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원래는 알리에서 구매하려고 했는데 이것 저것 다 따져보니까 국내에서 판매하시는 분의 가격이 좀 더 합리적이어서 (금액 차이도 얼마 나지도 않음) 구매했습니다. 이 제품은 정품이 아닙니다. 이미테이션 제품이죠. 그래서 궁금했습니다. 정품과 얼마나 차이가 있을까 싶었습니다.


어머니께서도 링피트를 즐겨하십니다. 저의 성공적인 영업에 힘입어서 제 운동이 끝난 후 바로 출격하십니다. 근데 하나의 소소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손에 땀이 많으신거죠. 운동을 한 번 하고 나면 링콘 그립 부분이 완전 축축해집니다. 하루 지나면 다시 마르긴 하지만 세균이 번식하기 최적의 장소가 되기에 그대로 방치 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빨면 됩니다. 하지만 이게 바로 마르지가 않으니까 교체할 무언가가 필요했습니다. 이런 사유로 인하여 구매하게 되었죠.


제품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딱 봐도 짭냄새가 물씬 풍기죠? 여기에 그립과 스트랩 제품이 모두 들어있습니다.


링콘용 그랩은 기본 테마인 레드와 블루 색상이며 스트랩도 제법 그럴듯한 녀석이 들어있었습니다. 다 펼치면 이 정도의 길이에요.


레그 스트랩 비교

먼저 레그스트랩부터 살펴봅시다. 왼쪽이 링피트 어드벤쳐 정품이고 오른쪽이 가품입니다. 일단 그물망(?) 부분부터 딱 보시면 아시겠지만 너무 차이가 심합니다. 재봉틀 다다다 처리도 다르다는게 느껴지시죠? 가품이 아무래도 좀 더 와일드 하다고 할까요? 거칠게 마감한 느낌입니다. 재질도 다르구요.


정품은 뒷 부분에 닌텐도 스위치 로고가 있는 반면 가품은 전혀 없습니다. 깨끗합니다.


왼쪽 조이콘 장착 모습입니다. 여기까진 뭐 괜찮습니다.


측면 모습입니다. 정품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문제는 실제 착용입니다.


가장 결정적으로 이부분의 차이가 있습니다. 위쪽이 가품이고 아래쪽이 정품입니다. 늘어나는 차이가 너무 심합니다. 가품은 잘 늘어나지 않아요. 다리가 얇거나 굵어도 그에 맞게 스트랩 길이를 조절해서 착용이 편리해야 하는데 가품은 그게 거의 불가능합니다.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리가 심하게 굵으신 분들은 착용에 있어서 어려움이 발생 할 수 있습니다. 늘어남의 차이가 있다보니 다리에 단단히 고정하고나서 너무 불편합니다. 손오공의 머리를 조여 고통을 안긴 긴고아가 다리에서 조인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너무 이상하고 불편해서 결국 운동 도중 해체했어요. 다시 정품 레그 스트랩으로 돌아가니까 세상 편함을 느꼈습니다.


링콘 그립 비교

다음은 링콘의 그립 부분입니다. 저기 회색 부분의 솜(?)을 교체하려고 합니다.


처음 떼어봤습니다. 이렇게 생겼었군요. 저 주황 부분은 찍찍이(벨크로) 타입입니다. 근데 살짝 밀려있습니다. 저 찍찍이는 양면테이프로서 링콘에 단단히 부착되어 있어야 합니다. 근데 그간 운동의 효과로 인해 조금 밀려난 모양입니다.


하지만 걱정없습니다. 그냥 조심스럽게 떼어냈다가 다시 이렇게 정 위치에 부착시켜주면 됩니다.


가품 링콘 그립도 정품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같은 구조입니다. 그립 안쪽을 보시면 저렇게 주황색 밸크로 타입 부분이 있는데 여기를 링콘의 주황 찍찍이 부분과 서로 맞닿게 해줘서 돌돌 말면 됩니다.


이건 바깥쪽 모습입니다.


부피는 제법 통통합니다.


정품과 가품의 세로 크기입니다. 거의 똑같습니다.


교체 후 모습입니다. 정품과 차이가 없어보입니다. 그렇죠? 하지만 이 역시 실제 사용을 해보니 정품과의 차이점이 분명히 느껴집니다. 단점은 딱 하나입니다. 쿠션도가 정품에 비해 떨어집니다. 정품의 경우에는 아무리 꽉 움켜쥐어도 안쪽 프레임이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근데 이건 느껴집니다. 물론 심각한 수준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안 느껴지다가 그렇지 않으니까 뭔가 어색합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적응하면 크게 신경쓰일 부분은 아닙니다. 단지 정품 대비 차이는 분명 존재한다는 것 입니다. 뭐 당연히 정품 퀄리티를 기대하면 안 되는 부분이긴 하지만요. 이거 말고는 만족스럽습니다. 레그 스트랩은 정말 쉬엣인데 반해 그립 부분은 대체로 만족스럽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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