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 이 제품에 대한 스팩 소개와 결국 충동구매를 억제하지 못하고 구매했다는 글을 작성한 바 있죠? 드디어 해당 키보드가 도착을 했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사용을 했고 이제서야 후기글을 남기게 됩니다. 역시 구매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 녀석은 대단했습니다.
요후! 드디어 실물을 영접하게 되는군요! 좋습니다. 올블랙입니다. 여러가지 단축키가 많네요. 어차피 저는 저 키를 쓸 일은 없을겁니다. 오롯이 블로그 글 작성용 키보드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저것 악세서리도 들어있습니다. 사용설명서와 회사 제품 판촉 전단지, 키캡 리무버와 스위치 리무버, C타입 충전 + 데이터 케이블, 여분의 적축이 들어있는 작은 상자입니다.
오호?! 8개의 비상용 적축입니다. 당연히 LP타입 스위치고요. 참고로 LP는 로우 프로파일 (Low Profile) 약자입니다.
축은 옵테뮤 스위치입니다. 2핀 짜리고요.
바닥에 2.4GHz USB 무선 동글이 있습니다.
키보드를 정자세로 놓았을 때 왼쪽에 전원 스위치와 C타입 단자가 있습니다. 보통은 키보드 위쪽에 단자가 있는데 이건 측면에 있네요. 이건 살짝 좀 아쉽습니다. 개인적으로 뒤에 있는걸 선호하거든요. 유선 모드로 활용할때도 깔끔하고 말이죠.
사용해보기
자~ 전원을 켭니다. 저는 2.4GHz USB 무선 모드로 사용하는것을 선호합니다. 블루투스 연결의 경우에는 약간의 딜레이가 발생할 수 있거든요. 유선 연결은 케이블 때문에 지저분해 보이고요. 컴퓨터 책상 청소할때도 무선으로 해놔야 청소하기 편하고요. 전원을 켜자마자 바로 백그라운드 LED가 들어옵니다. 컬러 모드는 20개이며 FN+Ins 키를 사용해 모드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아유 참 이쁩니다! 멋져멋져! 그렇지 않습니까? 일단 바로 충전을 시작했습니다. 내장배터리는 1,900mAh짜리인데 완충시에는 약 30일 정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는군요. 일상적인 사용 범위 한정에서 말이죠. 만약 제가 사용하는 범주라면 약 보름 정도 사용 가능할 것 같습니다. 물론 일주일에 한번씩 충전을 할 계획이니 배터리가 방전될일은 없을 듯 합니다.
연결 방식은 1번부터 5번까지입니다. 펑션(FN)키를 사용해서 원하는 연결방식을 골라주기만 하면 됩니다.
오른쪽 상단에는 상태표시등이 있습니다. 이건 여느 키보드와 같죠? 하지만 저기 마우스휠같은 버튼은 저도 처음이었습니다. 두 가지를 조절 가능한데 볼륨조절 및 키보드의 백라이트 밝기입니다. 이 이상의 기능은 없습니다. 이게 좀 살짝 아쉽습니다. 차라리 마우스휠같은 기능까지 추가가 되었다면 어땠을까 싶어요. 구현하는게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말이지요.
가장 상단은 REDRAGON 로고가 멋지게 빛나고 있습니다. 그리고FN키 조합에 대한 것들을 몇 개 소개시켜 드렸는데 최종 버전으로 한번 더 키조합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FN] + [Ins] : 20가지 백라이트 모드 변경
[FN] + [Del] : 백라이트 색상을 변경
[FN] + [←] : 백라이트 실행 속도 감소
[FN] + [→] : 백라이트 실행 속도 증가 [FN] + [TAB] : 백라이트를 흰색으로 변경 [FN] + [Win] : Win키를 비활성/활성
[FN] + [1] : Bluetooth 장치1 연결
[FN] + [2] : Bluetooth 장치2 연결 [FN] + [3] : Bluetooth 장치3 연결
[FN] + [4] : 2.4G USB 무선 연결 (FN+4키를 3초 동안 누르고 있으면 키보드와 수신기 리패어링)
리드래곤 공식 홈페이지에서 K618 Horus를 검색 후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반드시 Horus가 표시된 프로그램으로 다운로드 받아 설치해야 합니다. 메뉴얼이 아닌, 소프트웨어를 받으시면 됩니다.
다운로드 완료 후 설치를 진행하고 실행하면 되는데 프로그램 사용 방법은 정말 쉽습니다. UI가 모두 직관적이거든요. 기능도 많지 않고요. 펑션키에서 조작 못 하는 부분은 바로 컬러의 디테일인데 전용 유틸리티를 사용하면 원하는 색을 제대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바로 타건해봤습니다. 한번 감상해 보시기 바래요. 영상 총 길이는 약 2분 20초입니다.
마무리
자~ 어떻습니까? 확실히 이 정도 금액에 이만한 키보드 찾는건 사실 쉽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핫스왑을 지원하기에 스위치도 교체 가능하고 MX채리 키캡으로도 교체가 가능합니다. 물론 로우프로파일 전용 키캡이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말이죠. 만족스럽습니다. 키감도 좋고요. 무엇보다도 일반적 높이의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다가 LP 기계식을 사용하니까 오타율이 확 줄었습니다. 제가 손이 작은 편입니다. 그래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높이가 낮은 키보드가 사용하기가 훨씬 편합니다. 역시 로우프로파일이 최고였던 것입니다. 아래에 제품 좌표를 남겨두었으니 관심 있으시면 한번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내용 끝.
추가내용
아... 이런?! 후기글을 작성한 바로 다음 날 이 제품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것도 너무 이쁜데요? 3모드를 지원하고 더 구미가 당긴 부분은 바로 흑축을 사용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가격도 리드래곤과 비슷하고요. AULA(아우라)라는 브랜드에서 출시한 F2090 로우프로파일 풀배열 기계식 키보드입니다. 이것도 너무 사용해보고 싶어졌어요.
결국... 참지 못하고 구매했습니다. 이제 후기글로 다시 한 번 찾아뵙겠습니다. 오늘 내용 진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