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인간의 개기름을 이용해 뭔가 현재의 휘발유나 경유같은 자원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날이 도래한다면 저는 때부자가 될 수 있을겁니다. 그만큼 제 얼굴에는 기름이 좔좔 흐르거든요. 누가 보면 물광 해놓은 줄 알겁니다. 아침에 뽀독하게 세수를 해놓고 출근 후, 오후쯤 되면 반딱반딱하게 변합니다. 20대 때부터 기름진 제 얼굴은 종잡을 수 없었고 기름 종이를 달고 살았습니다. 원래는 갸스비 기름종이만 사용했다가 뭔가 다른 시도를 해보고 싶어서 검색해보니 가격과 후기가 모두 괜찮은 제품을 발견했습니다. 영코코라는 브랜드에서 출시한 어소티드 기름종이가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제품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깔끔합니다. 여기에 5개의 각기 다른 오일페이퍼가 들어있다 이거죠?
그렇습니다. 마치 과거 종이학을 접었던 시절의 그 비쥬얼입니다. 알록달록 그라데이션이 들어간 색종이들이 들어있을 것 같은 기분입니다.
주요 재료는 마 펄프가 70%이며 활엽수, 침엽수 펄프가 나머지인 30% 입니다. 갸스비 기름종이에는 뭔가 분말같은게 있지만 이건 진짜 기름만 쏘옥 흡수하는 순기능 뿐입니다.
기름 종이 크기는 작기에 저같은 얼굴에서 유전 수준급으로 기름이 자주 분출되시는 분들은 2~3장은 기본으로 사용되어 질겁니다. 그렇기에 총 500매짜리인 영코코 기름종이는 나이스 초이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차마 기름 흡수 이후의 사진을 찍을수는 없었어요. 뭐 좋다고 그런걸 찍어 올리겠습니까? 성능은 진짜 만족스러워서 다음번에 추가 재구매를 할 생각입니다. 값 싸고 양 많으며 기름 흡수가 잘 되는 기름종이를 찾으시면 영코코 제품을 한번 써보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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