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직까지는 아이패드프로를 그림 그리는 용도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필기는 거의 안 해요. 이모티콘 모임을 올 해에는 더욱 많이 진행할 예정이라 아마 펜촉의 마모 속도는 작년보다 더욱 빠를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래서 이런 펜촉을 한번 구매해 보았습니다. 지금까지의 짭플펜촉은 말그대로 애플펜슬의 정품 팬촉과 동일한 모양을 가진 형태였습니다. 그러나! 이건 완전 달라요.
일단 제품은 이렇습니다. 이게 대체 무슨 형태인지 감이 오십니까?
저와 비슷한 연령대이신 분들은 이런 제품을 생각하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8발 화약총을 말입니다.
패키지를 풀어서 자세히 볼까요? 일단 팬촉이 있습니다. 투명한 형태이며 가운데 메탈 펜심이 있습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일단 애플펜슬에 이 팬촉을 장착합니다. 그러면 메탈 펜심만 있는 상태죠? 거기에 별도로 제공된 고무 보호캡을 끼워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아까 검정색 튜브 사이드에 작게 매달린 녀석들이 바로 고무 캡인 것입니다. 너무 작아서 끼우는것도 일이었어요. 이렇게 금속 팬촉에 고무캡을 씌워 사용하는 타입의 애플짭촉인 것입니다. 고무링 하나에 총 47개의 고무 캡이 있습니다. 그러니 엄청 두고 두고 쓸 수 있는 충분양 양입니다. 메탈 팬촉이 마모될 일은 거의 없고 고무캡만 차후에 추가 구매해 사용하면 되니 어떻게보면 반영구적인 애플짭촉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필기 느낌은 정말 좋습니다. 필압 적용도 잘 됩니다. 다만 틸트가 좀 부실하네요. 아무래도 금속 팬촉의 끝 부분에만 살포시 고무캡을 씌운 상태이기에 틸트 각도가 클수록 밀리는 느낌입니다. 그러니 이 펜촉은 필기용으로 꼿꼿이 펜슬을 세워서 필기할때 진가를 발휘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패드를 노트처럼 활용하시는 분들에게는 괜찮은 펜촉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저처럼 그림을 목적으로 하시는 분들은 그냥 짭촉을 쓰시는게 더 낫습니다. 이 펜촉의 좌표는 아래에 남겨두었으니 한번 써보고 싶으시면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내용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