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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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일본 여행의 향수를 다시 한 번 집에서 느껴보기 위해 좋아하는 우롱차를 PET병으로 사서 마셨습니다. 근데 진짜 이틀만에 10병을 다 소진시켜 버렸습니다. 그만큼 벌컥벌컥 드링킹 했다는 의미입니다. 너무 괜찮은 맛입니다. 보리차도 좋아하는 편인데 보리차는 구수한건 마음에 드는데 끝 맛이 좀 텁텁한게 있어서 자주, 그리고 많이 마실 수는 없겠더군요. 허나 우롱차는 깔끔합니다. 그래서 좋아해요.

 

그러나 언제까지나 PET병 타입으로 홀짝홀짝 마실수는 없는 노릇! 지금의 소진 속도로만 봐서는 이거 한 달에 들어가는 우롱차 비용이 만만찮습니다. 따라서 아예 우롱찻잎을 사서 직접 우려먹어보기로 결심합니다. 확실히 우롱찻잎은 완제품에 비해 많이 저렴합니다.

 

아망티 우롱차

검색해보니 아망티라고 하는 브랜드의 우롱찻잎이 평가가 좋은 것 같았습니다. 따라서 믿고 구매해보기! 포장은 매우 깔끔합니다. 우롱찻잎이 총 80g이 들어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어떻게 조합을 하면 좋을까에 대한 고민이 발생합니다. 제품 포장 라벨에 보니까 이 문제에 대한 힌트가 제시되어 있습니다.

 

우롱찻잎 : 1.2g

물온도 : 95~100도

물량 : 250~300ml

시간 : 3분

 

이게 기준입니다. 따라서 최대 효율을 보기 위해서는 300ml를 기준으로 계산을 해 볼 것입니다.

 

간만에 수학 능력을 꺼낼 때가 되었군요. 계산식은 이렇습니다. 제품의 설명대로 1.2g당 300ml니까 Xg은 2,000ml입니다. 여기에서 2L는 제가 만들 우롱차의 총 용량입니다. 왜 2L냐구요? 우롱차를 우리고나서 담을 스테인리스 용기가 두 개 뿐인데 이게 각각 거의 1L씩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2L에 대한건 여러분들의 상황에 맞게 임의로 설정하시면 됩니다. 따라서 제가 원하는 X는 8이라는 답이 나왔습니다. 따라서 물 2L를 우롱차로 만들기 위해서는 총 8g의 우롱차잎을 넣으면 됩니다.

 

음~ 아주 실한 우롱찻잎입니다. 사실 차에 대해 잘 모릅니다. 그냥 좋아보여서 혼자 멋대로 지껄이는 중입니다.

 

일본 미넥스 스텐 차망(티 인퓨저)

이 날을 위해서 같이 구매한 차망입니다. 이걸 뭐로 검색해야할지 고민했습니다. 차거름망, 멸치망 등등으로 검색하니 딱 이 녀석이 나타나더군요. 정확한 정식명칭은 차망 혹은 티 인퓨저라고 부르는 모양입니다. 제가 구매한건 일본에서 출시한 미넥스사의 스텐 차망입니다. 크기에 따라 가격이 다릅니다.

 

가장 큰 녀석으로 구매했습니다. 지름이 약 9.5cm입니다. 오픈 방법은 화살표로 표시된 핀을 옆으로 재끼면 됩니다.

 

이렇게요. 반대로 잠글때는 찻잎을 넣고 밀어넣으면 됩니다.

 

오픈한 모습입니다. 엄청 튼튼한 느낌이 아니기에 조심 조심 사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주전자에 걸 수 있는 고리도 있습니다.

 

물을 2L 사용할 것이기에 아까의 계산대로 우롱찻잎은 8g만 사용합니다. 혹시 위의 사진에 있는 전자저울이 어떤건지 궁금하시면 아래의 글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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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롱차 우리기 시작

우롱찻잎을 차망에 넣고 잠궈줍니다.

 

주전자에 물을 넣습니다. 다이소에서 구매한 눈금 비커를 드디어 유용하게 사용해보는군요. 1,000ml까지 표시되어 있으니 총 두 번 나눠서 넣으면 됩니다.

 

주전자를 깨끗히 씻고 물 2L를 넣었습니다. 이제 끓이기만 하면 됩니다.

 

물이 끓기 시작합니다. 가스불을 가장 약하게 맞추고 미리 준비한 우롱찻잎을 투여합니다. 우리는 시간이 3분이니까 스마트폰의 타이머를 활용해서 3분으로 맞춰줍니다.

 

3분이 되었다는 알람이 울립니다. 오~ 색이 제법 우롱스러워졌습니다. 이제 우롱찻잎을 건져줍니다. 그리고 주전자는 식혀줍니다.

 

우롱찻잎은 버리지 않았습니다. 실험삼아 한번 더 우려보려구요.

 

우롱찻잎은 망에서 빼내어 다시 자연건조시킵니다.

 

주전자가 어느정도 식었습니다. 우롱차의 맛을 보기 위해서 머그컵에 한 잔 따라보았습니다. 향을 맡아봤는데 확실히 우롱차 향입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한 모금 마셔봅니다.

 

'이... 이 맛은?!'

 

이거 정말 농담 안 하고 최근 구매한 우롱차와 거의 흡사합니다. 된겁니다. 완성한 것입니다. 사실 이 이상 자세한 차 우리기를 시도하려면 그건 다도의 영역이기에 전 여기에서 만족하려 합니다. 차에 대한 지식도 없거니와 그렇게까지 하고싶지는 않거든요. 지금 이 우롱차도 너무 괜찮아요. 집에서 우롱차를 흉내낸 물을 마시고 싶다면 한번 이렇게 찻잎만 따로 구매하셔서 우려내 보시기 보시기 바랍니다. 만족스러운 결과입니다. 스스로가 대견스러워집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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