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연 블루투스 오디오 송신기 YET-T9 (PEL_0NG3) 사용 후기 (사블 BT-W3 비교)

이제 진~짜 종착역까지 도착한 것 같습니다. 더 이상의 저지연 모험은 없습니다. 이전 시리즈 글들을 쭈욱 지켜보신 분들은 잘 아시다시피 AptX-LL 연결은 완성되었습니다. 크리에이티브 사운드블라스터 BT-W3 블루투스 오디오 동글이로 완성되었죠. 허나! 이후에 이 제품을 발견했고 구매했으며 체험했습니다. 그 결과는 실로 놀라웠습니다.

 

AptX-LL을 지원하는 Glazata R80 블루투스 리시버(수신기) 사용 후기

AptX-LL을 지원하는 Glazata R80 블루투스 리시버(수신기) 사용 후기

일단 이전글은 이겁니다. 본문 내용은 위의 글과 이어지는 부분이 많습니다. 혹시 궁금하시면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YET-T9 이모저모

제품 케이스는 제법 그럴듯하군요. 솔직히 그냥 패키지 없이 벌크 타입으로 도착할 줄 알았습니다. 정품 박스는 그래도 만들어놓은 모양이네요. 좋습니다. 이 녀석은 이전글을 보셨으면 아시다시피 블루투스 오디오 송신기(Transmitter) 입니다. 크리에이티브 사운드블라스터 BT-W3과 같은 역할을 하는 제품인 것입니다. 따라서 본문에서는 사블 오디오 송신기와의 비교를 가장 중점으로 언급하려고 합니다. 이 제품의 스팩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품 : 블루투스 송신기(트랜스미터)

모델명 : PEL_0NG3

장치명 : YET-T9

블루투스 버전 : 5.2

디코딩 : AptX, AptX-HD, AptX-LL, AptX-Adaptive(적응형), SBC

인터페이스 : USB 오디오 출력, 3.5mm, COAXIAL, SPDIF Optical

호환 기기 : PS4, PS5, TV, PC

지원OS : PS4, PS5, Windows, Android

 

TV의 경우에는 USB 오디오 출력을 지원해야만 복잡하지 않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지원하지 않으면 USB 연결 후 3.5mm 오디오 단자 또는 광출력, 동축 오디오 케이블등을 활용해 별도로 연결을 해줘야 합니다.

 

구성품입니다. 사용 설명서와 본체인 블루투스 오디오 송신기, 3.5mm 오디오 케이블, SPDIF 오디오 광케이블이 들어있습니다.

 

버튼부입니다. 일단 핵심 오디오 디코딩은 AptX 시리즈여서 아예 대놓고 로고가 마킹되어 있습니다. 버튼은 4개인데 M버튼을 길게 누르면 전원이 켜지고 꺼집니다. 블루투스 연결 중 짧게 누르면 Mute(음소거)가 되고 한번 더 누르면 해제됩니다. 숫자가 마킹되어있는 버튼은 블루투스 연결 디바이스를 지정하는 버튼입니다. 즉 최대 2개의 블루투스 오디오 장치를 연결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전원을 켠 다음에 1번을 길게 누르면 페어링 모드가 됩니다. 페어링 모드때는 파란색 LED가 빠르게 점등됩니다. 이때 연결하고자 하는 블루투스 오디오 장치도 페어링 모드로 만들어주면 서로 신호 교환 후 연결이 될 것입니다. 연결이 완료된 이후에는 빠르게 깜박이던 LED는 계속 점등된 상태로 고정됩니다.

 

블루투스 오디오 장치와 최초 연결될때는 가장 최적의 디코딩 코덱으로 자동 연결이 됩니다. 물론 이후에 버튼 조작으로 디코딩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PC에 USB를 연결하면 자동으로 장치가 인식되며 윈도우의 경우에는 YET-T9 이라는 블루투스 오디오 헤드폰 장치로 인식됩니다.

 

YET-T9 블루투스 오디오 송신기의 맨 윗 부분에는 3개의 단자가 있습니다. 제품 스팩에서도 설명드렸죠? 참고로 이 단자는 INPUT 단자입니다. 즉 오디오 신호를 받는 역할입니다. 햇갈릴수도 있는데 이 제품은 블루투스 오디오 송신기라는 사실을 잊지만 않으면 됩니다. 그럼 저 세 개의 단자는 뭐할때 필요할까요? 만약 TV에 연결을 하고 싶은데 하필이면 TV 중 USB 오디오 출력을 지원하지 않는 제품이 있는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이럴때 TV의 오디오 인터페이스 중 만약 광출력 단자가 있다면 SPDIF 케이블로 YET-T9와 광케이블 연결을 해줍니다. USB도 연결을 해줘야 합니다. 전원 공급 목적으로요. 이제 SEL 버튼을 사용해서 인터페이스 연결을 OPT로 맞춰주고 블루투스 페어링을 완료하면 됩니다.

 

저는 PC에서 사용할 목적이므로 그냥 USB만 연결해도 알아서 블루투스 오디오 장치로 인식합니다. 따라서 3개의 단자를 사용할 일이 없습니다. SEL 버튼을 짧게 한 번 누르면 연결 방식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USB로 맞춰 놓으면 PC에서 사용할 준비는 끝이 납니다. 앞서 설명드렸던 블루투스 연결 방법대로 기기간 페어링을 완료하주고 SEL 버튼을 길게 눌러서 원하는 디코딩 코덱을 선택해주면 됩니다. 이때 연결된 블루투스 오디오 장치가 어떤 디코딩을 지원하느냐에 따라서 선택 목록에 제한이 있습니다. 당연한 것이죠? 제 경우는 본문 맨 위 관련글에서 소개해드리고 있는 R80 오디오 수신기가 AptX-LL을 지원하기에 해당 디코딩으로 서로 연결이 가능합니다.

 

Creative BT-W3 VS YET-T9

그러면 AptX-LL 연결을 위해서 구매했던 이 제품과의 비교를 해봅시다.

 

크리에이티브 BT-W3 블루투스 오디오 트랜스미터 송신기 사용 후기

크리에이티브 BT-W3 블루투스 오디오 트랜스미터 송신기 사용 후기 (feat. 결국 aptX-LL 연결은 실패

저 쪼그만 녀석이 가격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둘 다 AptX-LL 디코딩을 지원하는 블루투스 오디오 송신기입니다. BT-W3과 YET-T9 제품 둘 다 충분히 사용해보고 체험한 그대로를 여러분들께 전달해 드리고자 합니다.

 

성능

BT-W3는 AptX-LL은 지원하지만 AptX 시리즈 중 가장 최신 기술인 Adaptive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물론 이 디코딩을 이용하려면 BT-W4 제품을 구매하면 됩니다. 근데 W4는 AptX-LL를 미지원합니다. 아니 왜 크리에이티브 제품들은 한 방에 몰아넣지 못하는 것일까요? 참 미스테리합니다. 이런 부분을 한 방에 해결하는 제품이 바로 YET-T9 블루투스 오디오 송신기입니다. AptX 기술을 모두 다 갖춘 제품입니다. 이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격

모든 AptX 디코딩을 지원하면서 가격은 YET-T9 제품이 압도적으로 저렴합니다. 직접 검색해 보시면 아실거에요.

 

디자인

아무래도 공간을 가장 적게 차지하는건 BT-W3 제품입니다. 크기가 작아요. 반면 YET-T9는 제법 부피가 있는 편이죠.

 

그래서 모니터암 아래 부분에 벨크로 테이프를 이용해 부착시켰습니다. 참고로 벨크로 테이프는 찍찍이 테이프를 말합니다.

 

AptX-LL 연결

둘 다 연결이 잘 됩니다. 음질 차이는 없습니다. 뭐 당연한 결과죠? AptX-LL 디코딩으로 연결된 상황이니까요. 단! 놀랍게도 차이점이 하나 있는데 바로 연결 범위, 즉 신호의 강도입니다. BT-W3은 화장실을 가거나 방 바로 뒤의 부엌으로 가면 꽤 심하게 끊깁니다. 거리가 멀지도 않은데 말입니다. 반면 YET-T9는 BT-W3 블루투스 오디오 송신기 제품보다 훨씬 더 강력한 신호 강도를 선보입니다. 끊김이 거의 없습니다. 이 점은 상당히 놀라웠습니다. 사실 크게 기대를 안 했거든요. 수신 범위까지는 신경쓰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당연히 PC앞에서 작업하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많을테니까요. 컴퓨터 앞에서 자리를 이탈하는 경우는 생리 작용 및 배고픔 또는 목마름 외에는 없기 때문이죠. 본체가 BT-W3에 비해 커서 그런것일까요? 아무튼 신호 인식 범위가 훌륭해서 너무 마음에 듭니다.

 

마무리

이제 진~~~짜 마무리를 지어도 될 때입니다. PC에서 저지연 블루투스 연결을 위한 여정의 끝입니다. 가성비 최대 제품 두 개는 이겁니다. 블루투스 오디오 송신기는 YET-T9를 사용하면 되며 블루투스 오디오 수신기는 Glazata R80을 사용하면 됩니다. 두 제품 모두 AptX-LL 연결을 지원하는 가장 저렴한 블루투스 오디오 디바이스입니다. 2.4GHz 짜리 RF 무선 이어폰도 좋은 선택지지만 오늘 언급한 두 개의 제품 대비 비쌉니다. 게다가 순수 사용시간도 문제구요. 너무 짧아요. 3시간 이상 PC를 사용하는분들 중 딜레이가 거의 없는 무선 이어폰 환경을 구축하고 싶다면 아래의 두 개 제품을 구매하시면 됩니다. 이게 진짜 종착역입니다. 더 이상의 가성비 쩌는 제품은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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