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컴퓨터를 교체한지 얼마 안 되었습니다. M.2 SSD를 사용 중 인데 원래 SSD를 사용하고 있어서 그런지 실제 체감속도는 엄청 많이 느끼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M.2 SSD 내부에서의 복사 속도는 진짜 엄청난 속도를 자랑합니다. 이 맛에 M.2 SSD를 사용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문득 M.2 방식의 SSD는 온도가 엄청 높다는 이야기를 들었던게 갑자기 떠올랐습니다. 원래 컴퓨터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방열판까지 같이 구매할 생각이었는데 까먹고 있었군요. 기억을 하자마자 바로 주문을 했습니다.


이번에 구매한 방열판은 카본합금 소재 입니다. 더욱 견고하고 마모에 강하며 알미늄이나 구리보다 냉각효과가 뛰어나다고 그렇게 홍보를 하는통에 결국 구매까지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소개에 따르면 열전도율이 560W/mk 라고 하는데 알루미늄의 경우는 237W/mk 이고, 구리는 400W/mk 입니다. 만약 MySSD에서 홍보하는바가 사실이라면 상당히 좋은 공랭식 방열판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거두절미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본체에서 삼성 970 Pro M.2 SSD를 뽑아냈습니다. 그리고 오늘 도착한 M2F10 방열판을 준비합니다. 고정방식은 두가지로 할 수 있습니다. 먼저 SSD가 단면이라면 철골구조(?)로 고정시킬 수 있고, 양면타입이면 고무링을 통해 고정시킬 수 있습니다. 뭐 사용자가 원한다면 둘 다 이용해서 고정시킬수도 있겠죠.


그리고 제품 소개에도 나와있듯 SSD의 제품라벨을 그대로 두시고 그 위에 나노실리카 겔 써멀패드를 올려야 합니다. 다른 SSD는 모르겠는데 삼성 라벨의 경우는 자체적으로 방열판 역할을 어느정도는 하기 때문에 절대로 뜯으시면 안 됩니다. 차후 AS에도 영향을 주니까요. 그대로 두시고 위에 써멀패드를 올리세요.


MySSD M2F10 방열판 장착하기

이렇게 올리시기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방열판을 올리면 됩니다.


마무리로 고정만 하면 끝 입니다.


다시 메인보드에 장착한 모습 입니다. 참고로 메인보드는 MSI B360M 박격포 입니다. 이제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로 SSD에 과부화를 걸고 온도를 테스트해 보겠습니다.


오늘 날짜의 CrystalDiskMark 최신 버전으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여윽시 M.2 SSD는 최고입니다. 이 아름다운 결과 화면을 보세요. 읽기 속도가 3.5Gbps, 쓰기 속도가 2.3Gbps 입니다. 4K 에서도 막강한 속도를 보여줍니다.


실수로 방열판을 붙이기 전의 온도를 캡쳐를 못 했습니다. 다시 방열판을 제거해서 테스트를 해야 마땅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방열판을 붙이고 난 이후의 온도니까 그냥 결과만을 놓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방열판이 없었을 때도 온도가 그렇게 높지는 않았습니다. 75도 내외였지요. 위의 스크린샷 이미지는 SSD 테스트 프로그램으로 과부하를 걸고 끝나자마자 바로 측정한 온도 입니다. 이것은 본체의 크기, 그리고 현재 본체가 놓인 위치, 내부 쿨러 현황에 따라서도 온도가 달라집니다. 메인보드의 종류에 의해서도 달라지기 때문에 절대적인 데이터가 아닌 상대적인 결과값이므로 그냥 참고만 해주시면 됩니다. 실제로 다른분의 후기를 살펴보니까 온도가 방열판을 붙인 이후에도 상당하더군요. 물론 붙이기 전에는 100도를 넘어가버리니... 그 분의 경우는 본체를 좀 더 큰 녀석으로 교체도 하고 내부 쿨러도 좋은 것으로 교체해서 쾌적하고 시원한 공기를 더 주입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저의 경우는 지금 보시는 것 처럼 최고 온도가 70도를 넘지 않고 있습니다. 약 7~10도 정도 온도가 떨어졌습니다. SSD 뿐만 아니라 PC의 대부분 제품들은 90도를 넘지 않도록 하는게 중요합니다. 그 이상의 되면 제품 고장으로 이어지기 때문이죠. 혼자만 고장나면 그나마 다행인데 연결된 장치까지도 손상시킬 수 있으니까요. 온도는 모든 전자제품의 공공의 적 입니다.


결론은 M2F10 방열판은 옳은 선택이었다는 것! 그리고 M.2 SSD를 사용하신다면 무조건 방열판은 필수라는 것 입니다. 아직도 방열판을 설치하지 않으셨다면 가격도 부담되는 금액은 아니니까 설치를 진행해 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SSD는 소중하니까요. 끝.


2019.10.4 추가내용

엄청난 가성비 제품을 발견했습니다. 이게 진작에 나왔다면 아마 100% 이녀석으로 구매했을 겁니다. 일단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존스보 (Jonsbo) 제품입니다. 일단 브랜드에서 합격! M.2 2280 HeatSink 방열판 입니다. 공랭식이며 LED가 없고 공랭 구조가 꽤 훌륭합니다. 메모리 방열판이며 M.2 SSD에 RGB LED가 달린 제품들이 많은데 생각보다 LED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따라서 개인적으로 이렇게 알루미늄으로만 이루어진 방열판을 좋아합니다. 본문에서 소개해드린 방열판 말고 이 제품으로 한번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딱 보시면 아시겠지만 높이가 있는 편 입니다. 자신의 메인보드 구조를 파악하고 그래픽카드나 CPU 쿨러 등 위로 걸리는게 없는지 따져보시기를 바랍니다.


조금 더 욕심이 있으시면 이 제품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알루미늄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열 전도율은 구리가 짱입니다. 그래서 이 제품이 일반 SSD 방열판 제품들보다는 조금 비쌉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능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PC를 새로 조립할때 무조건 저는 이걸로 갑니다. 진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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