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지난 주에 직업 학교에서 이어져 쭈욱 연락을 하고 지내는 여자사람 멤버 중 한 동생이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대 코로나 시국이라 미루고 미루다 더 이상 미루지 못해서 이번에는 강행을 하게 되었지요. 저 역시 의리로 참가를 할 수 밖에 없었구요. 개인적으로는 결혼식 문화가 상당히 인스턴트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데 이번에 한번 더 경험을 하게 되면서 이 생각이 더욱 확고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음식은 맛있더군요. 그리고 처음으로 하객 선물이라는것도 받아보게 되었습니다.

 

녀석은 이것을 챙겨 주었습니다. 꼭 가지고 가라고 신신당부해서 마지못해 챙겨가지고는 왔는데, 사실 이 차 말고 다른 상품들도 몇 종류가 더 있었습니다. 와인도 있었구요. 근데 이게 가장 뭔가 앙증맞고 딱 저와 맞겠다 싶어서 이것으로 골랐습니다. 같이 동행한 나머지 동생들도 대부분 차를 선택했지요.

 

집에 도착하자마자 뭔가 달달한게 땡겨서 바로 뜨거운 물에 한라 한라봉차를 듬뿍 떠서 슬슬 잘 저어보았습니다. 음~ 향이 매우 좋습니다. 뜨거운 상태지만 원래 차라 함은 이렇게 따땃할 때 짧게 호록 하고 마셔줘야 묘미 아니겠습니까? 화상에 주의하며 살짝 맛을 봤는데 오옹!? 생각보다 더 맛있습니다. 역시 병만 귀여운 그저 그런 차인 줄 알았는데 겉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될 녀석이었던 것입니다.

 

이후에 이 제품에 대해서 검색을 해봤습니다. 우선 제조사는 (주)제주사랑농수산이라고 하는 곳에서 만드는 차입니다. 꼬마 3종 세트라고 한라봉, 오미자, 매실차 맛입니다. 가격도 괜찮네요. 비싸지 않습니다. 식품안전관리인증인 HACCP 인증을 받았구요. 청정 제주에서 자란 싱싱한 원료로 제조 1개월 이내의 신선한 제품만을 선발한다고 하는데... 이건 뭐 직접 본게 아니니까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맛은 있습니다.

 

각 용기는 유리병이 아닌 플라스틱입니다. 200g의 액상형 원액이며 한 번 섭취 시 약 40g 정도를 소비하라고 되어있지만 이건 뭐 절대적인것이 아니니 그저 자신의 취향껏 타서 마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전 좀 찐~허게 마시는걸 좋아합니다. 세개의 차가 각각 개성이 넘쳐 흐릅니다. 이거 나중에 직접 구매해서 먹어도 될 것 같습니다. 어머니도 맛을 보셨는데 마음에 들어하십니다. 차 맛있다고 결혼한 주인공에게 톡을 해줬더니 매우 뿌듯해 합니다. 앞으로는 행복할일만 가득하기를 다시 한 번 이 글을 통해 바래봅니다. 물론 저도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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