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정든 삼성 갤럭시워치3를 이제 보내줄때가 되었습니다. 오래 썼죠. UI는 진짜 마음에 들어요. 아마 이것만큼 마음에 드는 UI는 없을겁니다. 이걸 떠나보내는게 가장 아쉽습니다. 나머지는 뭐 그저 그렇고요. 삼성에서 공지했죠? 이제 갤럭시워치3의 업데이트 지원을 끊어버리겠다고요. 유물 라인으로 접어들었기에 어쩔 수 없이 선택하는 당연한 수순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젠간 내 이럴 줄 알았죠. 그때문일까요? 순식간에 중고 가격은 다운되었습니다. 좀 더 진작에 팔아버렸어야했는데 좀 아쉽습니다. 이래서 전 주식을 하면 안 되는 놈입니다.
대신 이게 왔지롱!
그러나! 슬픔도 잠시! 바로 이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샤오미워치 S3 입니다. 10만원대의 가격에 마음에 드는 단순 디자인! 거기에 배터리 사용 시간은 최고의 장점! 또한 공간 및 위치 인식을 위한 두 개의 GPS 센서 탑재! 그야말로 스포츠를 위한 스마트워치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세한 사양은 이미 한 번 언급했으니 궁금하시면 아래의 글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알이 크다고 하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크진 않다고 느껴집니다. 47mm 라고 해서 너무 큰게 아닐까 싶었단 말이죠? 저도 남자치고는 손목이 그리 굵은편이 아닌지라 신경쓰였던 부분이었지만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충전독은 이렇게 전용 패드로 제공됩니다. 단자가 노출된 타입이죠. 무선 충전이 아닌 유선 충전 방식입니다.
마그네틱이 들어있기에 이렇게 맞는 방향으로 착 하고 달라붙습니다. 자성은 적당합니다. 강력하지도, 약하지도 않고 딱 적당합니다.
우측에 물리 버튼 두 개가 있습니다. 여느 스마트워치랑 다를 바 없죠? 아래쪽 버튼을 길게 누르면 켜집니다. 근데 부팅 속도 장난 아닙니다. 갤럭시워치3는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상당히 오래 걸렸는데 요즘 스마트워치는 확실히 성능업이 크게 향상되었음을 체감할 수 있겠습니다. 켜자마자 바로 한국어 설정을 합니다.
미핏 설치 + 페어링(동기화)
그리고 Mi Fitness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QR코드가 나오는군요. 수동으로 받으셔도 상관 없습니다. 앱스토어나 구글플레이에서 검색 후 받으시면 됩니다.
제 기억으로는 과거에는 Mi Fit 라는 앱 이름이었는데 이제는 Fitness 로 바뀌었네요. 아무튼 미핏 앱을 받고 로그인 후 장치를 검색하시면 바로 샤오미 워치 S3 라는 디바이스가 검색될겁니다. 터치해서 페어링을 해줍니다.
스마트워치에서도 페어링을 완료하시면 됩니다. 쉽죠?
각종 설정들
일단은 동기화가 완료되면 앱에서 이런 저런 것들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워치페이스부터 해볼까요?
저는 카시오같은 전자시계 UI를 상당히 좋아합니다. 적당한걸 찾았습니다. 하지만 역시 갤럭시워치3의 그 UI는 아직까지 따라올수는 없네요. 편집 버튼을 누르면 추가 스타일 변화 또는 색상까지 변경이 가능한데 이것은 워치페이스마다 상이합니다.
수면 패턴 분석은 스마트워치의 기본 소양이죠! 생각보다 제가 깊은 수면을 못 하는군요. 얕은 수면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희한하네요. 분명 천둥번개 쳤을때도 세상모르고 잤었는데 말입니다. 아~ 깊은 수면 단계에서 천둥번개가 쳤던 모양이군요. 이제 깨달았습니다. (멍청)
뿐만 아니라 운동도 잘 기록해 줍니다. 칼로리가 생각보다 높게 측정되는데요? 그동안 갤럭시워치3 으로 홈트 시 운동을 측정했는데 정말 많이 기록되어봐야 600Kcal 대였습니다. 근데 샤오미워치S3는 700대를 그냥 넘깁니다. 아무래도 최신 디바이스니까 이게 더 정확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앱 권한
여기가 좀 햇갈렸는데 앱 권한하는 방법입니다. 프로필로 들어가보시면 앱 권한 카테고리가 있을겁니다. 터치해서 들어가보시면 각종 항목에 대해서 나열되어 있으며 현재 상태가 표시되어 있을겁니다. 현재 저는 전화 부분만 부여되지 않음이라고 떠있고 나머지는 모두 부여를 완료한 상황입니다. 처음에는 여기 대부분 부여가 되지 않았었죠. 이 방법을 해결하는건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
미핏 애플리케이션 정보를 들어가보시면 권한 항목이 있을겁니다. 터치해서 들어가보시면 크게 두 파트로 나뉘어있죠. 허용됨과 허용되지 않음으로 말입니다. 아마 허용되지 않음 부분에 꽤 많은 항목들이 있을겁니다. 모두 다 터치해서 허용으로 변경해 주시면 됩니다. 그러면 저처럼 허용되지 않음 부분에 아무것도 없게 될겁니다. 근데 이렇게해도 전화는 왜 권한이 부여되지 않는건지 모르겠군요. 일단 그냥 내버려 뒀습니다.
착용샷
저가 손목이 얇은 편이라고 말씀 드렸죠? 근데 얇은게 맞나...요? 아무튼 착용샷입니다. 저가 손이 또 작아요. 남자손 치곤 말입니다. 대충 이 정도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생각보다 워치가 막 엄청 크진 않은 느낌이죠?
카톡 메세지도 곧잘 잘 옵니다.
운동 모드
이제 새 워치를 착용하고 홈트를 즐겨보겠습니다. 운동 종류는 진짜 많군요. 좋습니다. 실내 피트니스라는 항목이 있길래 그걸로 선택했습니다.
초반에는 당연히 운동 전이니까 워밍업 구간이라고 표시되는군요. 운동 강도가 높아질수록, 운동 시간이 올라갈수록 아마 화살표 부분은 점점 더 빨간색 바를 향해 올라갈 겁니다.
원하는 운동 카테고리를 선택하면 이렇게 GO 버튼이 나옵니다. 터치해서 운동을 기록하시면 됩니다.
피트니스 복싱을 끝내고 이제 피트니스 러너를 플레이하고 있는데 확실히 이건 전신을 다 사용하는 운동이다보니 움직임이 많아지고 그렇다보니 칼로리 소비도 늘어나는 모양입니다. 시시각각으로 심박수와 칼로리가 잘 측정되고 있습니다. 노랑색은 중강도니까 주황색은 고강도, 빨강색은 초고강도 구간이라고 예상되는군요.
홈트를 한창 열심히 하다보면 초고강도 구간까지 올라가기도 합니다. 근데 이게 갤럭시워치랑 비교해볼때 칼로리가 높게 측정되는군요. 기분은 좋습니다. 뭔가 팍팍 칼로리를 소비한 것 같아서 말이지요.
뒷부분입니다. 센서는 이렇게 생겼어요. 여느 스마트워치와 다를 바 없습니다.
GPS 센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블루투스 스마트워치라 할지라도 단독 사용 가능합니다. 스마트폰을 집에 두고 집 근처 하천변을 쭈욱 걸어보았습니다.
굿! 아주 제대로 측정됩니다.
갤럭시워치 S3와의 비교샷
왼쪽이 기존에 사용중이던 갤럭시워치3 스마트워치입니다. 크기 비교가 확실히 되죠? 스트랩도 호환 가능은한데 크기는 엄밀히 다릅니다. 갤럭시워치3는 20mm 짜리, 샤오미워치S3는 22mm 짜리 스트랩을 사용합니다. 딱 봐도 차이가 느껴지죠? 불과 2mm 차이인데도 육안 구별이 됩니다.
충전
전용 충전패드로 유선 충전 중입니다. 생각보다 충전 속도가 빠릅니다. 참고로 고속 PD충전기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일반 USB 단자에 꽂은거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빠른 충전에 놀랐습니다. 근데 한가지 아쉬운게... 지금 위의 사진 보이시나요? 68% 충전이 된 상황인데 %(퍼센트) 기호가 먼저 써있습니다. 68% 라고 표시되어야 하는데 %68이라고 나옵니다. 다른 브랜드도 아니고 그래도 국내에서도 나름 입지가 있는 샤오미에서 이런 오역을 하면 좀 아쉽단 말이죠? 듣보브랜드면 이해라도 하는데 참 아쉬운 부분입니다. 뭐 다음 패치 때 이런 짜잘한 텍스트 오류 수정 좀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장착하는 방법은 빨간색 표시 부분을 기준으로 합니다. 시계의 12시 부분에도 빨간 타원 표시가 있죠?
베젤 안쪽을 보시면 마찬가지로 빨간 표시가 있을겁니다. 위치를 맞물리게 맞춰서 다시 오른쪽 방향으로 돌리면 끝입니다. 간단하죠?
지금 알리에서 이것저것 구매를 한 상태입니다. 이것도 도착하면 바로 후기글을 작성해 보겠습니다.
제품은 이렇게 네 종류입니다. 가격이 저렴해도 이렇게 모아놓고 결제하면 2만원이 훌쩍 넘는군요. 이래서 다이소 쇼핑하면 1~2만원은 그냥 날라가는 것이에요.
마치며
마음에 듭니다. UI가 살짝 아쉽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사용하다보면 정들 것 같아요. 오랜만에 스마트워치 후기글을 작성하는 것 같습니다. 가격대비 성능을 생각하면 정말 최고입니다. 남동생은 레드미워치4를 구매했는데 알이 굉장히 크더라고요. 게다가 개인적으로 불호하는 사각형 형태고요. 애플워치같은 타입을 말해요. 손목시계는 자고로 원형 아니겠습니까? 가장 클래식한 타입! 그렇기에 더욱 마음에 듭니다. 앞으로 부디 잔고장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샤오미워치 S3 스마트워치, 진짜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