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만원대 디스펜서 두 개를 알리에서 구매했습니다. 둘 다 잘 사용중이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 한 녀석이 슬슬 이상 증세를 선보이더니 마침내 그 증상이 심해지는 사태에 접어들게 됩니다. 움직임을 인식하는 센서가 노안이 온 것 같습니다. 센서 가까이 손을 가져가야 겨우 인식이 되더라고요. 도저히 불편해서 다른 디스펜서로 재구매 했습니다.
현재 세일중이라 만원 미만으로 판매중입니다. 저는 만원 조금 넘게 구매했고요. 험한 바다를 건너오느라 포장 상태가 올바르지 않습니다. 내용물만 멀쩡하면 상관 없지만요. 바로 개봉해 봅니다.
구성품입니다. 본체인 자동 디스펜서 한 개, C타입 충전 케이블, 사용 설명서(영문), 액체 주입기(?)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액체 주입기는 설명서를 살펴보니 펌핑이 정상적이지 않을 때 사용하는 것으로, 노즐 안쪽에 공기가 차 있다면 강제로 액체를 튜브에 주입하는 용도로 쓰입니다. 사실상 거의 사용할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왜냐하면 공기가 찼다는건 펌핑력! 즉 모터의 힘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니까요. 제 아무리 억지로 액체를 밀어 넣어도 정작 중요한 펌핑력이 떨어지면 끝장입니다. 그러니 부디 이번에는 잔고장없이 오래 오래 사용되었으면 합니다. 이 디스펜서의 스팩은 다음과 같습니다.
모델명 : P5
방수등급 : IPX4
터치버튼 조작 : 1회 짧게 터치 시마다 펌핑 레벨 상승 (최대 4단계)
펌핑 1단계 : 0.5초
펌핑 2단계 : 0.9초
펌핑 3단계 : 1.5초
펌핑 4단계 : 2초
재질 : ABS
용액 최대 담기 : 400mL
크기 : 187 x 72 x 107 mm
무게 : 268g
펌핑 레벨을 조절하려면 터치 버튼을 짧게 한 번 누르면 됩니다. 전원 ON/OFF는 터치 버튼을 길게 누르면 되고요.
스팩에서 이야기했듯 물탱크(?)에 최대로 넣을 수 있는 비누거품 용액 용량은 400ml 입니다. 이 정도면 충분히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꽤 오래 써요. 제 경우는 최소 하루에 한 번씩 디스펜서를 사용하는 편인데 한 번 체우면 한 달 이상은 사용했습니다. 전에 쓰던 디스펜서는 300ml 입니다.
이 제품입니다. 펌핑력도 마음에 들어서 참 잘 사용중이었는데 이런 일이...(ㅠㅠ) 그래도 둘 중 하나만 문제가 생겨서 다행입니다.
물탱크(?) 용량은 커져서 좋은데 문제는 입구입니다. 전에 쓰던 디스펜서랑 입구 차이가 너무 큽니다. 여기에 리필하려면 별도의 깔대기가 필요할 정도입니다.
대신 펌핑력이 이것도 상당합니다. 아니, 오히려 입자가 더 곱다고 해야 좋을까요? 거품에 무슨 입자 타령이냐 하실지 모르겠는데 그 왜 있잖아요? 촘촘한 정도? 오밀조밀한 점밀도라고 불러야 할까요? 더 쫀쫀한 거품! 그래! 이겁니다. 더 쫀쫀한 비누 거품이 출력됩니다. 왼쪽 위부터 차례대로 각 단계에 따른 거품 출력량입니다. 확실히 4단계 레벨에서는 2초동안 거품이 뿜어져 나오니까 그 양이 엄청 많습니다. 1단계는 너무 짧고요. 현재 저는 2단계로 맞춰서 사용 중입니다. 이번 디스펜서 성능도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자세한 제품 내용은 아래의 페이지에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