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 옷을 드디어 모두 처리했습니다. 수거업체에 맡겼죠.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저울이 있었으면 좀 더 좋았을걸하고 후회를 합니다. 왜냐하면 솔직히 업체에서 무기를 후려칠수도 있잖아요? 예를 들어서 제가 집에서 헌옷 무게를 측정했을땐 30kg 정도였는데 업체에서 측정해보니 25kg이라고 기만할수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물론 요즘 이렇게 장사하면 망하는 숏컷이긴한데 그래도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세상이니까요. 그래서 좀 더 확실히 하기 위해서 무게를 측정할 수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한 것입니다.
다만 일반 저울로는 옷을 재는데 한계가 있을 수 있어요. 물론 옷을 어디 박스같은곳에 담아 놓으면 상당히 편리하겠죠. 무게를 측정하는게 말입니다. 허나 헛옷 수거하는 경우에는 대부분 비닐에 헌옷을 넣을거란 말이에요? 포대자루 같은 곳에 두기도 할거구요. 이러면 무게 재는게 어려워지죠. 저울 외에 바닥에 닿는 면적도 생길테니까요. 그럼 정확한 무게를 측정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손으로 들어서 측정하는 저울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바로 이겁니다. 어떻게 사용하는건지 감이 오십니까?
모르겠다면 보여드리겠습니다. 먼저 디지털 표시가 되는 제품이기에 배터리가 필요합니다. 배터리 넣는 위치는 딱 보시면 알겁니다. 커버는 그대로 꼬집듯 들어올리면 쉽게 빠집니다.
배터리는 CR2032 제품을 사용합니다. 다이소에서 팔아요. +극은 로고며 스팩이 적혀있는 가장 넓은 면입니다.
혹시 알리에서 싸게 구매하고 싶다면 위의 판매처를 추천합니다. 가장 저렴합니다.
제대로 장착 후 전원 버튼을 짧게 누르면 켜집니다. 일단 0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참고로 박스에 넣고 측정하고자 하는 제품의 무게를 알아내려면 당연히 박스를 먼저 매단 후 전원을 켜야 0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경우라면 그냥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체중계를 이용하면 되겠지만요.
일단 저는 헌옷을 진작에 처분한 상태이므로 무게가 잘 측정되는지 최근에 구매한 백팩으로 테스트해 보겠습니다. 가방 손잡이 부분을 걸어둡니다.
그대로 들어 올립니다. 그리고 무게가 안정적으로 측정될때까지 기다립니다.
음. 4.29kg 가 나오는군요. (어쩐지 무겁더라) 여기에서 좀 더 대기합니다.
그러면 왼쪽 상단에 H표시가 되면서 무게는 고정됩니다. 이제 가방을 내려놔도 무게 변화는 없습니다. H가 아마 Hold의 약자인 것 같습니다. 즉 해당 무게가 임시 저장되어 계속 표시됩니다. 전원(Z/T) 버튼을 누르면 다시 무게는 0.00으로 초기화 되고요. 사용 방법도 간단합니다. 다 사용 후 전원을 끄려면 가만히 냅둬도 꺼지지만 바로 종료하시려면 전원 버튼을 3초 이상 누르고 있으면 됩니다. 앞으로 들어올려서 무게를 측정할일이 있는 경우라면 이제 이 녀석을 사용하면 됩니다. 잘 구매한 것 같군요. 자세한 제품 설명은 아래의 페이지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내용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