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브런치스토리에서 그림과 글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인기는 전~혀 없지만 그냥 본인이 좋아해서 진행하는게 크다 보니까 글은 자주는 아니더라도 간간히 써나가고 있어요. 현재 3개의 매거진을 연재하는데 그 중에서 현실에서 써먹는 매직카드라는 매거진의 글이 어느덧 30개가 넘어갔습니다. 저도 몰랐는데 30개의 글이 완성되면 부크크라는 플랫폼에서 독립출판의 기회가 주어집니다. 이 기회를 그냥 넘어갈 수 없죠? 바로 독립출판을 진행시켜 보았습니다.

 

부크크의 독립출판 시스템을 보니까 POD 출판 방식이더라고요. POD 출판이란 Publich On Demand의 약자로 한글로 번역하면 맞춤형 소량 출판이라는 뜻입니다. OEM이랑 비슷한 개념인거죠. 아무래도 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즘 시대이다보니 이런 POD 방식이 도입이 된게 아닐까 싶어요. 왜냐하면 책이란게 그냥 만들어지는게 아니라 수많은 나무들의 희생으로 만들어지잖아요? 종이니까요. 나무 벌목이 어마무시해서 지구의 폐라 불리는 아마존 삼림에 위험이 될 지경이라는 경고까지 있으니까요. 때문에 주문한만큼만 책으로 만들어지는 POD 방식이 저는 무척 마음에 듭니다. 재고 쌓이는 걱정도 없고요. 듣기로는 해리포터 소설 시리즈도 POD 방식으로 만들어졌다죠? 아무튼 부크크 독립출판 과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브런치스토리 + 부크크 콜라보레이션

https://brunch.co.kr/pod

 

BRUNCH POD

BRUNCH POD

brunch.co.kr

저도 나중에 알았는데 부크크와 브런치스토리가 아예 서로 콜라보레이션을 하고 있었더라고요. 따라서 브런치스토리만 꾸준히 운영해도 종이로 된 독립책을 얼마든지 만들 수 있습니다. 초기 자본금 없이 말이죠. 물론 이렇게 되면 판매 수익이 급격하게 줄어들지만 대신 책 만드는 과정에서 본인의 돈이 한 푼도 들지 않는다는건 매력적인 것이죠. 브런치스토리를 운영하시는 분들은 POD 전용 페이지를 확인해 보시면 현재 자신의 발행한 매거진과 각 매거진의 발행글 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30개 이상의 글이 쌓이면 매거진 원고 신청하기 버튼과 원도 다운로드 버튼이 생성됩니다. 바로 옆에 부크크 바로가기 버튼도 생성되고요. 여기에서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건 책은 A5 사이즈라는 것입니다. 이걸 기억합니다. 원도 다운로드 버튼을 누르면 DOC 파일의 워드 문서 파일을 받을 수 있으며 해당 문서를 열어보시면 매거진에서 발행했던 첫 글부터 30개의 글이 출판 인쇄에 맞게 정리가 되어있다는 것입니다. 우선 매거진 원고 신청하기 버튼을 누릅니다.

 

https://bookk.co.kr/

 

부크크 - 자가출판플랫폼 BOOKK

제작, 납본, 출판, 유통까지 모든 과정을 손쉽게 진행 할 수 있는 국내 유일 자가출판(Self-Publishing, POD) 플랫폼입니다.

bookk.co.kr

이제 부크크 홈페이지로 들어가 로그인을 합니다.

 

책만들기 탭을 눌러보시면 브런치스토리와 부크크POD 책만들기 배너가 있을겁니다. 클릭합니다.

 

그러면 총 3단계에 걸쳐 부크크 POD 출판 과정이 시작됩니다. 먼저 코드발급 버튼을 누릅니다.

 

그러면 브런치스토리 매거진 인증코드 확인창이 뜨는데 매거진 명 아래에 표시된 인증코드를 복사합니다.

 

그리고 다시 부크크로 돌아와서 두번째 단계인 인증코드를 붙여넣고 확인 버튼을 눌러줍니다.

 

부크크 POD 신청 과정

이제부터는 부크크에서 독립출판 과정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가장 처음에는 도서 형태입니다. 책 규격은 A5로 정해졌으니 해당 사이즈를 선택합니다. 표지 재질은 대중적인 스노우로 선택했습니다. 책 날개는 딱히 필요 없어서 날개 없음으로 했고요. 장수는 페이지 수를 입력합니다. 페이지 수를 모르면 다운받은 워드 문서를 열람하여 가장 마지막 페이지 넘버를 확인하면 됩니다. 제 경우에는 141p 였어요.

 

다음은 원고 등록입니다. 표제는 책 제목을 입력하면 되며 부제는 선택사항입니다. 입력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 필수 안내 사항을 꼼꼼히 읽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최대 원고 파일 용량은 100MB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만약 그 이상의 원고 용량이라면 별도로 이메일을 보내야 합니다. 파일형식을 지원하는 확장자는 doc, docx, hwp, pdf인데 무조건 PDF 파일로 업로드 하시는걸 추천합니다. 저는 처음에 반려되었는데 그 중의 이유 하나가 파일 확장자였습니다. 그리고 글꼴도 변경해 주세요. KoPub 폰트는 인쇄에 맞지 않는다고 하니 권장하고 있는 부크크 명조 또는 부크크 고딕으로 변경해 주면 좋습니다. 다운로드 버튼이 작게 있으니 받아서 설치 후 워드에서 글꼴 변경해주면 됩니다.

 

원고 문서 설정 방법

잠시 원고를 설정하고 저장하는 방법에 대해 언급하겠습니다. 저는 워드(Microsoft Word 2021)에서 설정하는 방법을 기준으로 설명드립니다. 레이아웃 > 설정으로 들어갑니다.

 

페이지 설정 옵션이 떴습니다. 여백탭에서 여러 페이지의 옵션을 페이지 마주 보기로 바꿔줍니다. 그리고 적용 대상을 문서 전체로 설정 후 확인 버튼을 눌러 저장합니다.

 

또한 방금 말씀드렸듯 파일 > 다른 이름으로 저장을 눌러 파일 형식을 PDF로 변경 후 저장합니다.

 

다음은 표지 설정입니다. 무료 표지와 직접 올리기, 구매한 템플릿 이렇게 세 가지 방법으로 꾸밀 수 있는데 저는 직접 올리기를 선택했습니다. 무료 표지가 수수료도 없고 편하긴 한데 너무 마음에 들지 않아서요. 직접 올리기는 약간의 수수료가 들어가지만 그래도 나만의 표지를 만들 수 있으니 유니크해서 마음에 듭니다. 구매한 템플릿은 부크크에서 판매하는 커스텀 표지들이 있는데 그걸 구매해서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근데 비싸더라고요.

 

무료표지의 경우에는 표지 날개를 지원하지 않으며 부크크 플랫폼에서 10부 이상 판매가 되어야 외부 유통이 가능해집니다. 따라서 무료 표지를 할 이유가... 저에게는 없었어요.

 

다음은 가격 정책입니다. 최소 가격은 만원이고 정가 인하는 창작자의 수익을 일부 포기하고 소비자 가격을 낮추는 시스템입니다. 자유롭게 선택하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최종 확인입니다. 도서 소개와 도서 목차, 저자 소개는 판매 사이트에 명시되는 내용입니다. 모두 꼼꼼히 입력합니다. 다 입력했다면 도서 제출 버튼을 누릅니다.

 

최종제출 유의사항 안내창이 떴습니다. 승인 이후 다음 영업일까지는 수정 비용이 없지만 이후에는 정해진 파일교체만 수정 가능하고 비용은 5천원이 발생하는군요. 참고합시다. 동의 후 제출 버튼을 누릅니다.

 

다시 한 번 브라우저 안내창이 뜨는군요. 확인 버튼을 눌러 마무리합니다.

 

이렇게해서 부크크 POD 독립출판 신청 과정이 모두 끝났습니다. 생각보다 엄청 복잡하지 않죠? 플랫폼이 너무 좋아져서 이제 독립출판도 글 쓰는 재주만 있다면 누구나 도전 가능한 영역이 되었습니다. 물론 판매 얘기는 전혀 다른 영역이라 언급은 하지 않겠어요! 이건 제 능력 밖의 일입니다. 그저 저의 글과 그림을 좋아해주시는 분이 계신다면 전 그걸로 만족합니다.

 

드디어 독립출판 등록 완료!

승인 신청 2~3일 후에 부끄끄에서 메일이 왔습니다. 승인 처리가 되었다는 안내 메일이었습니다. 첨부된 링크를 클릭해서 바로 해당 페이지로 들어갑니다.

 

최종 확인을 하는 과정입니다. 승인 확인 버튼을 누르면 표지와 원고를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확인하는 과정이 있습니다. 모두 꼼꼼히 확인 후 이상 없으면 신청 완료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그럼 이렇게 순식간에 판매가 시작됩니다! 글쓰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 브런치스토리에 꾸준히 글을 연재하신 다음에 이렇게 부크크 독립출판에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호옥시이~ 이 책 내용이 궁금하시거나 뭔가 그냥 소장하고 싶으시다면 아래의 페이지를 방문해 주시기 바래요! 말씀드렸듯 POD 방식으로 제작되는 도서여서 빠르게 배송되지는 않는다는 점! 잊지 말아 주세요.

 

부크크 도서 바로가기

 

현실에서 써먹는 매직카드 - 친절한효자손

우리가 살아가는 이 현대 사회에도 마법 문명이 있다면 어떨까요? 생활에 도움을 주는 매직 카드가 존재한다면 어떨까요? 이 책은 이런 황당하고 재...

bookk.co.kr

 

실물 도착

주문하면 도서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약 6일만에 책을 받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냥 취미삼아서 그리기 시작했던 그림인데 이렇게 책으로 만들어지니까 상당히 뿌듯하네요. 성취감도 있고요. 책 표지는 저가 직접 그렸다고 말씀드렸죠? 이런 그림이었습니다. (짜잔)

 

뒷표지도 당연히 손수 제작입니다. 바코드는 부크크에서 담당한 것입니다.

 

인쇄된 그림을 보니 느낌이 또 색다릅니다.

 

그림과 관련된 생각이나 에피소드를 글로 담아내니 가치가 좀 더 올라간 느낌입니다. 역시 이런 생산적인 취미 활동은 너무나도 좋은 것 같습니다. 반드시 수익을 목표로 하는것이 아닌, 그냥 이렇게 소소한 목표를 가지고 도전하는게 훨씬 결과물에 빨리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이 티스토리도 그런 방침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고요. 이렇게해서 독립출판 전 과정을 알아봤으니 여러분들도 이제 실천만 하시면 됩니다. 지금 바로 도전해 보시기 바래요. 오늘 내용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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