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승용차에서 사용할 듀얼넘버 주차 알림판을 다이소에서 팔길래 사봤습니다. 양면 사용이 가능하며 고무자석 형태로 원하는 번호를 부착해서 사용하고 차후에 얼마든지 수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이것과 비슷한 제품을 봤는데 그건 회전이 가능해서 원하는 번호로 순식간에 배치가 가능한데 애석하게도 이 녀석은 그렇지는 못합니다. 직접 사용해보고 느낀 장단점을 말씀 드리겠고 더불어 입맛에 맞게 개조한 후기도 보여드리겠습니다.
간단 프리뷰
단돈 2천원인 다이소표 주차 알림판 입니다. 양면을 사용한다고 하네요? 시크릿패드도 있어서 전화번호 보호가 가능합니다. 근데... 주차할 때나 뭔 일 있을 때 보라고 설치해 놓는게 알림판인데... 이걸 시크릿모드로 전환할 일이 과연 많이 있을까 싶습니다. (왜 있는거지...?)
쓸 번호는 충분하닷! 가족차는 주로 저랑 어머니가 많이 사용하지만, 동생도 가끔씩 이용하므로 기왕이면 세 명의 번호를 입력해놓고 싶었습니다.
한쪽 면은 또 다른 고무자석이 있어서 이걸 이용해 차량에 고정시키는 원리 입니다. 하지만 자력이 너무나도 약합니다! 특히 저희 차는 커버가 있어서 자석을 어떻게 할 환경이 안 됩니다.
이렇게 된 이상 세 면을 모두 번호로 입력하고 개조해서 차량에 고정시킬 수 밖에 없습니다. 당장 실행에 옮깁니다.
개조 시작!
해브 어 굿데이는 개코가 굿데이! 어차피 필요 없을 것 같으니 이렇게 끝 부분을 두개로 나눠 잘라서 - 대신 사용하도록 합니다. 여기에는 동생 번호를 부착시켰습니다.
그리고 여긴 어머니번호, 나머지 한 면은 제 번호가 있습니다.
하드보드지, 검정 시트지, 그리고 벨크로 테이프만 있다면 순식간에 고정 브라켓을 완성시킬 수 있습니다.
쫘잔~! 이렇게 완성 시켰습니다. 어떤 원리인지 아시겠나요? 그렇습니다. 일단 저기 밑 면 바닥에도 찍찍이가 있어서 차량 커버에 달라붙습니다. 그리고 저 화살표시가 되어 있는 부분에도 벨크로 테이프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모두 분해가 되기 때문에 원하는 번호로 맞추고 얼마든지 떼었다 부착했다 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번호는 자석이어서 붙지만, 나머지 부분은 벨크로 테이프 찍찍이를 활용해 부착시켰기 때문에 분해조립이 쉽습니다.
차량에 고정시키기
잽싸게 자동차에 부착시켜 봅니다. 현재 밖에서 찍은 모습 입니다.
보시면 이렇게 커버가 천이어서 찍찍이가 잘 달라붙습니다. 현재는 어머니 번호가 창가쪽을 향해 있고 지금 빨간색으로 가려진 부분은 제 번호가 있습니다. 그리고 완전 바닥쪽에는 동생 번호가 있구요. 만약 제가 차를 써야 한다면 커버에서 주차알림판을 완전 분리하고 180도 돌려서 다시 부착시키면 제 번호가 창 쪽을 향하게 되겠지요? 동생놈이 사용한다면 일단 모두 분리 후, 동생 번호가 밖으로 나오게 해서 다시 고정시키면 되구요. 갑자기 생각난 아이디어지만 참 잘 만들었단 말이죠~ 이로써 단 돈 이천원에 트리플 넘버를 지원하는 다이소표 주차 알림판을 200% 활용하게 되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