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최근 자동차 엔진오일을 교체했습니다. 근데 그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던 모양입니다. 현장에서 바로 잡아냈어야 빼박인데... 하필이면 시간이 조금 지난 뒤에야 발견을 하게 되었으니 이게 제 과실인지, 그쪽 과실인지가 불명확합니다. 아마 들어올릴 때 살짝 찍혔던 모양입니다. 어쩌겠습니까? (울음) 제대로 확인하고 체크하지 못했던 저의 불찰입니다. 혹시라도 새 차 구매 후 처음으로 엔진오일을 교체하신다면 차 측면을 모두 확인하시고 사진도 찍어두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엔진오일 교체하는 기술자분에게 꼭 신신당부 하세요. 옆면 스크래치 지금 하나도 없으니까 신경 좀 써달라구요. 이후 엔진오일 교체가 완료되면 꼭 현장에서 옆 부분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스크래치로 인한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SS-186 범퍼가드

그래서 구매한게 바로 이 제품입니다. 부착 부위는 자동차의 모서리 부분입니다. 하지만 저는 스크래치가 발생한 부위에 부착을 목적으로 샀습니다. 스크래치 가림용이지요. 이걸 서로 데칼코마니처럼 반대편에도 부착시킬 예정입니다. 근데 중국어가 보이는군요. 이건 딱 봐도 중국에서 OEM으로 가지고 온 제품인 듯 합니다. 그러면 십중팔구 알리에서 검색하면 아마 찾을 수 있을겁니다. 방금 검색해서 찾아봤는데 역시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 가격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안전하게 국내 업체를 통해 구매하는게 훨씬 낫습니다.

 

스티커의 점성을 정말이지 형편 없습니다. 너무나 약합니다. 제대로 부착이 되지도 않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입니다.

 

과감하게 제거합니다. 떨어지는것도 잘 떨어지는군요. 대체 이 제품을 만드는 회사는 무슨 생각으로 이 테이프를 채용한 것일까요? 접착력이 너무 약합니다.

 

기존 테이프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이 초강력 몬스터 글래스 테이프를 발라줍니다. 이것도 알리에서 많이 팔지만 국내 판매 가격과 큰 차이가 없어서 그냥 네이버 쇼핑을 통해 적당히 구매했습니다.

 

잘 부착시켜주었습니다. 이제 차량에 붙이기만 하면 됩니다.

 

하지만 문제가 발생...

치명적인 실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고무 재질이라는게 이런 느낌이 아니었는데 생각해보니 이건 먼지가 겁나 묻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자동차는 도로 위를 쌩쌩 달릴 것이고 달릴때마다 먼지가 흩날릴 것입니다. 그런 미세 흙먼지들이 고스란히 차량에 묻는데 이 범퍼가드에는 그 미세먼지들이 엄청 잘 달라붙을 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잘 떨어지지도 않을 것 같았습니다. 이건 아니다 싶었고 다음날 다시 다른 제품으로 주문을 하게 됩니다.

 

카본 스타일로 재주문

가격이 비싸지 않아서 주문하는데 부담이 없었습니다. 이번에는 원래 구매하려고 했던 이 범퍼가드를 구매해 보았습니다. 카본 스타일입니다. 택배가 도착하자마자 바로 재질부터 확인해봤습니다. 다행입니다. 딱 바라던 바입니다. 겉 면이 맨질맨질해서 먼지가 잘 붙지도 않을 것이고 설령 먼지나 오물이 묻어도 금새 지워질 것 같습니다. 드디어 준비물은 갖추어졌습니다.

 

결과는?

실패입니다. 잘 안 붙습니다. 맨질맨질한 부분에만... 그러니까 차량의 도색 부분에만 견고하게 붙는 그런 제품입니다. 그 외의 플라스틱같은 재질에는 잘 붙지 않는군요. 표면이 울퉁불퉁한 곳 있죠? 거긴 잘 안 붙습니다. 돈만 날렸군요. 그냥 차량 범퍼 모서리에 붙여야 할 것 같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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