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이번에 직업학교에서 외장하드는 어떤걸로 구매하면 좋은지 물어보는 아이가 있어서 친히 대답해 주었습니다. 케이스와 하드디스크를 따로 구매하는것이 가격면에서 엄청 싼 건 아니지만, 그래도 완제품에 비해서 저렴하고 하드디스크 AS 기간도 크게 늘릴 수 있어서 더 낫다는 것을 말입니다.


하드디스크는 고르기가 쉬운데 문제는 케이스 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써본 것 중에서 저렴하면서도 호환성이 좋은 제품은 오리코사 제품이었습니다. 지금도 사용하는 제품으로 불편함 없이, 문제없이 사용 중 입니다. 다만 이제 USB 3.1 Gen2 를 지원하는 메인보드도 재법 많고, 노트북도 이제 2세대 USB를 호환하는 제품이 늘었기 때문에 먼 미래를 생각해서 한층 더 성능이 뛰어난 녀석으로 추천해주고 싶었습니다. 바로 그 제품이 유니콘정보시스템에서 나온 HC-7000C 외장케이스 입니다.




바로 이 제품입니다. 최고 전송속도는 2세대 USB를 지원하므로 10Gbps 입니다. 그리고 C타입이며 2.5인치 하드디스크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알루미늄 소재로서 공냉식 역할을 톡톡히 해내게 될 것입니다. 또한 UASP를 지원합니다.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분명 Gen2를 지원하는 제품인데 왜 케이블은 그냥 일반 1세대 USB C타입인지 알 수 없습니다. 물론 2세대 케이블이 1세대 보다는 비쌉니다. 아직 대중화 된 것이 아니니까요. 그래도 이건 아니죠. 제품의 퀄리티를 생각했다면, 그리고 입소문에 조금이라도 신경썼다면 저 같으면 몇 천원 더 투자해서 USB 3.1 C타입 Gen2 케이블을 넣어줬을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이 크나큰 아쉬움 입니다.


어차피 Gen2 USB가 하위버전을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어떤 USB에 연결 하더라도 상관 없습니다. 제대로 된 성능이 나오는건 2세대 USB에 연결하는 경우이며, 그 나머지는 각 속도에 맞게 알아서 다운되어 연결됩니다. 다만 이 제품에 사용된 VIA VL716 칩셋에 대해서 국내 유저들은 혹평이 많습니다. 호환성이 떨어진다고 말씀들 하십니다. 아직까지는 이런 외장하드 케이스 제품 중 2세대 USB까지 지원하는 제품이 많이 없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머지않아 많이 대중화 되고 활성화 되면 분명 업그레이드가 많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드디스크는 씨게이트 제품이며 용량은 1TB 입니다.




이렇게 장착을 하면 됩니다. 조립은 엄청 쉽습니다.




그리고 마무리로 이렇게 동봉된 나사와 드라이버를 이용해서 고정시켜주면 끝 입니다.




C타입 인터페이스이며, LED가 표시되어 동작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케이블이 Gen2 까지 지원되는 것이었다면 진짜 끝내줬을텐데요~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USB 3.0 Gen1은 지원하는데다 UASP도 지원하므로 윈도우8 출시가 되었을 쯤 나온 대부분의 메인보드가 이 기술을 지원하여 1세대 USB 속도보다는 좀 더 빠르게 연결이 가능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본문 아래의 관련글을 읽어보시면 더 이해하기 쉽습니다.




현재 USB 3.0 1세대에 연결이 된 상태 입니다. 첫 연결이기 때문에 하드디스크 파티션이 나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제 나눠주도록 하겠습니다.




윈도우10 기준으로 설명드리면 시작버튼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러서 디스크 관리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윈도우7을 사용 중 이시면 윈도우키+R을 눌러서 실행창이 나오면 diskmgmt.msc 를 입력하시면 됩니다. 혹은 제어판 > 시스템 및 보안 > 관리도구 > 컴퓨터관리 > 디스크관리 로 들어가셔도 됩니다.




들어오시면 이런 창이 하나 뜰 것입니다. 여기에서는 어떤 형식의 파티션을 만들지를 정하게 되는데 MBR 혹은 GPT 둘 중 하나로 만들게 됩니다. 보통 아직까지는 외장하드는 시스템 저장용이 아니므로 MBR로 많이 진행합니다. 만약 외장하드가 3TB 이상이라면 그 때는 어쩔 수 없이 GPT로 만드셔야 합니다. MBR 파티션은 3TB 이상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외장스토리지는 MBR 파티션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결정하셨다면 확인을 눌러주세요.




그러면 이제 위의 스크린샷처럼 보이게 될 것입니다.




해당 파티션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러서 새 단순 볼륨으로 들어갑니다.




이제부터 영역을 만드는 작업입니다. 다음을 누릅니다.




보통 파티션을 나누지 않고 외장하드의 경우는 통으로 묶어서 사용하므로 여기에서도 따로 영역을 나누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나온 숫자 그대로 수정없이 바로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그러면 포맷이 진행되고 완료되면 이렇게 "정상" 이라고 나옵니다. 이렇게 되면 성공 입니다. 이제 아무거나 한번 외장하드로 복사해 보겠습니다.




현재 이것저것 파일을 선택하여 복사하고 있습니다. 복사속도가 재법 잘 나옵니다. 현재 환경은 윈도우7 입니다. 평균속도가 60MB/s 정도 됩니다. 아주 훌륭한 속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좀 더 욕심이 생겨서 어차피 제 메인보드에 Gen2 를 지원하는 C타입 단자가 있어서 이 케이블을 구매해봤습니다. 사용 후기가 나쁘지 않아서 믿고 구매했는데 음... 써봐야 알 것 같습니다. 이 제품에 대한 후기글은 본문 맨 아래에 링크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확실히 속도는 UASP 모드보다는 빠릅니다. 그러나 10Gbps 라는 속도로는 택도 없는 결과 입니다. 그도 그럴만한 이유가, SATA3의 최대 속도는 6Gbps 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속도가 300~400MB/s 정도는 나와줘야지... ㅠㅠ 이럴꺼면 그냥 속편하게 USB 3.0을 쓰고 말지요!? 케이블이 문제인가, 외장케이스가 문제인가? 그냥 둘 다 딱히 문제는 없는데 호환성에서 떨어져서 그런걸까요? 아니면 둘 다 조금씩 하자가 있는걸까요? 너무 햇갈립니다. 차후에 여유가 된다면 다른 Gen2 케이스를 구매해서 테스트좀 해봐야 확실히 가닥이 잡힐 것 같습니다.




혹시 SSD를 연결하면 어떨까 싶어서 현재 놀고 있는 리뷰안 850X 터보 SSD로 테스트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HDD와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조금 실망입니다. 게다가 이게 케이스 문제라고 의심되는 부분이 또 하나 있습니다. 분명 C타입은 양방향 자유롭게 연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 이 제품은 희한하게도 한 방향으로만 연결해야 제대로 인식을 합니다. 처음에는 케이블을 의심했는데 M.2 방식의 외장스토리지는 어느방향으로 연결하든 잘 인식을 합니다. 즉 케이블 문제는 아니라는 뜻이죠. 역시 브랜드 인지도가 거의 없는 회사 제품이어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이 부분이 가장 치명적인 단점인 듯 합니다.


아이피타임에서도 Gen2를 지원하는 외장케이스를 출시했다고 하는데 한번 그 제품으로 다시한번 테스트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게 딱 이 제품이 문제라고 할 수 없는것이, PC 제품들 사이에서는 호환성이라는게 늘 존재합니다. 단지 이 케이블과 HC-7000C 외장케이스가 서로 궁합이 잘 안맞아서 벌어지는 현상일수도 있으니까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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