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어느 누가 시작을 했을까요?! 혹시 초창기 티스토리는 지금과 비교해볼때 너무 기능이 턱없이 부족해서 사용자들이 일일히 하나하나 검색 엔진에 등록을 했어야만하는 플랫폼이었을까요? 아마 그렇지는 않았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블로그라는 플랫폼은 회사에서 기본적으로 세팅할건 모두 다 세팅 한 다음에 사용자들에게 배포를 하거든요. 즉 사용자는 가입 후 열심히 글만 작성하면 됩니다. 그런데 희한하게 티스토리 글 노출에 대한 검색을 해보면 매우 쉽게 만날 수 있는 내용이 이 두가지입니다.

 

1. 티스토리 네이버 서치 어드바이저 등록

2. 티스토리 구글 서치 콘솔 등록

3. 티스토리 구글 애널리틱스 등록

 

그리고 이 내용에는 어김없이 이런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등록해야 내 글이 검색에 반영됨」

 

그렇습니다. 오답입니다.

 

글 노출과는 관련 없다니깐요!?

최근에 1:1 교육을 진행했었습니다. 그런데 교육을 받으시는 분께서는 어디서 무슨 소리를 들으신건지는 몰라도 애널리틱스 연결이 안 되는 문제로 매우 걱정을 많이 하고 계셨습니다. 저는 자신있게 말씀 드렸습니다.

 

"구글 서치콘솔이나 애널리틱스나 서치어드바이저는 통계 플랫폼이지, 거기에 등록했다고 해서 내 글이 반영되는건 아니에요."

 

이렇게 말씀을 드려도 믿지를 못하십니다. (덜덜덜) 근데 한편으로는 또 그럴 수 있는것이, 저도 가입은 되어 있었던 상황이었거든요. 저 역시 잘 몰랐던 과거에 사람들이 해야 한다니까 덜컥 그대로 따라했던 흔적이 아직도 이어져 오는 것이었죠. 티스토리 교육자로서 난 가입되어있는데 필요없다고 외치는건 상당한 모순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바로 교육하는 과정에서 애널리틱스를 탈퇴하는 모습을 선보여 드렸습니다. 교육을 받으시는 분은 걱정을 하시더군요. 그러다가 지금까지 작성한 글들이 구글에 노출이 안 되는거 아니냐고요. 저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씀 드렸고요.

 

구글 애널리틱스로부터 필자의 티스토리 사이트를 삭제한 결과
애널리틱스 삭제 완료 후 안내 메시지

삭제는 순식간에 진행되었습니다.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는 이미 진작에 삭제했습니다. 여긴 티스토리 삭제한지 1년도 넘었어요.

 

티스토리 플러그인에 있는 구글 서치콘솔, 애널리틱스,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도 해제한 상태

또한 티스토리 플러그인에 있는 연동 기능도 모두 해제했습니다. 근데 희한하게 구글서치콘솔은 분명 삭제했는데 다시 들어가보니까 활성화가 되어있더라고요. 참 신기한 일입니다.

 

애널리틱스 관련 플랫폼은 통계 플랫폼이며 더 확실한 현실을 이야기하자면, 이 통계를 정확히 꿰뚫어 볼 수 있는 데이터 판단력이 없으면 무용지물입니다. 즉 분석을 통한 해석이 가능한 눈을 가진자만 제대로 이해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불행히도 저는 이런 눈이 없습니다. 그저 자신이 좋아하는 글만 쓸 줄 아는 일개 블로거일 뿐입니다. 제 수준은 딱 여기까지에요. 그러니 제 아무리 성능 좋은 애널리틱스에 가입 후 티스토리를 등록해 여러가지 분석 결과가 나와도 그저 제 눈에는 동그란건 도형이고 길죽한건 그래프요, 자음과 모음이 쭈욱 이어져있는건 텍스트일 뿐인거죠. 봐도 까막눈인 것입니다.

 

이후 티스토리 방문 상태는?

외부 통계 플랫폼 삭제 후 약 보름이 지난 모습. 검색 및 유입에는 변화가 전혀 없다.

삭제하면 티스토리 글들이 노출이 안 된다?! 전~~~혀 헛소리입니다. 말씀드렸듯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 구글서치콘솔, 애널리틱스는 통계 플랫폼입니다. 티스토리가 이 세 곳에 등록을 했었던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과거에는 티스토리 자체 통계를 살펴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떻죠? 티스토리 관리자 화면에 들어가보시면 유입 경로와 방문 통계 기능이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에 이 세 개의 외부 통계 사이트를 가입할 필요도 없고 들어갈 일도 없습니다. 실제로 티스토리 통계 기능이 도입된 이후로 서치어드바이저나 애널리틱스, 서치콘솔에 들어갈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1년에 한두번 있을까 정도였죠.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은 약 보름이 지난 후 입니다. 유입에는 전~혀 변화가 없습니다. 지금도 구글이 압도적 1위로 유입이 되고 있고요. 통계 플랫폼에 등록했다고해서 검색 유입이 발생되는게 전혀 아닌데, 이제 제발 검증되지도 않은 유언비어를 바탕으로 콘텐츠를 생산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 또는 구글 서치콘솔은 이럴 때 활용하면 좋긴 함

구글애널리틱스와는 다른 기능 중 하나는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와 구글 서치콘솔에는 사이트 삭제라는 기능이 있다는 것입니다. 즉 검색에 반영이 되어 한창 유입이 되고 있는 티스토리 문서 중에서 검색에 반영되기를 원치 않는 내용을 담은 사이트가 있다면 해당 글만 노출 미반영 요청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럴때 서치어드바이저와 서치콘솔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경우가 과연 얼마나 있을까 싶지만요. 대부분은 검색에 반영하도록 색인 요청을 겁나게 진행하고 있겠죠? 근데 색인 요청을 아무리 진행해도 검색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검색 반영은 그냥 해당 플랫폼 검색 봇이 자연스럽게 수집해갑니다. 그리고 검증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모든 문서를 100% 반영한다면 분명 혐오 콘텐츠도, 불법적인 글들도 노출될 것이고 이것은 사회에 악영향을 끼칠 테니까요. 개발자들은 이런 부작용을 충분히 고려했기에 모든 문서를 수집하지만 검색에 100% 반영시키지 않도록 설계했습니다. 따라서 아무리 사용자가 요청해도 그건 큰 효과를 볼 수 없습니다. 특히나 타 플랫폼의 경우는 더욱 그렇습니다.

 

티스토리는 다음 카카오에서 운영하는 서비스고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는 네이버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구글 서치어드바이저는 구글에서 운영하고 있고요. 이 세 개의 회사가 상호간 완벽한 호환성을 갖추면 문제될게 없는데 여러분들께서 사장이라면 그렇게 만드시겠습니까? 내 회사 제품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인가요? 타사 제품까지 우리회사 수준만큼 고려하실 건가요? 답은 나오죠? 그런겁니다. 자회사 제품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이 세 개의 플랫폼은 서로 그리 친하지 않습니다. 만약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시면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가 티스토리보다는 좀 더 편을 많이 들어줄 겁니다. 자사 플랫폼끼리는 친하거든요. 그렇기에 티스토리 글을 작성하면 네이버나 구글보다 다음 검색에서 훨씬 빨리 노출되는 것입니다. 티스토리와 다음은 같은 회사니까요. 말이 길어졌는데 서치어드바이저와 서치콘솔은 검색 반영이 아닌, 오히려 반대 개념인 검색 미반영을 요청할 때 요긴하게 활용할수는 있습니다. 그거 말고는 활용할일이 없습니다.

 

그럼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 구글애널리틱스, 서치콘솔은 누가 활용하는가?

블로그라는 플랫폼에 대해서 일단 정확히 알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블로그는 사이트의 또 다른 형태입니다. 다만 사이트를 개설하려면 서버라는것도 구매해야하고 도메인도 구매해야 합니다. 서버는 직접 구축해도 되지만 이미 구축된 서버를 연 단위로 임대하는 비용이 훨씬 저렴합니다. 일상적인 부분으로 비유하자면 서버는 건물이고 도메인은 주소입니다. 이 두개가 있어야 장사를 하겠죠? 이렇게 두 개가 갖춰지면 이제 장사라는걸 할 수 있게 될겁니다. 온라인 사이트가 그런 개념입니다.

 

온라인으로 사이트를 신설하게되면 뭔가 전문적인 통계를 한 눈에 요약해서 살펴보게 해주는 무언가가 필요합니다. 물론 해당 사이트에 추가적인 기능으로 통계 기능까지 있다면 참 좋겠지만, 뭔가 더 꼼꼼하게 살펴볼 수 있는 전문 사이트가 있으면 좋을 것 같군요. 그럴때 필요한게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 또는 구글 서치콘솔과 애널리틱스입니다. 나만의 전용 사이트를 만들려면 사용하가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수동으로 조립해야 합니다. 그래서 통계 플랫폼의 힘을 빌려 조금이나마 세팅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것입니다.

 

블로그라는 플랫폼은 이런 준비 과정을 모두 다 생략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즉 집을 처음부터 부지를 알아보고 건축을 통해 시공하여 짓는 과정이 아닌, 이미 완공된 집에 그냥 입주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단지 사용자는 집 인테리어 정도로만 꾸미겠죠? 이게 곧 티스토리 스킨 편집인 것이구요. 따라서 스킨 변경도 검색 반영에 전~~~혀 영향이 없습니다. 스킨을 바꿨더니 검색이 누락이 되는 현상은 아마 해당 사용자의 콘텐츠 문제일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 또한 HTML을 수동으로 편집하지 않는한 절대 발생하지 않습니다. 즉 각종 통계 플랫폼이 필요한 경우는 사용자가 직접 개설한 자신만의 사이트를 운영하고자 할 때입니다. 티스토리는 사실 필요가 없어요.

 

정확히 알아야 티스토리 운영에도 도움됨

오늘 언급하는 콘텐츠는 1:1 교육을 받으시는 분들, 오프라인 교육생분들에게 필수적으로 알려드리는 내용입니다. 이런 내용을 이제 일반 분들께도 오픈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사실 이전에도 여러차례 알려드렸던 내용이에요. 근데 아직까지 못 보신 분들도 계실거고, 오래된 문서여서 지금은 다르지 않을까하고 오해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서 다시 한 번 강조하고자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직접 몸소 실천을 함으로서 더 신뢰도를 높이는 목적도 있습니다.

 

티스토리 가입 이후에 첫 글을 보셨습니까? 아마 안 보시는 분들이 압도적으로 많겠죠? 마치 제품을 구매하면 반드시 동봉되어 있는게 사용설명서인데 과연 이 사용설명서를 꼼꼼히 읽어보시는 분들이 몇 분이나 계실까요? 거의 없을거란 말이죠. 티스토리 첫 글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반갑고요! 티스토리고요! 환영하고요! 여러분들은 이제 열심히 좋은 글만 써주시면 됩니다."

 

이게 다에요. 만약 실제로 오늘 계속 언급하고 있는 각종 검색엔진에 등록을 하고 통계 플랫폼에 가입을 해야 그때부터 작성한 글이 노출이 되는 시스템이라면 티스토리 첫 글에는 이런 내용이 반드시 포함되어 있어야 할 겁니다. 근데 전~혀 없어요. 그냥 열심히 글만 써달라는 내용밖에 없습니다. 즉! 티스토리 사용자는 콘텐츠에만 집중하면 되는거지, 어디에 등록을 해서 <head>안에 코드를 넣느니 마느나 등등의 이런 것들은 전~~~혀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과정은 이미 티스토리 운영팀에서 조치를 끝낸 상황입니다. 입주하고나서 어떻게 집안을 꾸밀지, 앞으로 어떻게 이 집에서 생활하면 좋을지 정도만 신경쓰면 되는거죠. 이미 집주소는 다 받은 상태잖아요? 부지도 명확히 존재하고 있고요. 이런 기본 개념을 정확히 알아야 여러분들께서 쓸데없는 시간에 할애하는걸 멈추고 오롯이 좋은 콘텐츠에만 집중하시겠죠? 그렇게 되고자 하는 목적에서 이 글을 작성하게 된 것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잘못된 개념으로 티스토리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부디 이 글이 널리 널리 퍼져서 저처럼 쓸데없는 부분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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