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브레인 뽕이 차오른다! 레드 키캡이 매력적인 V300 저가형 유선키보드

얼마전에 기계식 커스텀 키보드 박람회를 다녀왔죠? 그 후유증일까요? 이제 키보드 윈도우쇼핑하는 맛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냥 제품 판촉물만 봐도 흡족할 지경입니다. 그리고 기계식만 너무 보다보니 느닷없이 멤브레인 유선이 신경쓰이기 시작했어요. 그냥 너무 갑자기 이런 마음이 생겨서 저도 어쩔 수 없습니다. 그렇게 기계식 키보드는 이제 잠시 일시정지하고 멤브레인 키보드를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 키보드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이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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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십니까? 링크 썸네일만 봐도 너무 이쁜 키보드라는게 느껴지십니까? 포인트 부분만 레드 키캡입니다. 정말 이뻐요. 가격도 합리적인 것 같습니다. 솔직히 멤브레인 주제에 3만원이 넘어가는건... 좀 아니라고 생각하는 주의거든요. 대기업 브랜드는 3만원 이상은 기본으로 훌쩍 넘기는 것 같지만요. 허나 이 제품은 비싸봐야 2만원입니다. 세일 기간에는 분명 이하로 가격이 다운되겠죠? 지금 세일을 노리고 있는 중입니다.

 

이 녀석의 모델명은 V300 이라는군요. 108키이며 키캡 재질은 당연히(?) ABS입니다. 멤브레인 주제에 백그라운드 LED를 지원합니다. 또한 멤브레인 계열은 동시 입력이 참 민감하죠? 사무용으로 사용하는 목적이라면 동시 입력은 크게 고려하지 않아도 되지만 게이밍의 경우에는 얘기가 달라집니다. 특히 리듬게임이 더더욱 그렇습니다. FPS도 무시 못 하고요. 이 제품은 최대 26개의 동시 키 입력을 지원합니다. 요약해서 스팩을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모델명 : V300

입력 방식 : 멤브레인

인터페이스 : TYPE-C (유선 USB 2.0)

동시 입력 : 최대 26키

조명 모드 : 8가지 RGB 조명 모드

키 수 : 108 키

버튼 수명 : 5천만회 이상

키 캡 재질 : ABS

USB 케이블 길이 : 170 cm

멀티미디어 : FN + 12 키 조합 지원

작동 전압 : 5.0 V DC

작동 전류 : 20-160mA (MAX)

크기 : 442.5 x 145 x 40.2 mm (± 2mm)

무게 : 698.5g

 

동시 입력을 최대 26개까지 지원하니 키씹힘 현상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아 이거 너무 충동구매가 용솟음칩니다. 용의 해라 그런지 아주 용솟음쳐요!

 

보시다시피 컬러 테마는 총 세가지입니다. 개인 취향은 일단 베이지는 패스고 둘 중 하나인데 솔직히 나머지 두 개 모두 마음에 들어요. 근데 지금까지 사용했었던 키보드의 테마 컬러를 곰곰히 생각해보면 텍스트 부분은 주로 흰색 키캡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만약 V300 키보드를 구매하게 된다면 저는 특수키는 모두 화이트 계열에 텍스트 부분은 그레이 컬러로 선택하게 될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아 이 키보드 컬러 테마를 너무 잘 뽑아놨어요!

 

사실 멤브레인 키보드는 이미...

네. 그렇습니다. 이걸 봐두기전에 이미 멤브레인 키보드의 끝판왕이라고 불리우는 제품을 구매한 상태였던 것입니다.

 

이 친구를 말입니다. 스카이디지털 NKeyboard NKey-2 입니다. 보통 엔키2라고 부르는 멤브레인 키보드인데 이 키보드는 멤브레인 주제에 무한 동시입력이 가능합니다. 애초 기판 설계가 일반적인 멤브레인보드가 아닌, 기계식 PCB처럼 각 키가 독립되어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G키 버튼을 누르면 반응속도 조절까지 가능해집니다. 또한 저는 예전 키보드 인터페이스를 참 좋아해요. 저 엔터키가 보이십니까? 좌/우가 바뀐 ㄴ자 방식의 엔터키입니다. 가장 고전적인 엔터키 형태 아니겠습니까? 저게 누르기가 진짜 편해요. 그래서 이 녀석을 구매해 버렸습니다.

 

이미 구매하면 된거지, 왜 또 사려고 하냐고요? 그것이 키보드를 좋아하시는 분들의 마음인 것입니다. 원래 하나 샀다고 만족 못해요. 또한 같은 멤브레인이라면 비교도 쉽게 되지 않겠습니까? 엔키2 키보드는 정품이 3만원 넘습니다. 근데 V300은 2만원대 아니겠습니까? 동시 입력 차이가 있긴 하지만 어차피 인간의 손가락은 최대 10개가 한계란 말씀! 발가락까지 동원한다 하더라도 20개가 인간의 한계! 그러므로 동시 입력 부분에서는 서로 큰 차이는 없을 것 같다는게 개인 생각입니다. 둘 다 같은 멤브레인 방식이긴 하지만 왠지 타건 느낌도 서로 다를 것 같고요. 아무튼 키보드 박람회를 다녀온 뒤로 괜히 눈만 높아져서 큰일입니다. 당분간은 멤브레인 키보드의 매력에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할 분위기입니다. 오늘 언급한 두 멤브레인 키보드를 열심히 사용해보고 조만간 후기글로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내용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