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당장은 필요하지는 않은데 언젠가는 필요할 것 같아서 구매해 두었습니다. 정말 가뭄에 콩 나듯 이따금씩 재활용 만들기를 할 때도 있으며 무언가를 부착하기 위해서 이따금씩 양면 테이프를 사용할때가 있거든요. 근데 양면테이프 성능이 후지거나 중력에 의해 오래 버티지 못하고 뚝 떨어질때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 양면테이프의 접착력을 대폭 증가시키는 일종의 증폭제 역할을 하는 프라이머를 발라주면 아주 훌륭하고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알리에서 파는 3M 프라이머는 진짜일까?
싼 맛에 구매한 3M 프라이머 제품입니다. 모델 넘버는 94입니다. 프라이머는 순간 접착제가 아닌, 양면테이프 같은 접착 테이프의 접착력을 더욱 증폭시켜주는 제품입니다. 접착 보조제 정도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생긴건 꼭 프라모델 순간 접착제처럼 생겨가지고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비주얼입니다.
근데 3M 로고가 좀 이상하죠? 분명 3M사의 정품 로고는 3과 M이 딱 맞닿아 있습니다. 근데 위의 제품에 표기된 3M 마크는 서로 떨어져 있습니다. 이 부분 때문에 저는 일단 오리지널 정품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가격도 3M 제품 치고는 너무 저렴합니다. 싼 맛에 한번 구매한 경우입니다.
테스트 해보기
개봉해 보았습니다. 마치 매니큐어같은 구조입니다. 뚜껑 끝에 바를 수 있는 브러시가 있습니다. 용액에 담궈서 충분히 적시고 테이프를 부착할 부분에 미리 프라이머를 도포해주면 되는 방식입니다.
안 쓰는 PET 병에 프라이머를 발라주었고 박스테이프를 부착해 봅니다. 그리고 얼마나 강력하게 붙는지를 다시 떼어내면서 체감을 해보았습니다. 음... 막 엄청 드라마틱한 효과가 느껴지지는 않지만 확실히 바른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의 차이는 있습니다. 바른쪽에 좀 더 접착력이 강해졌습니다. 역시 이 제품은 3M 정품이 아닌 듯 합니다. 지금까지 쓰리엠 제품을 경험해본 바로는 이런 허접한 성능을 보인적이 거의 없었거든요. 혹시 프라이머를 구매하려 하신다면 알리 3M 표기 상품은 잘 보고 구매하시기를 바랍니다. 역시 너무 싼건 다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