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언제부터인가 이어폰에 막 미친듯이 꽂혔습니다. 그래서 얼마전에 후기를 남긴 삼성 이어폰을 구매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 비운의 이어폰 두 개가 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직구했습니다. 삼성 이어폰을 구매하기 전에 미리 주문했던게 이제서야 도착했군요. 거의 한달이 걸렸습니다. 가격은 모두 천원대입니다. 가격과 성능은 대체로 비례합니다. 아시죠? 이 세상 대부분의 제품은 가격이 올라갈수록 성능도 올라갑니다. 100%는 아니지만 90%는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천원짜리 이어폰은 뭐 대충 어떨지 감이 오시죠?

 

외관 상태

먼저 이름 모를 첫번째 이어폰입니다. 포장부터 천원짜리라는게 입증됩니다. 그리고 제품 마감상태가 역대 최악입니다. 중고 제품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생활기스들이 엄청 많습니다. 역시 천원 이어폰!

 

이건 두 번째 이어폰입니다. 처음것 보다는 제법 포장지가 고퀄입니다. 슈어 베이스를 강조하는걸 보니 저음을 엄청나게 증폭시킨 모양입니다. 마감 상태는 처음것 보다는 좋습니다. 이제 외관 언급은 여기까지 하고 음질을 들어보도록 합니다. 과연... 어떨까요? 살짝 기대가 되는군요.

 

음질 후기

예.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습니다. 천원 음질입니다. 구려도 너무 구리군요. 막귀인 저 조차도 이 정도로 구별이 쉽게 됩니다. 때마침 동생이 퇴근하고 집에 들어왔습니다. 오자마자 동생놈을 컴퓨터 책상 자리에 앉혔습니다. 그리고 말했습니다.

 

"이걸로 한 번 들어봐봐. 음질이 어떤지."

 

동생은 귀찮다는 표정을 잔뜩 지었지만 형의 부탁이므로 어쩔 수 없이 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한 모양입니다. 군소리 없이 바로 이어폰을 자신의 귀에 꽂습니다. 그리고 음질을 분석합니다.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5초도 안 되서 이어폰을 귀에서 뽑아냅니다. 그리고 짧게 한 마디 합니다.

 

"에이, 씨!"

 

그렇습니다. "AC" 한 문장으로 모든게 설명이 됩니다. 그냥 구린 이어폰인 것입니다. 이제 알리에서 싸구려 이어폰은 절대 사지 않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역시 많은 사람들로부터 공식 인증된 이어폰이야말로 최강의 이어폰인 것입니다. 이제 이어폰을 향한 모험은 없을 예정입니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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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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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짧고 굵은 리액션이네요 “AC” ㅋㅋ
    2021.02.06 13:28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