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지난번 싱크대 수전 교체 때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제대로 된 공구를 갖춰놓지 않으면 손발이 고생한다는 것을요. 겨우 겨우 렌치를 이용해 분해 및 조립에 성공했던 저로서는 몽키스패너의 필요성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집에 있는 스패너는 녹슬고 최대 벌림이 크지 않았기에 사용을 할 수 없었습니다. 이참에 몽키스패너를 구매하기로 결심합니다. 알리 직구로요.

 

LA312612

물론 국내에서도 판매합니다. 그렇지만 해외직구하는 이유는 역시 가격이죠. 배송기간을 포기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퉁치는 원리입니다. 어차피 지금 당장 사용해야할 상황이 아니었기에 준비 개념으로 구매하는 것이기에 배송 기간은 걸림돌이 되지 않습니다. 검색해보니 LAOA라는 브랜드가 나름 인지도가 있는 모양이더군요. 한국 구매자도 많아보였구요. 평가도 좋았습니다. 가격도 괜찮구요. 그렇게 도착한것이 바로 위의 사진속 제품입니다. 뾱뾱이에 칭칭감겨 안전하게 도착했습니다.

 

그립감도 좋습니다. 손잡이 부분은 고무 패킹이 2중으로 되어있어 마찰을 극대화 시켜주었습니다. 모델명은 LA312612입니다. 12인치에 305 x 36 mm 크기이고 무게는 650g입니다. 묵직해요.

 

조절하는 부분에 눈금으로 표시가 되어있어 현재 얼마나 벌어졌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대 3.5cm 까지 벌릴 수 있습니다.

 

완전히 입을 다문 모습입니다. 잘 구매한 것 같습니다.

 

LA320712

약 일주일 뒤, 이 녀석도 도착했습니다. 같은 브랜드인데 모델명만 다릅니다. 그리고 외관상으로도 딱 보시면 아시겠지만 차이점이 보일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손잡이 부분의 길이가 다릅니다. 또한 주둥이의 최대 사이즈가 다릅니다.

 

이녀석은 최대 45mm까지 벌어집니다. 싱크대 수리에 딱이죠. 손잡이가 짧으니까 돌려재끼기도 수월합니다. 하지만 지랫대가 그만큼 짧으니 힘을 많이 실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손잡이 부분은 고무로 감싸여있는데 이게 좀 싸구려 고무 같은 느낌입니다. 상당히 끈적이네요. 그나마 지금 겨울이니까 이정도지, 한 여름이면 완전 찌덕찌덕하지 않을까 우려가 됩니다.

 

그리고 이 모델의 모든 제품이 갖고 있는 품질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마감 처리가 많이 미흡하네요. 화살표로 표시한 저 부분이 매우 날카롭습니다. 언제 한 번 시간을 내어 모서리 좀 갈아야겠습니다. 이것만 빼면 엄청 튼튼하며 공구로서 전혀 손색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멀티 펜치도 구매

이것도 필요해서 구매했습니다. 다이소 버전의 펜치는 몇 번 사용하다 금새 고장이 나는데 이건 오래 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질렀습니다. 한국 구매자도 많은 제품이었고 평가도 호평입니다. 튼튼하다는 평가가 많았기에 믿고 사봤습니다. 실제로 만져보니 확실히 강직함이 느껴졌습니다.

 

다양한 툴을 지원합니다. 피복을 벗길 수 있는 스트리퍼도 있으며 철사도 자를 수 있고 구부릴 수도 있습니다. 재질은 크롬 바나듐 합금 강철입니다. 손잡이 부분은 PVC 재질입니다. 그립감이 우수합니다.

 

일반 가정집에서 갖추면 좋은 공구는 이제 모두 준비가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 또 수전을 교체해야 하거나 기타 생활용품 중에서 수리를 해야 하는게 있어도 걱정 없습니다. 필요한건 당시의 알맞는 수리 방법과 시간, 힘, 그리고 몽키스패너일 것입니다. 뭔가 든든해졌습니다. 아래에 본문에 소개해드린 공구의 좌표도 남겨놓았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한번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 구매 전에 반드시 국내 판매업체와의 가격차이를 비교해 보세요. 차이가 얼마 없다면 굳이 해외직구를 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끝.

 

LA312612 몽키스패너

LA320712 몽키스패너

멀티 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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