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여친네 집에 들렀다가 집에 가면서 치킨이 급땡겼습니다. 그리하여 대전에서 가장 맛있다고 생각하는 치킨집 중 한 곳인 순수치킨에 전화를 하여 살짝콩 주문을 넣었습니다. 허니꿀떡치킨과 스킨&텐더 입니다. 동생하고 같이 먹으려고 두개를 주문했습니다. 허니꿀떡치킨은 치킨인건 알겠는데 스킨앤텐더는 뭘까 궁금하신 분들도 계시겠죠? 저 녀석이 바로 닭껍질튀김 입니다.


사실 한창 KFC 닭껍질튀김이 유행할 때 대전에도 상륙했단 소문을 듣고 부랴부랴 시청점으로 가서 먹어봤는데... 대단히 실망을 금치 못했습니다. 일단 (가격대비) 양도 작구요, 퀄리티도 꽤 낮았습니다. 좀 느끼했구요. 이걸 먹으려고 사람들이 줄을 섰다고 생각하니 정말 무의미한 시간을 보냈구나 하고 한탄했으니까요. 그런데 순수치킨에도 닭껍질튀김 메뉴가 새로 출시했다길래 안 먹어볼 수 없었습니다. 조금 아쉬운게 있다면, 이 메뉴가 분명 KFC 그것을 겨냥해 출시된 제품일텐데 다소 늦게 나왔다고 해야 하나요? 좀 아쉽습니다.




순수치킨은 대전에 3군데 정도 있는데 태평유천점에서 주문하는 이유는 일단 집에서 가장 가깝기도 하고, 매장 픽업 시 음료수 사이즈가 업 되기 때문 입니다. 포장하고 룰루랄라 즐겁게 집에가는 모습 입니다.




자, 집에 도착 후 치킨을 영접하기 전 모습 입니다. 왼쪽이 허니꿀떡치킨이고 오른쪽이 스킨&텐더 닭껍질튀김 입니다. 위에 보이시는 스프봉지 같은 것은 시즈닝 입니다. 매콤한 칠리맛 입니다.




순수치킨 팜블렛이 새로 나왔네요. 혹시 모르니까 이것도 찍어두도록 합니다. (차후 주문 때 써먹기 위하여)




진짜 맛있는 비쥬얼! 순수치킨을 좋아하는 이유가 이겁니다. 진한 양념이 너무 좋구요. 저기 사이드 메뉴도 간식으로 먹기에도 좋습니다. 치킨 먹을 때는 보통 사이드 메뉴 잘 안먹습니다. 따로 빼놓죠. 그리고 나중에 출출할 때 영화보면서 먹으면 존맛 입니다.




살이 통통하니 식감이 좋습니다. 적절한 단짠 맛이 조화를 잘 이루고 있습니다. 같이 들어있는 떡도 쫄구덕하니 맛있습니다. 그냥 다 맛있습니다. 뭐 말이 필요할까요?




개인적으로 이게 좀 기대되었던 녀석입니다. KFC 닭껍질튀김에 너무 실망해서... 제가 바란건 그 튀김만 기름에 쩔어 바짝 튀긴게 아니었는데 말이죠. 근데 요 스킨앤텐더가 바라던 바를 실행시켜 준 녀석입니다. 적절한 바삭함과 살짝 살코기도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딱 보시면 아실지 모르겠지만, 단순히 닭껍질만 모아다 튀긴건 절대 아닙니다. 약간 탕수육 같기도 해요. 아삭하지만 속에는 제법 껍질을 비롯한 약간의 닭고기가 들어 있어서 식감이 좋습니다.




신의 한 수는 바로 이것! 시즈닝 입니다. 뿌려먹는 겁니다. 마치 뿌셔뿌셔의 스프같은 겁니다. 매콤칠리 시즈닝! 말 그대로 매콤합니다. 이거 뿌리고나서 냄새만 맡아도 매콤한 기운이 확 느껴져서 재체기를 했을 정도니까요. 뿌려먹을 때 너무 많이 뿌리지 마시고 살짝만 뿌려 드시길 바랍니다.




뿌리게 되면 대략 이런 비쥬얼을 연출하게 됩니다.




이렇게 보니 치토스 같기도 하군요. 정말 맛있습니다. 멍청한 KFC 녀석들! 왜 이렇게 연출을 하지 못하니... 기왕 어렵게 줄서서 사람들이 먹었으면 고객 입맛을 사로잡게 만들었어야지!!! 하고 살짝 원망을 했지만, 이제 완전히 돌아선 제 마음을 녀석들은 잡을 수 없습니다. 이거 진짜 맛있습니다. 순수치킨 스킨 & 텐더! 닭껍질튀김 정말 추천하고 싶습니다. 한번 드셔보세요! 이 사진을 보고 있자니 맛이 또 생각나는군요. 츄릅... 끝.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