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인트로

처음으로 이사를 제대로 했습니다. 어렸을때는 내 삶이라는 개념이 없잖아요? 그렇기에 그냥 모부님 따라가는 수준이었고, 이제 성인이 되고 자아가 확실히 발현한 이후의 이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신축 아파트 이사도 처음이고요. 이사 과정이 모두 첫 경험이기에 대체 어떻게 해야 실속있고 헛점없이 이사를 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지만 사실 무의미했던 것입니다. 경험의 차이가 이렇게나 벌어질줄 전혀 몰랐어요. 이제는 알겠습니다. 아파트 옵션에서는 어떤것을 필수로 하고, 입주 박람회 때 어떤 내용들을 추가 신청해야하는지에 대해 말입니다. 만약 주변에 새 아파트로 처음 이사가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댓글로 물어봐 주세요! 아는 만큼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완벽한 이사는 없다

하아~ 진짜 너무 아쉬운 부분도 있고 만족스러운 부분도 있습니다. 특히 바닥 타일 시공 옵션을 선택 안 한 것이 너무 후회되는군요. 지금은 기본 옵션인 강마루인데 이게 내구도가 생각보다 떨어집니다. 무거운거 잘 못 올려놓으면 푹 꺼지고요. 작은 충격에도 파입니다. 커뮤니티에서는 이쑤시개만 떨어뜨려도 깨진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게 사실이었던거죠. 이 정도의 내구도일줄이야... 타일 바닥이 압도적으로 강력합니다. 또한 청소할 때에도 좋아요.

 

시스템 에어컨이랑 빌트인 냉장고는 정말 잘 선택한 옵션이라고 봅니다. 시스템 에어컨의 경우 아파트 옵션으로 선택 안 하고 입주 과정에서 따로 설치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그런 경우 문제가 뭐냐면 멀쩡한 벽을 에어컨을 위해 뚫어야 한다는 것! 또한 이미 케이블이며 각종 선이 지나가는 천장쪽에 어느정도 완성된 것들이 자리를 잡았을텐데 에어컨 시공 과정에서 그것들을 건드리면서 문제가 될 수 있는 점. 물론 따로 시스템 에어컨을 해두면 비용을 꽤나 절감할 수 있어요. 옵션 대비 말입니다. 하지만 추가 문제가 생기는 경우 그걸 또 해결하는 시간이며 스트레스도 상당합니다. 그래서 저는 아예 옵션으로 선택하기를 잘했다고 봅니다.

 

빌트인 냉장고도 마찬가지에요. 특히 주방 디자인을 많이 신경쓰시면 빌트인 냉장고는 필수! 이것도 입주 박람회때 따로 알아보실 수 있지만 조사하는 시간과 비용을 생각하면 상당히 만만찮습니다. 그냥 옵션으로 선택해두면 만사가 편해지죠. 잘 선택했다고 생각합니다.

 

짧지만 재밌었던 집들이

처음으로 지인들을 집에 초대했습니다. 이모티콘 동아리 멤버분들입니다. 친구라고는 딱 한 명 뿐인데 지금 서울에 있어서 내려오질 못해요. 이모티콘 멤버분들과는 그래도 꽤 친하다 생각이 들어서 초대를 결심하게 된 것입니다. 총 2일 동안 진행이 될텐데 첫 날은 이모티콘 멤버들, 마지막 하루는 직업전문학교때 알게된 동생들을 불렀습니다.

 

초대형 86인치 TV를 선보여 드렸고 동시에 이런 저런 방 구조와 가구 투어를 진행했습니다. 역시 새 아파트의 힘은 대단했습니다. 매우 좋은 집이라면서 칭찬 세례를 퍼부으시는데 역시 칭찬은 골백번을 들어도 질리지를 않아! (더 해줘 하앍!) 잘 정리된 저의 방도 보여드렸습니다. 매우 뿌듯했습니다. 이후에는 닌텐도 스위치로 4인용 스포츠 게임도 조금 즐겼습니다.

 

집들이 선물

저도 집들이 선물이라는걸 받아봤습니다. 기분이 좋더라고요. 가족이 아닌 누군가가 저의 집에 온 것도 어떻게보면 신기했고, 또 이들이 저에게 선물을 준다는것도 참 신비한 현상입니다.

 

가장 먼저 도착한 집들이 선물은 직업전문학교의 인연을 계속해서 이어오는 동생들의 보관함 선물 되시겠습니다. 가장 필요했던 물건이었지요. 매우 감사하게 잘 쓸 것입니다.

 

보잘것없는 저의 첫 집들이에 와주신 모임 회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선물도 해주셨네요!

 

귀여운 머그컵 선물! 감사합니다. 요새 이걸로 물 섭취하고 있습니다. (후훗)

 

그리고 이것은?!

 

짜잔~! 귀여운 고양이 휴지통이었습니다. 검은 고양이군요. 귀엽습니다.

 

이건 무엇일까요? 일단 향이 스멀스멀 올라옵니다.

 

으음!? 분명 향기와 관련된 제품일것으로 추정됩니다. 잠시 뒤 다시 한 번 오픈해보죠.

 

그리고 이건 투썸플레이스 X 스누피 콜라보 케이크로군요! 맛을 보고 싶었었는데 무척 잘 되었습니다.

 

투썸은 케이크 하난 참 잘 만드는 것 같아요. 귀엽게 잘 뽑아냈습니다. 먹기 아까울 정도로군요. (츄릅)

 

그리고 이게 무드등이었습니다?! 이건 귀하군요.

 

일단 귀여운 고양이 휴지통은 책상 오른쪽에 배치해 두었고요.

 

일단 이 종이백은 향기도 머금고 있는데다 이쁘고 귀여워서 디피를 해둔 상태입니다. 그냥 버리기엔 넘나 아까운 것!

 

말씀드렸다시피 머그컵은 매우 잘 이용하고 있고요.

 

그리고 향기의 정체는 바로 핸드워시였습니다. 향이 제가 좋아하는 자연의 향입니다. 저는 머스크, 우드 등등의 향을 좋아합니다. 사실 거의 불호인 향이 없긴한데 그래도 자연의 향을 참 좋아하죠. 이것도 지금 아까워서 상당히 조금씩 사용하고 있긴 합니다. 집들이 선물들은 모두 다 마음에 들었기에 현재 열심히 사용중입니다.

 

그리고 저가 IT 주변기기를 좋아하기에 이렇게 화이트 마우스까지! 매우 감사히 잘 활용하도록 할것입니다.

 

편지까지 써주셨군여!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마무리

무드등은 생각보다 매우 밝습니다. 그래서 더 잘 사용 중입니다.

 

마우스도 잘 사용 중이고요!

 

그리고 보관함! 아주 멋지게 배치하고 잘 쓰고 있습니다. 기존 살던 집보다 수납 공간이 늘어서 진짜 여유있게 보관 후 요긴하게 활용 중입니다.

 

다들 이사를 축하해 주시고 집에 대해 호평해 주시니 참 감사할 따름입니다. 어렵게 시간을 할애하시어 찾아와 주셨는데 제가 제대로 대접을 못 해 드렸을까봐 마음에 걸리는군요. 혹시 다음 집들이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있다면 지금보다 더 발전된 집들이 페스티벌을 개최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경험이 없다보니 뭘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라서 약간 엉성한 집들이가 되었을수도 있어요. 이런 부분을 충분히 커버하도록 하겠습니다. 말씀드린대로 다음 집들이가 혹시라도 또 있다면 말이죠. 사실 이제 이사는 두 번 다시 하고싶지는 않아요. 너무 힘들거든요. (ㅠ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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