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프로용 클립스튜디오를 정기 결재해서 사용 중입니다. 이모티콘 작업을 취미로 삼아서 시작한지 어언 1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프로크리에이트에서 이모티콘 작업을 하다가 클튜로 넘어오니 이렇게나 편할 수 없어요. 그래서 정기결재를 해 버린 것입니다. 문제는 피시버전 클튜의 경우 단축키 사용은 익숙한 편인데 당연히 아이패드 클튜도 단축키가 똑같겠지 생각한게 화근이었습니다. 다릅니다. 완전 다른건 아니지만 50% 정도는 안 먹히는 단축키가 꽤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부분들은 수동으로 설정해줘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Ctrl+C 또는 Ctrl+V입니다. 흔하디 흔한 복사 및 붙여넣기 단축키죠? 이게 윈도우용 클립스튜디오에서는 먹히는데 아이패드프로용 클립스튜디오는 오작동합니다. iOS에서 Ctrl키는 Cmd(커맨드)키로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방법은 간단합니다. 좀 무식한 방법이지만 Cmd 단축키 정보를 몽땅 Ctrl로 수동 변경해주면 될 것입니다. 문제는 시간이겠죠. Cmd 키가 사용되는 단축키가 한두개면 모르겠지만 위의 스크린샷을 보시면 이미 Cmd 단축키 정보는 여러 곳에 사용되어지는 상황입니다. 그렇기에 근본적으로 Cmd 키를 Ctrl로 인식하도록 변경해주면 일단락 큰 문제는 해결이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렇게 저는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Ctrl > Command 키 설정
치밀한 iOS 같으니... 처음에는 설정 > 일반 > 키보드에서 아무리 옵션을 찾아봐도 없길래 대체 왜 이러나 싶었는데 알고보니 블루투스 (또는 RF 무선 방식) 키보드가 아이패드와 연결이 된 상태여야 그제서야 설정값이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연결되어있지 않은 주변 기기는 아예 변경 옵션에서 빠지게 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이패드(또는 프로)에서 설정 > 일반 > 키보드로 들어갑니다.
사용하고자 하는 별도의 키보드가 아이패드와 연결되어 있다면 하드웨어 키보드라는 메뉴가 추가되어 있을 것입니다. 터치해서 들어갑니다.
보조 키로 들어갑니다.
여러가지 보조 키 옵션들이 보입니다. Caps Lock 키부다 Control 키, Option키, Command 키, 지구본 키가 있습니다. 참고로 Option키는 윈도우 키보드에서 Alt(알트)키에 해당됩니다. 저는 Ctrl 키를 눌렀을 때 Cmd 키로 인식되게 해야 하므로 Control 키 입력시 인식이 Command로 전환되도록 설정했습니다. 이렇게 해두면 이제 클튜 단축키의 Cmd키를 일일히 수동으로 변경하지 않아도 해결됩니다. Ctrl키로 대체되니까요. 이렇게해서 아이패드용 클튜 단축키 문제를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