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컴퓨터가 주말에 또 말썽을 일으키고 말았다. 평소 잘 되던 것이 갑자기 POST 과정에서 멈춰서 더이상 진행이 안되던 것이다. 처음에는 파워를 의심했다. 근데 파워가 이상하면 전원이 아예 안들어왔어야 했는데...이건 아닌 것 같고...메모리도 아니고...
옛날 삼성전자서비스에서 AS를 했을 때를 떠올려 이런 경우의 원인 중 하나를 생각해보니...역시 하드디스크가 이상이 있는 경우가 아닌가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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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부팅이 안될 때 ▶ POST 과정 멈춤 현상
어떤 증상이냐면, 처음 컴퓨터를 딱 켜면, 삑~ 하면서 메인보드 화면 나오고, 이게 지나야 윈도우로 넘어가는데, 부팅까지는 되는데, 그 메인보드 정보 다음에서 넘어가지 않고 멈춰있는 현상이다.
처음에 CPU, 메모리, 그래픽카드, 저장장치 등을 검사하는 과정을 POST (Power On Self Test) 라고 한다. 이 과정이 끝나야 컴퓨터는 윈도우 라는 환경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여기서 멈추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었다.
구매한지 2개월도 되지 않던 필자의 리뷰안 880K 1TB SSD 이다. 원인은 놀랍게도 바로 이게 고장난 것이다. 세상에...ㅠ_ㅠ 이번에도 뽑기운은 좋지 않았던 것이다.
부랴부랴 AS를 보냈다. 그리고 놀랍게도 바로 다음날 리뷰안 고객센터로부터 전화가 왔다. 보내주신 SSD가 고장이 확실하다면서...새것으로 보내드린다는 전화였다.
놀랍게도 상위모델인 850X 로 교품해 주셨다. 이유는, 필자의 메인보드는 GA-B75M-D3H 라고 하는 기가바이트 메인보드인데, 880K 와 호환성 문제가 있다는 내용이다. 그래서 이 모델로 교품을 받게 되었다.
음 생김새는 뭐 여느 SSD와 다를바 없다. 읽기속도 : 560MB/S 이고 쓰기속도 : 480MB/S 이다. MLC 타입이며 인텔 MLC 이기 때문에 좀 더 안심이 된다. 컨트롤러는 SM2246EN 이다.
잽싸게 장착 완료! 이제 셋팅을 해보자.
PC에 전원이 들어온 모습이다. 한번 셋팅을 윈도우10 으로 해보자.
아이오드를 마운트 시켜서 윈도우10을 새 SSD에 설치하고 있다.
거의 다 되어 간다. 이렇게 해서 필자의 PC는 3일만에 무사히 살아났다. 물론 전 SSD에 있던 모든 데이터는 없어졌다. 이럴 줄 알고 백업용 데이터를 따로 다른 저장장치에 옮겨둬서 다행이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제조사 에서는 대에터 책임을 지지 않으니 스스로 잘 지켜야 한다.
아무튼, 이번 POST현상 멈춤의 원인은 바로 SSD로 밝혀졌다. 이밖에서 POST 멈춤은 메인보드가 원인이 될 수도 있고, 케이블이 원인이 될 수도 있고, SATA 케이블이 원인일 수도 있다. 여러가지 경우의 수가 있지만, 그 중 가장 확률적으로 높은 것이 바로 저장장치의 고장이다.
리뷰안 SSD A/S에서 의외로 살짝 감동먹었다. 빠른 처리와 상위모델로의 변경! 이 모든 배려가 먼 훗날 리뷰안의 발전에 기여했으면 좋겠다. <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