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마음에 드는 키보드가 하나 있습니다. 데스크탑용은 아니고 아이패드랑 같이 사용하면 정말 좋을 것 같은 키보드죠. 블루투스를 지원하며 유선 연결 사용도 가능합니다. 스팩도 스팩인데 가장 중요한게 디자인입니다. 전 여기에서 꽂혔습니다. 글 제목은 레트로 감성이라고 적어놨지만 또 하나의 감성이 묻어납니다. 뭔가 해외여행을 떠날 때 캐리어에 덕지덕지 우표같은 스티커를 붙이는 그런 갬성이라고나 할까요? 말로는 어렵군요. 직접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대체 뭐길래 호들갑이냐?
보셨습니까?! 보셨져? 와 진심 너무 이쁘지 않습니까? LOFREE 라는 브랜드는 처음인데 저 썸네일 왼쪽 상단의 로고는 어떤 회사인지 압니다. 샤오미의 자회사로 많이 알려진 Youpin(유핀)이라는 회사입니다. 즉 유핀사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로프리라는 브랜드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알리에서 검색해보면 이 키보드 외에 다양한 스타일의 키보드들이 유통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로프리 키보드들은 대체로 동글동글 감성이 묻어나 있습니다. 곡면을 엄청 좋아하나봐요. 저도 좋아합니다. (흐믓) 스팩 얘기가 살짝 나왔으니 아래에 다시 한 번 사양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브랜드 : Lo free Luo Fei
풀네임 : WanderFree Xialang Bluetooth Mechanical keyboard
모델명 : OE901
키 : 84키
축 : 게이트론 갈축
재질 : 바디 ABS / 키캡 ABS (레이저 각인)
배터리 : 4,000mAh 리튬 이온
충전시간 : 최대 5시간
인터페이스 : USB C타입 (5V)
연결 : 블루투스 / 유선
크기 : 342.5 x 138.5 x 33.7 mm
무게 : 약 953g
특징 : 핫스왑 지원불가
이 정도의 스팩을 가지고 있습니다. 으... 너무 디자인이 반칙이잖아! 가격만 조금 더 저렴했으면 지금쯤 후기글로 찾아뵈었을 겁니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축은 교체가 불가한다는 것입니다. 기계식 키보들 중에서는 키 축 자체를 다른 브랜드로 교체 할 수 있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이것을 핫스왑이라고 부릅니다. 안타깝게도 로프리 원더프리는 핫스왑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뭐 어때요! 이쁘면 그만입니다. (움하하)
내 언젠간 반드시...!
허나 구매 의욕을 완전히 접은게 아닙니다. 아니 저 디자인을 보고 어떻게 사지 않을 수 있겠냐고요. 현재 10만원 초반대의 가격을 유지 중이지만 분명 세일을 할 날이 옵니다. 그 날은 반드시 찾아옵니다. 그때! 바로 질러보도록 하겠습니다. 한번 상상을 해봤습니다. 아이패드를 거치하고 카페에서 타닥 타닥 키보드를 두드리는 제 모습을 말입니다. 한 손에는 아몬드 카페라떼를 들고 있어요. 호로록 홀짝홀짝 간사하게 잘도 마시며 다시 테이블에 머그컵을 살포시 놓고 열심히 키보드로 뭔가를 써내려가는 그 감성! 아우 너무나 좋습니다. 여름 빼고 봄, 가을, 겨울과 감성이 잘 맞는 느낌입니다. 보통 이렇게 뽐뿌글을 작성할 정도면 언젠간 구매하게 되는 편입니다. 그럼 조만간 후기글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