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이번에 노트20 울트라로 환승에 성공하면서 케이스 고르는게 정말 일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노트20 울트라를 사용중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옴) 수준이 너무 장난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신중했습니다. 저의 최종 선택지는 스마트폰을 바닥에 놓았을 때 케이스에 의해서 평평한 상태로 그대로 누워있는것을 원했지만, 애석하게도 국내에서 판매하는 제품들 중에서는 이런게 거의 없었습니다. 있어도 비쌌죠. 따라서 알리에서 해외직구를 했는데 이건 나중에 제대로 된 후기를 다시 한 번 따로 작성할 것입니다. 케이스를 한 세 개 정도 구매했거든요.

 

카툭튀를 보호할 수단은 대략 두 가지 루트입니다. 하나는 화면처럼 강화유리를 붙이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아예 케이스 자체에 카메라 커버가 있어서 보호하는 것입니다. 첫번째 방법이 가장 무난하지만 카툭튀의 모든 면을 한 번에 보호하는것이 아닌, 말 그대로 카메라의 가장 넓은 면적만 보호하는 역할입니다. 즉 카툭튀의 측면과 모서리는 보호할 수 없다는게 단점이었습니다. 물론 그 부분은 케이스가 씌워지므로 어느정도 커버는 생각할 수 있지만 그래도 뭔가 틈(?)이 있는것이 불만이었습니다. 그래서 제로스킨사의 댕돌 케이스를 선택하게 됩니다.

 

이겁니다. 바닥 부분은 투명한 PC재질로 되어있구요. 테두리는 TPU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카메라 커버까지 구현된 케이스입니다.

 

결국 이 한끗의 차이가 구매 결정까지 이어지게 만들어주는군요. 카메라 렌즈 부분은 당연히 커버를 할 수 없을겁니다. 사진을 찍어야 하니까요. 그 외의 나머지 영역은 전부 케이스가 보호합니다.

 

갤럭시노트20 울트라를 장착한 모습입니다.

 

카툭튀 때문에 케이스를 씌워도 여전히 이런 문제가 발생합니다. 노란색으로 표시한 선 만큼 바닥으로부터 떨어져 있습니다. 카메라 때문이죠. 삼성은 기술력도 좋은데 왜 이렇게 카툭튀로 설계했는가... 정말 아쉽습니다. 물론 카메라 성능은 최고지만요. 또 하나 아쉬운점은 사진에서도 살짝 보이긴 하는데 액정 기준으로 정면에서 볼 때 위,아래 프레임 부분이 액정 높이보다 높아서 보호를 해줄 것 같지만 양 측면은 보시는 것처럼 앳지가 오히려 보일 정도로 낮습니다. 따라서 측면이 먼저 바닥에 떨어질 경우는 쩌적! 하고 박살이 날 수도 있습니다. 앳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렇게 설계를 했을텐데 과연 이것이 최선이었을까 싶기도 합니다.

 

뒷부분 모습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뒷부분이 투명이 아닌 것을 원했으나, 그런건 없더군요. 물론 타사 케이스는 불투명도 있습니다만 카메라를 보호하지 못하는 그런 부분이 있어서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PC재질이라 지문이 고스란히 묻어납니다. 그래서 더 지저분해보여요. 차라리 매트한 느낌의 불투명이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갤럭시노트9을 사용했을 때는 슈피겐 케이스를 썼는데 그게 상당히 좋았습니다.

 

하지만 카메라만큼은 확실히 보호하는 케이스여서 안심이 되는 제품입니다. 제로스킨 설명에 따르면 케이스 테두리 사이 사이에 AIRs8 이라 불리우는 에어백 설계로 인해 낙하로부터 약 98% 정도 보호를 할 수 있답니다. 실제로 잘 보호하는지 직접 떨어뜨려 실험할 수 없지만 믿어야죠 뭐. 하지만 최고의 보호는 절대로 떨어뜨리지 않는 것입니다. 당연한 소리겠지만요. S펜 부분이나 스피커, 마이크, C타입 단자 부분도 제대로 뚫려있어서 사용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그립감은 노트20 울트라 자체가 워낙 크다보니 이렇다할 이야기를 따로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아까 잠깐 언급했던 재질 부분이 좀 걸리는데요, 테두리는 TPU, 바닥은 PC여서 그런지 잡을 때 좀 이질감이 있습니다. 차라리 모두 다 같은 재질이었다면 어땠을까 싶어요.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 의견입니다. 액정 부분 빼고는 모두 다 제대로 보호할 것 같은 비주얼만큼은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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