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키캡을 본 순간 '아 이건 살 수밖에 없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너~무 이쁘거든요! 진짜 너무 이쁩니다. 화이트 백그라운드 키보드 바디와 진짜 찰떡으로 잘 어울리는 키캡입니다. 게다가 현재까지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체리 프로파일의 키캡이라 아마 적응하는 것도 그다지 어렵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만 사야지~ 하면서 왜 이렇게 이쁜 키캡만 보면 저도 모르게 장바구니에 담아서 구매를 해버리는 것인지 참... 근데 이 느낌이 싫지많은 않아요.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그럼 어떤 키캡인지 보여드리겠습니다.
두유 키캡 이모저모
KBDiy에서 출시한 두유 컬러 테마의 키캡입니다. 키캡 개수는 총 145개이며 104 키의 풀배열 기본형에 +a의 추가 키캡이 구성된 세트입니다. 색감 보세요! 크으... 이러니 안 살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엉엉)
체리축을 지원합니다. 현존하는 대부분의 키보드 스위치는 체리축의 십자 형태이므로 아마 많은 키보드 제품과 호환이 될 것입니다.
고무링도 장착해봄
보통 커스텀 키보드를 사용하시는 분들 중에서는 이렇게 체리 키캡에 고무링을 추가로 장착해서 통울림을 잡을 수 있다는 후기글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혹시 진짜 그럴까 싶어서 저도 한번 구매해 보았습니다. 가격도 얼마 안 하고요.
장착 방법은 쉽습니다. 그냥 이렇게 키캡 중앙에 꽂아 넣으면 됩니다. 이 상태에서 그대로 스위치에 장착하면 됩니다.
만약 이렇게 축이 3개가 있는 키캡의 경우에는 모두 다 장착할 필요는 없고 중앙의 하나에만 장착하면 됩니다. 위의 사진은 잘못 장착되었음을 미리 알리는 것이므로 똑같이 따라 하지는 마세요. 저도 세 개 다 장착해 보고 깨달은 내용이죠.. (크흡)
사용 후기
고무링을 장착해서 그런 걸까요? 아니면 이번 커스텀 키보드 바디와 스위치의 조합이 괜찮아서 그런 걸까요? 와~ 이거 진짜 너무 쫄깃한 키보드를 갖게 되었습니다. 고무링의 유무가 정말로 통울림을 잡아준다는 이야기가 진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플라시보 효과가 발현된 것일 수도 있죠. 정말 타건 해보니 울림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지금 이게 첫 커스텀 키보드가 아니잖아요? 다른 키보드와 비교해 보면 미세한 차이가 있는 것 같긴 합니다. 아무튼 없는 것보다는 장착해 두는 게 그래도 0.0001의 효과는 있지 않을까?라는 게 최종 견해입니다. 참고로 사용된 키보드 바디와 축은 아래의 글에 따로 정리되어 있으니 궁금하시면 한번 읽어보세요. 내용이 길지 않아서 금방 읽습니다.
디자인도 진짜 딱 제가 원하고 예상했었던 그대로입니다. 흰색 커스텀 바디와도 찰떡이네요. 판매 페이지에서는 베이지색 키보드 바디에 장착된 이미지가 참 이뻐 보여서 괜히 화이트 키보드에 사용을 했나 걱정을 했으나 쓸데없는 고민이었습니다. 흰색도 진짜 잘 어울립니다. 아니 오히려 화이트 백그라운드 키보드여서 그런지 청색과 베이지색이 눈에 더 확 들어오네요. 특수키들의 존재가 확실히 드러납니다. 매우 만족도 높은 KBDiy 두유 키캡입니다.
마무리
커스텀 키보드 세계에 빠지면 등골브레이커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사실이군요. 하지만 저는 완전 제대로 된 초 정밀 커스텀 키보드 세상에는 아직 발은 들여놓지 못했습니다. 윤활 작업까지 모두 다 직접 하는 건 아니니까요. 어떤 분들은 키캡을 아예 주문해서 사용하시는 분들도 계신다고 하니 진짜 대단합니다. 저처럼 커스텀 키보드 입문하시는 분들은 다른 것들도 열심히 검색하고 찾아보고 조사를 하시겠지만 키보드 테마! 이건 진짜 좀처럼 그냥은 넘어갈 수 없는 부분이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KBDiy 체리 프로파일 두유 키캡을 딱 보자마자 사야겠다고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던 게 아닐까 싶어요. 진짜 너무 잘 샀고 커스텀 키보드를 이제 막 입문하시는 분들에게 초강추하는 키캡입니다. PBT 재질이라 매우 튼튼! 완성도 높은 키캡입니다. 이 키캡에 대해 더 궁금하시면 아래의 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