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동생이 코딩용 PC 견적을 요청했습니다. 현재 사용중인 컴퓨터의 사양을 물어보니 거의 골동품 수준이었지요. 인텔 2세대 CPU를 사용중이었던 것입니다! 대단히 알차게 컴퓨터를 잘 썼다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에는 30만원대로 요청을 했었습니다. 30만원대면 사무용으로 충분히 맞추고도 남습니다. 허나! 문제는 코딩입니다.
코딩이라함은 CPU의 연산능력을 요구하는 영역입니다. 따라서 사무용과는 살짝 그 분위기와 무게가 다릅니다. 게다가 이따금씩 포토샵 편집을 해야하는 상황! 그렇다면 역시 AMD의 APU 프로세서로 가야 할 것 같습니다. 30만원대로 맞추려면 레이븐릿지 2200G로 진행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허나....이게 품절이네요. 설마 APU 시장도 코인때문에 공급이 딸리는 것일까 싶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래픽카드 가격이 지금 폭등한 나머지 내장그래픽을 탑재한 APU로 하향 조정하는 유저들이 대거 늘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팔아도 두 배 가격입니다. 너무 비싸요. 그래서 이것과 비슷한 인텔 CPU로 알아봤습니다. 성능이 비슷한 라인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AMD 프로세서가 품귀니까 어쩔 수 없이 가성비의 인텔로 진행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서 2200G가 거의 10만원 초반대입니다. 그렇다면 i3-8100을 사면 맞느냐? 아닙니다. 차라리 최신 세대에 가까운 녀석으로 고르는게 인지상정입니다. 가격대도 비슷하고 성능도 8100보다 뛰어난 i3-10100로 가는것이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현재 사용중인 컴퓨터보다 월등히 성능이 뛰어나다는 부분입니다. 이렇게 해서 조립PC 견적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사이트는 컴퓨존을 활용했습니다.
조립PC 최종 견적표
30만원대로 만들려고 노력했는데 CPU를 인텔 10세대로 해버리니까 도저히 안 되겠더군요. 억지로 맞추는건 가능한데 그냥 개인적으로 그것은 용납이 안 되는 것입니다. 뭔가 나머지 부품들이 하나 하나 아쉬웠습니다. SSD도 일반 2.5인치를 쓰자니 너무 메인보드 성능이 아까운 것 같구요. 케이스도 만원대도 많은데 전원공급장치 공간이 따로 마련된 본체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선정리도 깔끔하구요. 이런 저런 이유로 살짝씩 욕심을 내다보니 이렇게 되었습니다. 다행인건 메모리 가격은 크게 오르지 않았다는 부분입니다. 파워는 브랜드들이 대다수 500W부터 많다는 것입니다. 300W이하에는 잘 없어요. 그래서 그냥 적당히 가성비가 좋은 제품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컴퓨존에는 i3-10100 CPU가 모두 품절이어서 그냥 최저가 검색으로 따로 구매했습니다. 참고로 10100과 10100F가 있는데 차이점은 내장 그래픽 코어의 유무입니다. F가 붙으면 그래픽 코어가 없는 제품입니다.
구성 살펴보기
그러면 한번 자세한 스펙을 살펴보겠습니다.
인텔 i3-10100 프로세서입니다. 10세대 코멧레이크 제품입니다. 썬더볼트3를 지원하고 인텔 그래픽 630 코어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최대 4.3GHz 클럭을 자랑합니다. 4코어 8쓰레드에 최대 소비전력은 65W입니다. 사무용 그 이상의 성능을 내어줄 것입니다. 코딩하는데 문제없는 사양입니다.
MSI H410M-A Pro 메인보드입니다. 인텔 10세대 CPU를 지원합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브랜드입니다. 고장이 거의 안 납니다. 그래서 마음에 들어요. 이번 녀석도 분명 오래 오래 주인과 함께 무병장수할 것입니다. 칩셋은 H410인데 어차피 주변기기를 주렁 주렁 연결할것이 별로 없으니 가장 저렴이 칩셋만으로도 준수한 성능을 발휘할 것입니다.
GeiL(게일) DDR4 8GB 메모리 듀얼 구성입니다. 게일메모리도 꽤나 명성이 알려진 브랜드라 믿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메모리는 무조건 듀얼입니다. 완전 최저 조립PC로 구성하지 않는 한 말입니다.
카오시아라는 브랜드의 M.2 SSD입니다. 용량 및 성능 대비 매우 저렴해서 호기심에 구매했습니다. 디램이 있는 제품입니다. 보증기간이 5년이라는 부분이 무척이나 마음에 듭니다.
아닉스 블랙 나이트 소드 익스퍼드 미들타워 케이스입니다. 보시다시피 한쪽 측면은 강화유리이며 편리하게 방문처럼 열고 닫을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프론트에는 은은하게 빛나는 LED가 기본 탑재되어있고 백패널쪽에 기본 1개의 펜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하단부에 SMPS 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있어서 선 정리에 무척 용이합니다. 이 정도의 스펙임에도 불구하고 2만원대면 정말 혜자라고 생각합니다.
출력이 낮은 파워중에서는 그나마 아이스맨 브랜드가 가장 나아보입니다. 가성비가 좋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실제 구매후기글을 살펴보면 불량이 거의 없다는 이야기가 종종 보입니다. 한번 믿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주문을 모두 완료했습니다. 빠르면 6월 8일까지 모든 제품들이 도착할 것입니다. CPU는 쿠팡에서, 나머지는 컴퓨존에서 주문했으니 배송은 빠를겁니다. 도착하면 잽싸게 조립해서 세팅을 완벽히 해보겠습니다. 본 페이지에 추가로 업데이트를 진행하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