 작업하면서 수시로 습관처럼 저장을 하는 것 입니다.
티스토리에도 이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임시저장 기능이 있어서 30초마다 자동으로 저장을 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 지금까지 임시저장글을 이용해본적이 손에 꼽습니다. 다년간 티스토리를 이용해오고 있는 저 이지만 임시저장 기능을 거의 신경쓰지 않고 지냈습니다. 제가 적극 활용하는 기능은 바로 예약글 발행 입니다. 이제 이쯤 작성했으니 컨트롤 + 에스를 하여 예약글로 발행을 하겠습니다.
여기서부터 다시 예약글 수정 모드로 들어와서 추가적으로 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예약글은 이렇게 발행하는걸 아마 아실 겁니다. 구형 글쓰기 에디터에서 등록일 부분에서 예약을 선택하시고 밑에 날짜와 시간을 설정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시간은 수동으로 지우고 임의의 분을 입력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신형 글쓰기 에디터는 이렇게 글 작성 완료 시 발행 여부를 확인하게 되는데 이때 예약글로 변경하여 발행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하여 지금 이 본문의 제목으로 예약글이 정상적으로 등록 완료 되었습니다. 이제 얼마든지 수정하고 본문 내용을 추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게 바로 티스토리에서의 Ctrl + S 입니다. 저는 무척이나 자주 이용하는 방법 입니다.
그러면 비공개글로 해도 상관 없을까요?
결과적으로는 상관이 없습니다. 하지만 발행일 차이가 발생 합니다. 비공개글은 공개처럼 게시한 날짜를 기준으로 인터넷 세상에 내보내지게 됩니다. 그리고 검색 엔진이 해당 글을 수집까지는 합니다. 단지 노출을 시키지 않는 것 뿐 입니다. 만약 비공개글을 노출로 변경하면 발행한 날을 기준으로 공개글이 됩니다. 예를 들어서 2020년 6월 11일에 비공개글로 발행 했습니다. 왜냐면 아직 미완성 상태의 글이니까요. 그리고 열심히 수정 해서 마침내 일주일 뒤인 6월 18일에 이 글을 공개로 바꿉니다. 그러면 이 문서는 18일자 글이 아닌 11일자 글로 집계가 된다는 뜻 입니다.
하지만 예약글의 경우는 다릅니다. 예약글은 내 티스토리 개인 서버에 저장이 되는 것 입니다. 인터넷 세상에 아직 내보내기 전 문서 입니다. 그래서 검색엔진이 이 글을 수집할 수 없기 때문에 골백번 수정해도 상관 없습니다. 어차피 세상에 내보낸 문서가 아니니까요. 결정적인 차이는 발행일 입니다. 예약글은 게시하는 그 순간의 날짜와 시간으로 집계됩니다. 따라서 최신 문서화 하는데 비공개글보단 더 유리합니다. 그래서 예약글을 권장하는 것 입니다.
글을 자꾸 수정하면 안 좋다던데요?
개인 경험을 토대로 말씀 드리자면 우선 답변은 "아닙니다" 라고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다. 일단 예약글에 대해서는 100번, 아니 천 번 이상을 수정하셔도 무방 합니다. 어차피 예약글이라는건 인터넷상에 배포된 문서가 아닌, 개인 티스토리 계정에만 저장되어 있는 나만 볼 수 있는 문서인 샘 입니다. 아직 검색 엔진이 수집할 수 없는 문서 이므로 여러번 수정이 가능합니다. 그러니 안심하시고 예약글 발행 후 마음껏 수정해서 완벽한 콘텐츠를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이미 검색엔진이 수집하고 노출이 되는 글이라고 할지라도 본문 내용을 심하게 수정하지 않는한은 여러번 수정을 해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참고로 이것은 개인 고유 콘텐츠 문서일수록 더욱 영향을 안 받습니다. 단예로 친효스킨 다운로드 페이지 글 입니다. 이 문서는 인터넷 어디를 뒤져바도 저만 가지고 있는 개인 고유 글 입니다. 따라서 골백번을 수정한다 한들 노출에 큰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당연한 얘기겠죠? 그래서 개인 고유 콘텐츠가 좋다고 말씀을 드리는 거구요. 실제로 친효스킨 다운로드 문서는 현재까지 겁나 많이 수정되고 있습니다. 패치 내역이랑 첨부파일 교체만해도 현재 최소 7번은 바뀌었다는걸 아실겁니다. 친효스킨 버전이 1.10부터 시작되었으니까요. 최소가 일곱번이지 겁나 많이 수정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많이 수정이 될 예정 이구요. 만약 수정을 했는데 검색 순위에서 밀리거나 아예 누락이 된다면 그런 무슨 뜻일까요? 그만큼 해당 카테고리와 콘텐츠에 대해서 중복 문서가 많다는 뜻이고 많은 사람들이 너도나도 해당 주제에 대해서 글을 작성한다는 의미가 됩니다. 그럼 이쯤해서 다시 발행을 눌러서 추가 저장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시 수정모드로 돌아왔습니다. 이처럼 임시저장 기능이 불편해도 전혀 문제없이 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물론 촘촘한 저장은 다소 불편하겠지만 그래도 포토샵에서의 Ctrl + S 만큼의 기능은 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매우 선호하며 자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이것을 여러분들께도 전해드립니다. 신형 글쓰기 에디터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굳이 이 방법을 사용하지 않아도 상관 없지만 만약 임시저장글 서버에 오류가 생겨버리면 상당히 곤란해지겠죠? 선택은 여러분들의 몫 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