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환경공모전 출품을 하는데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머릿속에 떠오른 이미지를 연출하려면 거미줄 브러시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포토샵(Photoshop) 브러시(Brush)는 무궁무진한 종류가 펼쳐져 있습니다. 포토샵이라는 프로그램 자체가 이미 제가 어렸을 때부터 있었던 터라 그 역사와 전통이 어마무시하죠. 그에 반해 프로크리에이트(Procreate)는 태생이 오래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것인지는 몰라도 브러시의 종류가 포토샵 대비 다양하지 않습니다. 턱없이 부족하죠.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포토샵 브러시로 프로크리에이트 브러시로 변환하는 방법이 없을까?」
딱히 변환하는 플랫폼은 아직까지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늘 답을 찾을 것입니다.
현재 필요한 브러시 소스는 바로 이 거미줄 브러시! 이것을 프로크리에이트용 브러시로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이미 과거에 프로크리에이트로 커스텀 브러시를 만드는 방법을 알고 있기에 그 방법을 응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원리는 간단합니다. 프로크리에이트 브러시에 사용할 원본 소스만 완성시키면 되는 것입니다. 생각이 났으니 망설일 이유가 없습니다. 바로 행동으로 옮겨봅니다.
포토샵 브러시로 프로크리에이트 브러시 소스 만들기
먼저 포토샵을 실행합니다. 크기는 자유지만 기왕이면 큰 사이즈로 먼저 작업하시는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보통 브러시 소스를 만들 때 가로 세로 크기를 4,000px 이상 사용합니다. 그래서 위의 스크린샷 이미지처럼 4048 x 4048 크기로 만들었으며 해상도는 인쇄용이 아니기에 72dpi로 지정합니다. 백그라운드 색상은 검정색으로 지정하고 Create를 눌러 빈 문서를 만듭니다.
레이어를 하나 추가합니다.
전경색과 배경색을 서로 반대로 만듭니다. 원래는 검정에 흰색이지만 반전되었기에 흰색에 검정이 되었습니다. 잘 모르겠다면 그냥 브러시 색상을 흰색으로만 만들어주시면 됩니다.
좀 더 자세히
포토샵의 왼쪽 아래에 있는 이 부분에서 1번을 전경색이라고 하며 2번을 배경색이라고 합니다. 기본 상태는 전경색이 검정, 배경색이 흰색입니다. 만약 기본 색상 상태가 아니라면 빨간색 박스친 부분의 아이콘을 클릭하면 기본 색상 상태가 됩니다. 이 상태에서 노란색 박스친 아이콘을 클릭하면 서로 반전됩니다. 1번 전경색 패널이 브러시 색상입니다. 따라서 1번 부분을 더블클릭하여 색상만 흰색으로 별도 지정해도 상관 없습니다.
오른쪽 도구툴에서 브러시 모양의 아이콘을 클릭합니다. 빨간색으로 표시한 아이콘입니다. 만약 보이지 않으면 포토샵 메뉴의 Window > Brushes를 활성화하면 됩니다. 클릭 후 노란색으로 표시한 메뉴 아이콘을 누릅니다.
Import Brushes를 눌러서 불러올 포토샵 브러시 파일의 경로를 지정해줍니다.
브러시가 성공적으로 로딩되었습니다. 이제 브러시 세팅 패널에서도 추가된 브러시가 보일 것입니다. 거미줄 브러시가 드디어 포토샵에 정상적으로 등록되었습니다.
본격적인 소스를 만들기 위해서 브러시 크기를 캔버스의 최대 사이즈로 키웁니다. 이때 주의사항은 잘리는 부분이 없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너무 딱 맞출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캔버스 사이즈를 크게 만든 것입니다. 나중에 프로크리에이트에서 브러시 크기를 키워도 깨지거나 뿌옇게 처리되는 영역이 없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이제 내보내기를 하여 이미지로 저장합니다. jpg나 png면 됩니다. 포토샵 파일로 저장할 필요는 없습니다. 혹시 앞으로 계속 이렇게 포토샵 브러시로 소스를 만들일이 있을 것 같다면 별도로 저장해두는것도 좋겠습니다.
최신 포토샵 2022 버전에서는 File > Export > Save for Web (Legacy)로 저장하면 됩니다.
Save for Web 창이 뜨면 오른쪽 상단에서 이미지 확장자를 지정합니다. 완료가 되면 아래의 Save 버튼을 눌러 저장할 경로를 지정하면 소스 만들기는 끝이납니다.
이렇게해서 프로크리에이트 브러시를 위한 소스가 완성되었습니다.
프로크리에이트에서 소스 불러오기
아이패드프로로 작업을 하고 있는데 접근이 쉬운 구글클라우드를 사용하려고 합니다. 방금 생성한 소스 이미지 파일을 구글클라우드에 업로드합니다.
이제부터는 아이패드프로에서 작업을 진행합니다. 구글드라이브로 들어가서 방금 업로드한 소스 파일의 메뉴 버튼을 터치해 사본 보내기를 누릅니다. 그리고 이미지 저장을 눌러 아이패드에 저장합니다.
프로크리에이트를 실행하여 메인 화면으로 들어갑니다. 새로운 캔버스를 만들건데 정사각형 형태면 됩니다. 하지만 기왕이면 소스 원본 크기와 동일하면 좋겠죠? 그렇기에 1번을 눌러 2번의 사용자지정 캔버스 만들기로 들어갑니다.
사용자지정 캔버스 옵션 화면이 나왔습니다. 우리가 수정할 부분은 1번의 캔버스 제목, 2번의 너비(가로), 높이(세로), DPI(해상도) 입니다. 원본 소스와 동일하게 입력 후 오른쪽 상단의 창작 버튼을 터치합니다.
이제 아이패드에 저장한 소스 이미지를 불러와야 합니다. 1번의 동작툴을 눌러 2번 추가를 터치 후 3번의 사진 삽입하기 메뉴로 들어갑니다. 그러면 사진첩이 보일텐데 방금 저장한 소스 이미지를 찾아 터치만 해주시면 됩니다.
그러면 마침내 프로크리에이트에서 커스텀 브러시를 만들 모든 준비가 마침내 끝납니다. 생각보다 과정이 좀 길었나요? 이제 커스텀 브러시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미 이 부분은 글로 작성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아래의 글을 정독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