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주변기기 시리즈입니다. 외장형 저장장치만큼이나 좋아하는 카테고리죠. 키보드입니다. 이쁜 키보드가 있으면 여러분들은 한 번 타이핑해보고 싶은 욕구가 솟아나지 않으십니까? 저만 그런 것이라고요? 아닙니다. 아닐거에요! 분명 저와 비슷한 마음을 가지시는 분들이 계실거란 말이죠. 이 글은 그런 분들의 꿈과 희망(?)을 부풀리는 자극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키보드는 진짜 참 이쁜게 많은 것 같습니다.
조약돌처럼 이쁜 키보드
키보드는 이것입니다. 직접 방문하셔서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일단 선택지는 두 가지네요. 테마 차이인데 하나는 그레이, 나머지 하나는 메인 컬러가 오랜지 색상인 디자인입니다.
키보드는 애석하게도 무선 모드만 지원합니다. 유선 연결은 미지원입니다. 솔직히 유선 연결은 엄청난 기술력을 요구하는 부분이 아니어서 칩만 하나 스윽 끼워넣으면 바로 구현 가능할텐데 참 아쉽습니다. 충전시키면서 유선 모드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좋거든요. 이 키보드는 유선을 제외한 무선 모드만 지원합니다. 단 무선은 블루투스와 2.4GHz USB 동글을 사용한 두 가지 방식을 지원합니다. 블루투스의 경우 최대 3개의 디바이스를 기억할 수 있어서 단축키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연결 대상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 상단 부분에는 다이얼식 아날로그 스위치가 있어서 레트로 감성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다이얼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볼륨 컨트롤을 담당하기에 소리를 편하게 키우고 줄일 수 있습니다. 완전 오른쪽 측면에는 C타입 충전 단자와 전원 스위치가 있습니다. 내장배터리 용량은 1,500mAh여서 한 번 완충하면 아주 여유있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LED도 탑재된 키보드라 만약 LED를 항상 켠 상태로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사용한다면 약 8~9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보통은 이렇게 사용하는 사람은 잘 없으니 일반 사무용으로 이용할 경우 못해도 2~3일 정도는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이건 블루투스 모드냐, 2.4GHz 무선 모드냐에 따라 다릅니다. 블루투스가 조금 더 배터리 소모가 있는 편이기에 어떤 방식으로 연결하느냐에 따라 사용 시간은 달라질 수 있겠습니다. 그냥 마음 편하게 사용 후 취침 전 충전을 해놓는다면 결코 배터리가 방전되어 꺼지는 일은 없을 거에요.
기계식이 아닌게 살짝 아쉽지만 그래도 이뻐!
이 정도의 스팩인데 가격이 생각보다 저렴해서 자세히 조사해보니 이 키보드는 기계식이 아니었습니다. 멤브레인 방식입니다. 따라서 키 축 하나 하나를 커스텀 할 수 없습니다. 만약 키보드를 사용하다가 어떤 키만 눌리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다면 그냥 키보드를 싹 다 갈아야 합니다. 하지만 키캡이 너무나 이쁘고 전체적 디자인도 마음에 들기 때문에 이 점은 충분히 커버할 수 있습니다. 또한 멤브레인의 장점은 소음이 적다는 것입니다. 키 누르는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는 키보드를 좋아하신다면 멤브레인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키캡 재질은 PBT여서 내구도 최상입니다. 혹시 키보드를 알아보고 계신다면 이 제품을 구매 리스트에 추가해보시는건 어떨까 싶습니다. 물론 해외 직구 상품이기에 한글 각인은 없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