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어메이즈핏 스트라토스가 점점 고장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스마트워치를 새로 사야할까하고 고민하던찰나에 고이 모셔두고 있던 두 가지 웨이러블 디바이스가 생각났습니다. 하나는 샤오미 미밴드 1S요, 다른 하나는 레노버 HX03W 스마트밴드 입니다. 그리고 갤럭시노트9에도 기본적으로 삼성 헬스를 지원하고 있고 여기에는 만보기 기능이 있으므로 이 네가지 디바이스를 모두 몸에 지닌 상태로 걷기 운동을 해봤습니다. 제 블로그에 자주 오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건강 관리와 다이어트 차원에서 매일 걷기 운동을 하고 있다는걸 잘 아실겁니다. 이동 거리 약 5km 정도되는 코스를 매일 걷고 있습니다.
왼쪽부터 샤오미 미밴드 1S, 레노버 HX03W, 어메이즈핏 스트라토스 스마트워치 입니다. 이렇게 주렁주렁 착용 후 걷기 운동을 시전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는 이렇게 나왔습니다. 측정은 단 한번만 했습니다. 두세번이상 더 하면 더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겠지만 어차피 철 지난 디바이스 장치인데다 제가 궁금해 하는 부분은 만보기여서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기 때문에 그냥 한 번 측정해보고 가장 근사치에서 멀어지는 장치를 걸러내는 목적에서 한 번만 측정했음을 밝힙니다. 각 스크린샷에 번호를 부여했습니다. 번호별 장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샤오미 미밴드 1S
2. 어메이즈핏 스트라토스 스마트워치
3. 레노버 HX03W 스마트밴드
4. 갤럭시노트9
보시면 1,2,4번이 비슷한 걸음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서로간 오차가 가장 작다는걸 알 수 있지요. 3번만 유난히 다른 세개의 장치에 비해 많은 걸음수가 측정되었습니다. 따라서 만보기로서는 3번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아무거나 사용해도 될 것 같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사실 새로 구매하고 싶었는데, 스스로의 성격을 잘 알고 있어서 망설이고 있습니다. 손목에 뭐를 차고 다니는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땀차는것도 싫구요. 하지만 스마트워치같은건 패션 아이템으로도 상당히 괜찮아서 요 며칠 사이 굉장한 뽐뿌가 왔었습니다. 끝까지 이성의 끈을 놓지 않고 어차피 만보기로서의 역할만 충실할거라면 지금 가지고 있는 디바이스로도 충분히 활용이 가능하니까 그냥 스마트워치 구매는 고이 접어 놓는걸로 최종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게 가장 합리적이며 똑똑한 소비자로서의 자세가 아닐까요? ...라며 자기 위로를 하고 있습니다. 만약 삼성 스마트폰을 사용 중 이시라면 다른 만보기 디바이스 필요 없이 그냥 스마트폰 하나만으로 소지하고 걷기 운동을 하셔도 다소 정확한 걸음수를 측정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참고로 저는 주머니에 스마트폰을 넣고 걸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