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메인PC의 C드라이브 용량이 50GB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처음에 512GB로 구매할 당시에는 이 정도면 뭐 아주 넉넉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막상 사용하니까 이것도 턱없이 부족하군요. 이제는 최소 1TB 이상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알아봤습니다. SSD 가격을 말입니다. 확실히 512GB 제품들은 이제 10만원대로 진입했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 이상의 용량이죠.


SSD는 뭐니뭐니해도 삼성이 짱인 것 같습니다. 저가형 SSD도 많습니다만 SSD에 꼭 들어가는 컨트롤러가 어디 브랜드냐에 따라서 D램 캐시가 있고 없고가 정해집니다. 이것도 되게 중요한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SSD가 비싼 제품일수록 컨트롤러 성능이 좋습니다. 단순히 용량이 클수록 비싸지는 부분도 있지만 이렇게 안정성 부분도 꽤 신경써야하는게 SSD 저장소입니다. 아무래도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데이터가 저장되는 공간이므로 갑자기 고장이 나서 소중한 데이터가 모두 증발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SSD는 삼성 970 Pro 512GB 제품입니다. 각종 IT 커뮤니티에서 SSD하면 늘 화두에 오르곤했던 삼성 970 EVO Plus 제품이 눈에 들어왔고 가격을 알아보니 거의 60만원이었습니다. 2TB 용량이요. 중저가형 본체 가격과 맞먹는 금액입니다. 구매하는데 조금 부담스러운 금액입니다. 그래서 중고나라를 검색해보니 새 상품을 무려 30만원에 판매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물론 완전 새거는 아니고 판매자님의 설명에 의하면 고장이 나서 교품 받는 동안 새로 다른 SSD를 구매했기에 이걸 판매하는 것이랍니다. 즉 교환 받은 새상품이라는 이야기죠. 전혀 상관없습니다. 교환도 어쨌든 새거는 새거니까요. 잽싸게 문자를 드렸고 서로 거주하는 지역이 다르기에 안전거래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정말이지 너무나 운이 좋았습니다. 이런걸 타이밍이라고 하는 것일까요? 반 값에 판매해주신 판매자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꾸벅) 덕분에 저희집 컴은 C드라이브 용량이 네 배가 되었습니다. (만족)


삼성 970 EVO Plus 2TB 이모저모

삼성 970 에보 플러스 2TB 제품입니다. 드디어 저도 C드라이브를 넉넉하게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영롱한 모습의 SSD가 안에 담겨있습니다.


뒷면이구요. 이제 교체작업전에 먼저 마이그레이션을 진행해야 합니다. 기존의 C드라이브의 모든 환경을 새로운 SSD로 복사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Macrium Reflect 7 사용법

SSD 마이그레이션이라고 검색하면 대략적으로 두 가지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하나는 현재의 C드라이브를 백업 후 복원 하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지금 설명드릴 C드라이브를 통째로 복제하는 방법입니다. 사실 첫번째 방법을 사용하려고 했는데 자꾸 백업 오류가 발생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이 방법을 찾게 되었습니다. 근데 이 방법을 사용해보니 너무 편리합니다. 시간적으로 엄청난 세이브가 됩니다. 저처럼 SSD 교체를 진행하시는 분들에게 정말 강력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단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현재 사용 중인 OS의 환경이 최대한 깨끗해야 한다는 점 입니다. 만약 현재 악성코드로 인해 광고가 많이 뜨는 상황이라던지, 레지스트리 손상으로 각종 오류 투성이라던지, 알 수 없는 오류로 블루스크린이 이따금씩 발생한다면 현재의 환경을 그대로 가지고 갈 필요는 전혀 없으니까요. 이럴때는 그냥 번거롭더라도 처음부터 윈도우를 하나 하나 설치 후 나머지 프로그램들을 세팅하는게 가장 좋습니다. 물론 시간은 엄청나게 걸리겠지만요.


백업이 자꾸 오류가 나니까 "아... 이거 수동으로 하나 하나 다 세팅해야 하는건가?" 싶었습니다. 상상하니까 한숨이 턱 하고 나옵니다. 윈도우10 설치는 금방이지만 드라이브부터 나머지 프로그램들 세팅이 정말 너무 손이 많이 들어가는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애프터이펙트 플러그인 세팅이 진짜... 너무 스트레스입니다. 물론 하면 할텐데, 너무 번거롭고 귀찮은 작업이거든요. 이게 가장 큰 걱정이었습니다. 그래서 SSD안의 파일들을 그대로 다른 SSD로 이사를 시키는 방법을 찾았고 이것을 마이그레이션 작업이라고 부릅니다. 현재 사용중인 PC의 OS환경은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이 환경 그대로 새로운 SSD에 옮기는 방법을 선택한 것입니다.


마이그레이션 프로그램들도 종류가 많은데 제가 사용한 유틸리티는 Macrium Reflect 7 이라고 하는 무료 소프트웨어입니다. 물론 이것도 부분 유료긴 하지만 무료 버전으로도 충분히 사용 가능합니다. 그러면 다운로드 및 사용 방법에 대한 디테일 설명을 진행하겠습니다. 그대로 따라하시면 쉽게 하실 수 있을겁니다.



먼저 홈페이지에 방문하시어 Macrium Reflect 7 Free Edition 버전을 다운로드 받습니다. 두가지가 있는데 저희는 개인 유저니까 Home Use를 눌러서 받으면 됩니다.


눌러보시면 이메일을 입력하라고 나오는데 입력 안 하고 그냥 Continue를 눌러도 상관 없습니다. 최신 소식지를 메일로 받겠느냐 뭐 그런건데 어차피 필요 없으니까요.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으시고 더블클릭하여 설치를 진행합니다.


처음에는 이런 창이 뜹니다. 여기에서는 Download 버튼만 눌러주면 됩니다.


그러면 이렇게 열심히 관련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게 됩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설치 과정이 진행됩니다. 라이센스키는 자동으로 입력되어 있습니다. 개인용 라이센스이므로 Home을 선택하고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중간 중간 과정은 몇 개 생략했습니다. 특별히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건너뛸께요. 이 화면은 레지스트리 등록 과정인데 필요 없으니까 체크를 풀고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여기는 손댈게 없습니다. VM(가상머신) 관련 세팅인데 어차피 안 쓰니까요. 그냥 바탕화면에 아이콘 생성 부분에만 체크가 되어 있으면 됩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넘어가면 열심히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과정이 진행됩니다. 설치 완료 후 실행하시면 됩니다.


아, 그 전에 이사를 진행할 새 SSD를 먼저 연결해 주세요. 연결은 저처럼 USB로 하셔도 되지만 통상적으로는 컴퓨터안에 함께 연결합니다. 근데 전 귀찮아서 그냥 USB로 연결했습니다. 단 지금 연결된 USB는 Gen2 버전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USB 3.0 보다 훨씬 속도가 빠릅니다. 이것과 관련된 글은 아래에 있으니 관심 있으시면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Macrium Reflect 7 프로그램을 실행한 화면입니다. 복잡하게 보일 수 있지만 사용법은 그리 복잡하지 않습니다. 먼저 윈도우가 설치되어 있는 디스크를 찾습니다. 윈도우가 설치된 디스크는 윈도우 아이콘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제일 위에 있는 저장장치죠. 이게 원본 SSD인 셈 입니다. 해당 장치를 클릭하면 아래쪽에 Clone this disk 라는 항목이 보입니다. 이 디스크를 복제라는 뜻이겠죠? 해당 항목을 눌러줍니다.


그러면 새로운 창이 뜹니다. 복제하고자 하는 원본 디스크는 선택이 되었으니 이제 복제를 적용시킬 새로운 SSD를 선택해줘야 합니다. 아래에 있는 Select a disk to clone to... 를 눌러줍니다.


그리고 여러분들께서 새롭게 장착한 SSD 또는 HDD를 선택해주시면 됩니다. 여기까지 진행 후 Copy selected partitions 메뉴를 눌러주신 다음에 Finish 버튼만 눌러주시면 복제 과정이 진행이 될 겁니다. 하지만 여기서 저는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드리고 싶습니다. 아마 제 경우와 비슷한 상황을 겪고 계신 분도 있을 수 있으니까요.


지금 제 메인 SSD의 파티션 상황입니다. 위는 디스크 관리 화면을 띄운 창의 모습입니다. 뭔가 이상한거 보이세요? 그렇습니다. 복구 파티션이 두개입니다. 이건 비정상이거든요. 복구 파티션은 하나면 됩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복구 파티션은 왼쪽에 있습니다. 그런데 C드라이브 바로 오른쪽에도 하나가 더 있죠? 따라서 이 파티션까지 굳이 복제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GPT Disk 1번의 1,2,3,4 번 파티션만 적용시킬 겁니다.


적용하고자 하는 파티션을 순서대로 아래로 드래그하여 놓습니다. 1번 복구 파티션부터 마지막 SSD 파티션까지요. 여기까지 하고 Finish를 해도 됩니다. 하지만 지금 새 SSD의 빈공간이 눈에 밟힙니다. 나중에 새 SSD로 부팅 후 윈도우에서 설정해줘도 되는데 그냥 여기에서 작업을 해놓고 싶습니다. 빈공간이 생긴 이유는 간단합니다. 현재 사용중인 SSD는 용량이 512GB인데 새롭게 교체할 SSD의 용량은 2TB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C드라이브의 공간 할당량을 조절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OS가 설치되어 있는 C드라이브를 선택하고 바로 아래에 있는 Cloned Partition Properties 항목을 누릅니다.


여기에서 용량을 조절 할 수 있습니다. 남은 할당 공간을 다 차지하도록 Maximum Size 버튼을 눌러줍니다. 그러면 알아서 나머지 공간까지 모두 활성화가 됩니다.


이제 빈 공간이 없게 세팅이 모두 완료가 되었습니다. Finish 버튼을 눌러서 마이그레이션 과정을 진행합니다.


마지막으로 백업 세이브 옵션창이 뜨는데 두번째 항목은 백업에 대한 XML 문서를 저장할지 여부를 묻는 옵션입니다. 필요가 없기 때문에 이것만 체크를 풀고 OK를 눌러줍니다.


TIP

경고! 옮기고자 하는 저장장치의 모든 데이터들은 삭제됩니다. 복구가 불가능하므로 만약 중요한 데이터가 있다면 반드시 백업을 먼저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기존의 삼성 970 Pro 512GB 모든 데이터가 새로운 삼성 970 EVO Plus 2TB SSD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드디어 모든 과정이 끝났습니다. 약 25분 정도가 소요되었군요. 역시 Gen2 USB에 연결해서 그런지 그래도 빨리 진행된 편입니다. 기존 C드라이브 사용 공간이 거의 400GB였거든요. 400GB를 25분에 걸쳐 새 SSD에 그대로 복사가 진행된 상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제 Macrium Reflect 7 프로그램은 종료하셔도 됩니다. Close 버튼을 눌러주세요.


새 SSD로 교체 후 부팅해보기

기존의 SSD를 제거하고 삼성 970 Evo Plus 2TB SSD를 장착했습니다. 드디어 원래의 OS 환경 그대로 잘 복사가 되었는지 확인해 볼 차례입니다. 정상적이라면 아무 문제 없이 부팅이 잘 되어야 합니다. 정말 두근거리는 순간입니다.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이번에 970 Evo Plus를 장만하면서 새로운 방열판도 추가 구매했습니다. 아래에 관련글이 있으니 이것도 관심이 있으시면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와... 나이스으... 그대로 복제가 잘 되었기 때문에 보시는 것 처럼 기존 프로그램들과 환경이 고스란히 새 SSD에 옮겨졌음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너무 기쁩니다. 교체 시간을 제외하면 진짜 25분만에 이렇게 간편하게 SSD 교체 작업을 완료한 것입니다. 너무 좋은데요?


내컴퓨터로 들어가봤습니다. 하아~ 여유있게 남아도는 저 여유 공간을 보세요! 너무나 뿌듯합니다.


윈도우 시작버튼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러서 디스크 관리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제대로 파티션도 나뉘었는지 확인을 해야겠습니다.


그렇습니다. 정상적으로 잘 나뉘어있음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로 테스트해본 삼성 970 EVO PLUS 2TB의 결과입니다.


이건 전에 사용하던 970 Pro 512GB의 결과구요. 차이가 확실히 보이죠? 서로 대등한 성능이라더니 오히려 이론 점수는 970 EVO PLUS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용량에 따른 속도 차이가 있겠지만 그렇다고 4K Q32T1 (랜덤 동시 읽기 쓰기) 속도가 이렇게나 차이가 있을까요? 아무튼 새로운 제품은 언제나 환영인 것입니다. (우훗)


내친김에 노트북까지 마이그레이션!

샤오미 노트북 프로에는 킹스펙 SSD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데스크탑에서 제거한 기존의 삼성 970 Pro SSD를 사용해야겠습니다. 이게 성능이 더 좋으니까요. Macrium Reflect 7 프로그램을 노트북에도 설치 후 마이그레이션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삼성 970 Pro 512GB SSD로 교체했습니다.


조립 전에 정상적으로 부팅이 잘 되는지 테스트를 시도합니다. 보시는 것 처럼 아주 정상적으로 부팅이 잘 되는걸 확인했습니다. OS 환경도 전에 사용하던 SSD의 환경 그대로 잘 복제가 되었군요. 이번에는 C드라이브에 설치되어있던 프로그램들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더 빨리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분해 조립이 오히려 시간이 더 걸렸어요. Macrium Reflect 7 프로그램, 참 마음에 듭니다. 차후에도 종종 써먹게 될 것 같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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