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이펙트에서 안 쓰는 플러그인을 최대한 삭제하는 중입니다. 뭣도 모르고 처음부터 애펙에다가 이것 저것 플러그인을 많이 설치해놔서 처음 로딩 시 시간이 오래 걸리는군요. 제 불찰입니다. 그냥 자주 사용하는 플러그인 위주로만 사용하다가 나중에 더 필요하다 싶으면 그때 그때 꺼내 사용했어야 했는데... 애펙 마스터도 아닌 주제에 욕심만 많아가지고 그만 오버를 하고 말았습니다. 지금은 그 댓가를 치르는 중입니다.
모션 그래픽을 분명 프로그램 추가/제거 항목에서 삭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애프터이펙트의 Windows > Extensions 목록에 버젓이 남아있는 이상한 상황! 수동 설치한것도 없는데 이건 지워지지가 않는군요. 어떻게 지워야 할까요? 해답은 생각보다 간단했습니다. 수동으로 지우면 됩니다.
모션3, 모션팩토리, 레드자이언트 유니버스 관련을 모두 지워버리고 싶은 상황입니다. 근데 얘네들은 대체 어디 경로에 있는 것들일까요? 과거 Move Anchor Point 4를 수동 설치했을 경우를 떠올려봤습니다. 분명 CEP 관련 폴더였어요. 확인해보니 총 두개의 경로가 존재합니다. 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C: > Program Files > Common Files > Adobe > CEP > extensions
C: > Program Files (x86) > Common Files > Adobe > CEP > extensions
이렇게 두개의 경로가 있습니다. 애펙 확장 프로그램의 경로는 최초 설치 시 자세히 나오지만 솔직히 경로까지 일일히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 경우는 해당 확장 플러그인의 네이밍(Naming)을 잘 숙지해서 두 개의 경로를 모두 방문하여 관련 폴더를 삭제해버리면 됩니다.
두 경로를 확인해보시면 분명 둘 중 하나의 위치에 십중팔구 관련 폴더들이 있을 것입니다. 제 경우는 모두 (x86) 경로에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네이밍도 다 연관있는 폴더들이죠? 이제 이것들을 삭제해 버리면 됩니다. 만약 삭제 이후 애프터이펙트 오류가 생기는것이 두려우시면 해당 폴더들을 다른 폴더로 몽땅 이동시켜주시면 됩니다. 백업을 해두는 것입니다. 참! 애프터이펙트를 종료 후 작업하시기 바랍니다.
이 네개의 폴더 용량도 어마무시하군요. 애펙 확장 플러그인 주제에 1.4GB나 됩니다. 이러니 애프터이펙트가 버벅일 수 밖에요... 어차피 잘 쓰지도 않는 플러그인들이니 과감히 제거해 주었습니다.
모두 지우고나서 애프터이펙트를 다시 실행합니다. 그러면 Extension 안에 있던 눈엣가시 확장 플러그인들이 사라졌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제 절대 절대 애펙에는 꼭 필요한 플러그인만 설치해서 사용할 것입니다. 유튜브에서 꼭 필요한 필수 어쩌구 저쩌구 플러그인들 소개영상만 믿고 이것 저것 싹 다 설치했더니... 사공이 많으니까 배가 산으로 가버리네요. 뼈저린 교훈을 얻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