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현재 사용중인 노트북은 샤오미 프로 랩탑 입니다. 아주 잘 쓰고 있습니다. 사양도 나쁘지 않고 티스토리를 관리하기에는 아주 안성맞춤 입니다. 포토샵도 잘 돌아갑니다. 그런데 어느날부터 자꾸 신경쓰이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키보드를 기준으로 왼쪽 쯤에서 "끽!" "끼릭!" 하는 잡음이 들리기 시작하는 것 입니다. 노트북에서 이런 기기적인 잡음이 발생하는 곳은 딱 두 곳 밖에 없습니다. 하드디스크(HDD) 혹은 쿨러(Fan) 입니다. 하지만 이 노트북은 HDD가 아닌 SSD를 사용 중 이므로 의심할 곳은 오로지 CPU 쿨러 밖에 없습니다.


그리하여 분해를 결심합니다. 분해 후, 쿨러 상태를 육안으로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유튜브에서 검색 좀 해보니까 해외 유저들 사이에서 해당 문제가 나름 이슈인가 봅니다. 오히려 저보다 더 심한 상태로군요. 그냥 노트북 주변만 충격을 줘도 잡음이 발생합니다. 아무튼 이 문제의 원인은 역시 CPU FAN 이었고, 해결 방법은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윤활제(구리스)를 발라주기만 하면 해결 됩니다. 단 윤활제 중에서는 WD같은 성분은 안 됩니다. 액상형 부드러운 구리스여야 합니다. 일단 노트북을 분해해야 하는데, 분해 과정은 아래에 이미 작성해둔 문서가 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다 분해했다면 이제부터 CPU 쿨러에 구리스를 발라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샤오미 노트북 프로 모델에는 2개의 CPU쿨러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소리가 여기에서 발생하니까 뒤집어서 봤을 때는 오른쪽 CPU 입니다.


즉 여기에 있는 쿨러 입니다.


분해 완료 후, CPU 커버를 분해하기 위해서 표시된 부분의 스크류를 제거 합니다. 정밀 십자 드라이버를 사용해서 쉽게 뺄 수 있습니다. 사용한 정밀 드라이버는 샤오미 Wiha 제품으로 정말 강추합니다. 이 제품의 후기글은 아래의 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궁금하시면 한 번 읽어보세요.



참고로 빨간색으로 표시된 부분의 나사는 바로 보이지만 저기 초록색으로 표시된 부분의 나사는 숨겨져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렇게 숨겨져 있습니다. 충격흡수 테이프 부분을 살짝 뜯어 들어올리면 보입니다. 이렇게 총 4개의 스크류를 제거 합니다.


그러면 이렇게 CPU 커버가 분리 됩니다.


샤오미 노트북 프로에서 사용되는 CPU는 마그네틱 방식이어서 이렇게 완전 분리가 됩니다. 그냥 들어올리면 슥 하고 빠집니다. 이제 이 안쪽의 돌출되어 있는 기둥 부분에 구리스를 발라주도록 합니다.


제가 사용한 구리스는 슈퍼루브 구리스 입니다. 투명한 액체형 구리스로 이 제품은 구리스 중에서 나름 유명하고 성능 좋은 제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날을 위해서 미리 사두었죠. 소량만 사용해도 충분합니다. 바르고나서 다시 역순으로 조립을 하면 됩니다


현재 쿨러 구리스 작업을 완료하고 노트북으로 약 3개의 글을 작성 중 인데, 그 전에는 틈만나면 끽! 끾! 끼릭! 거리던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역시 원인은 CPU 쿨러의 잡음이었던 것 입니다.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샤오미 노트북 프로의 고질적인(?) 증상을 해결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참고로 이렇게해도 소리가 발생한다면 아마 쿨러 고장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럴때는 쿨러를 아예 새 제품으로 교체해야 합니다. 검색해보니까 알리에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혹시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 아래에 링크를 남겨두도록 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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