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작업대를 세팅한 마당에 몇 가지를 더 만들어 볼 생각으로 나이프를 다시 움켜쥐었습니다. 부엌에 아이허브 제품들이 있는데 공간이 좀 부실해서 꺼내는데 좀 불편함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공간에 맞는 3단 선반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하드보드지와 폼보드를 활용해서요.


이게 기존의 모습 입니다. 온가족이 챙겨먹고있는 아이허브! 하지만 공간이 좀 협소해요. 꺼내 먹기 편리한 3단 선반이 필요합니다.


대략 스케치하기

이렇게 만들어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구조면 더 꺼내기가 귀찮고 복잡해질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저기 열고 닫게 만들면 앞에 다른 물건을 놓을 수 없게 됩니다.


구상은 좋았지만, 여기에서는 패스 합니다. 나중에 다른 수납함을 만들 때 이 도안을 응용해야겠습니다.


그리하여, 두번째 도안을 만들어 봅니다. 스케치업으로 작업했습니다. 노란색 기둥을 총 8개 만들고 층층히 쌓는 방법으로 진행하려 합니다. 측면을 저렇게 하드보드지로 둘러쌓아주면 기둥쪽도 보강되서 튼튼해지고, 밖으로 튀어 나갈 염려도 없을 것 같습니다.


제가 하드보드를 서로 붙이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부착합니다. 어떤 분들은 칼로 살짝 흠집을 내서 접으시는데 그러면 내구도도 낮아지고 길이 오차가 심해집니다. 이게 가장 정확하고 확실한 부착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신 하드보드지 두께 부분이 더해지므로 길이를 다시 일일히 측정 후 커팅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공간 넓이 및 높이 측정

줄자를 이용해서 크기를 정해봅니다. 가로는 한 380mm 정도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세로는 약 170mm 정도면 될 것 같습니다. 높이는 기둥 하나를 190mm 로 정했으니까 위로 쌓아 올리면 대략 395mm 정도가 될 것 같군요. 판 두께까지 더해지니까요.


제작 과정

현재 만드는 과정을 담은 동영상은 편집 중 입니다. 완료되면 유튜브에 바로 업로드를 하겠습니다. 동영상 완성 후 유튜브에 업로드 완료 했습니다. 아래의 영상부터 보시고 제작 과정을 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입니다.


재생 시간은 약 5분 30초 정도 입니다. 아래부터는 자세한 과정 입니다.


먼저 하드보드지를 커팅 합니다. 넓은 판 3개를 먼저 만들 계획 입니다.


1번과 같은 크기를 총 4장 만듭니다.


1번과 같은 크기의 폼보드를 3장 만듭니다.


둘 중 한개에는 1번 하드보드지를 앞/뒤로 두 장 붙이고, 나머지는 한 면에만 붙입니다.


이렇게 부착 완료!


두개는 한 면에만, 한 개는 두 면에 모두 부착된 모습 입니다.


이제 기둥을 만듭니다. 폼보드로 20 x 190 mm 크기를 총 16개 만듭니다.


이걸 2개씩 마주보게 붙입니다. 그러면 대략적으로 정사각형 기둥이 됩니다. 이대로 사용해도 괜찮지만 개인 욕심으로 인해 더 튼튼하게 만들기 위해서 하드보드지로 둘러싸줄 계획 입니다.


하드보드지를 기둥과 똑같은 면적대로 16개 잘라줍니다. 2개당 하나의 기둥에 사용됩니다. 마찬가지로 면에 붙여줍니다.


이렇게 하드보드지를 기둥에 부착시키면 아직 부착하지 않은 면이 있지요? 길이를 재보면 대략 2.3mm 정도가 나옵니다. 이것도 총 16개 만듭니다.


이렇게 부착 완료! 이렇게 붙여도 대략 정사각형이 됩니다.


이렇게해서 기둥 8개가 완성 되었습니다. 이제 아까 만들어둔 판에 붙이기만 하면 됩니다.


이렇게 각 모서리에 맞춰 붙여줍니다. 방향은 기둥 모두 통일시키는게 좋습니다.


중간 2층 부분에 대한 가이드 부착 범위 입니다. 높이 50mm 사이즈 이므로 이렇게 붙여주려고 합니다.


1층 가이드 부분 입니다. 여기는 높이 30mm 짜리를 붙일 겁니다.


3층도 이렇게 50mm 짜리 가이드를 부착시킬 예정 입니다.


따라서 이렇게 3개의 가이드를 준비합니다.


이건 옆면에 대한 가이드 입니다. 참고로 옆면을 보시면 가로 사이즈가 170mm 가 아닌, 1mm가 더 추가된 모습 입니다. 이것은 뒷면 가이드의 하드보드지 두께까지 포함된 사이즈이기 때문 입니다.


뒷부분 가이드를 모두 부착하고 옆부분 가이드를 부착시킨 모습 입니다. 3-1과 4-1을 같이 부착하고, 3-2와 4-2를 같이 부착시키면 됩니다.


반대쪽도 같은 방법으로 부착합니다.


가이드 모서리가 들뜨지 않도록 스카치테이프로 서로 붙여서 고정시킵니다.


보기 좋게 펠트지로 부착시킨 모습 입니다. 그리고 기둥쪽 보시면 한번 더 하드보드지로 덧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둥과 기둥이 이어지도록 앞면에 부착시켰습니다. 그래야 기둥끼리 서로 연결되어 강한 힘을 받는데 잘 버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완전 튼튼해지는 것 입니다.


사용 후기

기존의 모습보다 훨씬 더 정리정돈이 잘 되어 깔끔한 모습 입니다. 역시 3단 선반이 짱입니다.


3층에는 카베진 알파와 오타이산을 올려놨습니다.


2층에는 아이허브!


그리고 1층에는 동생이 먹는 것 위주로 놓았습니다. 이제서야 뭔가 교통정리가 된 모습이어서 매우 뿌듯합니다. 다이소에서 3단 선반을 구매하거나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사용할 수 있지만, 기왕이면 제 집 구조에 맞는 사이즈로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 싶었습니다. 여러분들도 한번 내 집에 맞는 크기로 맞춤 제작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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