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 스마트폰이 뜨거운 감자입니다. 바로 허언 광고로 인한 논란이죠. 스펙이 좋아져서 매우 빠르다~! 라고 기똥차게 홍보해놓고 정작 실성능을 반토막내는 무지막지한 정책에 의해 소비자들은 뿔이 단단히 돋았습니다. 저같았어도 심히 언짢게 해석했을 겁니다. 시속 200km를 달리는 차라고 대대적 홍보를 해놓고 운전자의 안전을 핑계로 100km까지만 달릴 수 있도록 강제 제한을 걸어둔 꼴입니다. 그러면 애당초 200km 성능이라는 홍보를 하지 말던지, 200km까지 달려도 차에는 전혀 문제가 없도록 만드는게 맞지 않았을까요?
GOS가 바로 그것입니다. Game Optimizing Service의 약자인데 리소스를 많이 잡아먹는 모바일 3D 게임같은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때 강제적으로 실성능을 낮춰버리는 시스템입니다. 아마 갤럭시노트7 배터리 폭발 사고 이후로 이런 기능이 사용자 몰래 구동되어왔던게 아닐까라는 합리적 의심마저 듭니다. 문제는 GOS가 게임 앱 뿐만 아니라 유튜브나 SNS 앱까지도 영향을 주어 인터넷이 느려진다거나 버벅이는 증상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삼성측은 발열 어쩌구를 핑계삼아왔지만 최근에는 OS 업데이트로 사용자가 직접 GOS를 끌 수 있는 옵션을 배포했습니다. 하지만 이 패치 마저도 100% 알짜배기 패치가 아니라는 이야기가 유명 IT 커뮤니티 유저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심지어 해외 IT관련 매체에서도 언급되기까지 합니다. 배경 설명은 여기까지하고 우선 GOS를 끄는 방법을 후딱 알아보겠습니다.
스마트폰의 설정 화면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애플리케이션으로 들어가보시면 오른쪽 상단에 세로로 점 세개가 그려진 아이콘이 보일겁니다. 해당 아이콘을 터치해서 특별한 접근으로 들어갑니다.
여기에서 시스템 설정 변경으로 들어갑니다. 그러면 현재 스마트폰에서 작동중인 시스템 앱을 켜고 끌 수 있는 목록들이 보이는데 이중에서 Game Optimizing Service를 찾아 꺼주시면 완료입니다. 간단하죠?
삼성측에서는 해당 기능을 끄게 되면 발열 이슈 및 배터리 광탈에 대한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전 모바일게임을 전혀 하지 않습니다. 현재 GOS를 끄고 사용한지 일주일이 넘었는데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스마트폰에 이것저것 설치해서 사용하는 스타일이 아니다보니 그럴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근데 참 생각해보면 참 괘씸하네요. GOS 설정에 관계 없이 최적화를 잘 해서 발열도 잡고 성능도 높여놔야 하는게 정상이 아닐까요? 이런식으로 대처한다면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의 미래도 썩 밝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