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당연히 팁을 제공해주고 있지만 은근히 제가 해먹는 비트가 많아서 이거... 너무 눈치가 보이는군요. 그렇기에 그냥 이번에는 사비를 털어서 눈치 안 보고 마음껏 사용할 목적의 십자 팁들을 구매했습니다. 각각 1.4mm, 1.6mm 지름의 십자 비트죠. 일터에서 주력으로 사용되고 있는 비트의 지름은 1.5mm 짜리! 그래서 ±0.1mm의 오차를 두고 한번 구매해 보았습니다. 좀 더 두꺼워지면 잘 안 부러질 것 같은 느낌이 드는거죠. 반대로 얇아도 내구성에는 문제가 없는지도 알아보고요.
자~ 이렇게해서 지름별로 각각 모인 전동 드라이버의 팁 세트가 완성되었습니다. 왼쪽부터 1.4mm 이며 맨 오른쪽이 1.6mm 입니다. 써있죠? 가운데것이 회사 소속 비트고요.
팁 제조사는 필립스라고 하는데 진짜 필립스인지는 모르겠습니다. JAPAN S2라고 표기는 되어있지만 알리에서 구매한 녀석이니 이게 진품인지는 알 길이 없습니다. 내구도는 직접 써봐야 알 수 있을 것 같군요.
그리고 이것이 1.6mm 지름의 십자드라이버 팁입니다.
보시면 길이가 서로 다르죠? 일단 이 길이로 어떤 팁인지 구별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사용을 할 때로군요.
참고로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은 팁을 사용한지 두 달이 넘은 후입니다. 가장 먼저 1.6mm 짜리 십자드라이버 팁을 사용해보고 있는데 아주 굿입니다. 아직 부러지지 않고 있습니다. 진짜 탄소강 소재일까요? 개당 거의 천원정도하는 이 팁을 앞으로 종종 이용해야 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비싸지 않으니 막 써도 좋고, 진짜 운이 안 좋아서 부러지면 부담없이 추가 구매해도 될 것 같고요. 아~ 물론 다음번에는 회사 비용으로 구매할 것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