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U 쿨러가 고장나기 시작했습니다. 소음이 발생한건 아닌데 LED가 오락가락 합니다. 오늘 내일 하고 있어요. 언젠가는 아예 점등되지 않을 조짐입니다. 오래 쓰기도 했죠. 이 컴퓨터는 거의 10년이 다 되어갑니다. 지금까지 가장 오래 사용한 컴퓨터에요. 사실 놔줄때가 되긴 했는데... 의외로 고장이 안 나서 참~ 이거! 난감하단 말이죠? (하하) 역시 PC는 손수 조립해야 합니다.
아무튼 CPU 쿨러를 이것저것 알아보고 있는데 무조건 저는 공랭식입니다. 과거에 수냉쿨러를 샀다가 잘못된 기억이 있었기에... 이후로 수냉 트라우마가 생겼어요. 사실 수냉은 엄청난 고사양 게임을 돌리는거 아닌 이상은 그냥 타워형 공랭식 쿨러로 충분하기에 필요성을 못 느낍니다. 수냉쿨러는 관리도 어렵습니다. 간단한 공랭쿨러가 최곱니다!
무려 8개의 히트파이브라니!
오늘 알리에서 봐둔 녀석은 바로 이 제품! 스노우맨이라는 브랜드에서 출시한 모델명 MT880 공랭식 타워 쿨러입니다. 가격대가 저렴이 쿨러와 비교하면 제법 나가지만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일단 사양을 보시겠습니다.
팬 쿨러 크기는 120mm로서 많이 사용하는 크기이므로 미들 타워에서도 충분히 사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여기에서의 핵심은 TDP가 280W입니다. TDP는 일종의 전투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맛이 훌륭한 음식일수록 고칼로리라는건 공식입니다. 그렇죠? TDP도 같은 맥락입니다. 높을수록 월등한 쿨링 능력을 발휘합니다.
흔히 120mm 쿨러는 100~150W 수준의 TDP 정도입니다. 쿨러 TDP는 전투력이라고 말씀드렸죠? CPU는 열을 엄청나게 뿜뿜하는 녀석입니다. 즉 W가 높을수록 열도 많이 발생한다는 의미이므로 TDP가 높다는건 그만큼 높은 온도를 충분히 커버한다는 의미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MT880 쿨러는 TDP가 280W죠? 이유는 아마 히트파이프에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히트파이프는 열이 이동하는 다리입니다. 2차선 다리보다는 8차선 다리가 당연히 교통량이 압도적으로 많을겁니다. 그런 원리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가격이 비싸다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ARGB에 따른 가격 차이
제품 판매 페이지에 들어가보시면 아시겠지만 LED가 아예 없는 제품부터 기본 LED가 탑재된 쿨러, 마지막으로 ARGB가 탑재된 제품이 있습니다. 일단 No Light와 ARGB의 가격 차이는 거의 만원 정도군요. 이건 지극히 취향의 영역이니 자유롭게 선택하시면 되시겠습니다. 저는 본체 위치가 어차피 잘 안 보이는곳에 있어서 (위에 사진 보셨죠?) 그냥 LED가 없는 제품으로 구매할 생각입니다. 감성따위 필요없어요. 그저 성능만 충실하면 됩니다.
국내 가격과 비교하기
현재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서는 국내가 좀 더 비쌉니다. 하지만 시세라는건 하루 하루 다르기에 구매하고자 하는 날에는 반드시 다나와나 에누리, 네이버같은 사이트에서 꼭 모델명을 검색 후 알리와 가격을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마무리
스노우맨이라는 브랜드의 느낌이 시원~ 하지 않습니까? 국내에서 8개의 히트파이프 라인을 가진 CPU 쿨러 제품이 잘 없어요. 있어도 너무 비싸고요. 따라서 선택의 폭이 그리 넓지는 않습니다. 물론 7개 히트파이프 제품으로 낮추면 좀 더 폭이 넓어지긴 해요. 하지만 왠지 꼭 8개짜리를 써보고 싶단 말이죠? 히트파이프는 수명이라는 개념도 없으니까 무조건 다다익선일거라는 저의 생각을 꼭 증명해보고 싶어집니다. CPU쿨러가 얼른 고장났으면 좋겠습니다. 당장 구매하게요. (후후후) 아래에 제품 페이지를 남겨두었으니 관심 있으시면 한번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내용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